매스주, 한국방문자 14일 자가격리 해야
매스주 버스, 전철역 4시간 마다 방역작업
2명 확진 20명 검사중, 259명 자가격리중
수산물박람회 연기, 보스톤마라톤 취소 고심
보스톤코리아  2020-03-05, 17:10:00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4일 오전 각 부처 장관들과 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진행상황 그리고 대비책들을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4일 오전 각 부처 장관들과 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진행상황 그리고 대비책들을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온 한인들은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찰리베이커 주지사는 4일 주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병통제센터(CDC)의 새로운 여행권고를 전달하며 이같이 밝혔다. 

CDC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이탈리아, 이란 등 여행 3단계 경고 국가에서 매사추세츠로 돌아오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14일간의 자가격리를 강요하는 여행권고를 발했다. 또한 여행 2단계인 일본 여행객들의 경우 스스로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사람들 접촉을 삼가할 것을 권장했다. 

매사추세츠주에는 현재 2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점차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주지사는 모든 주정부 관련부처 장관이 참가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행권고는 물론 각종 사전 대책을 발표했다. 

대중교통을 맡고 있는 MBTA는 매 4시간마다 전철역과 통근자들이 만지는 레일, 요금기계 등 표면을 매 4시간만다 방역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대중교통 차량은 매일 방역하게 된다. 

스티브 포프택 MBTA 제너럴 상업용 등급 방역용품의 충분한 확보 여부에 따라 방역작업을 확대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이번 주말께부터 버스, 전철 등의 차를 매일 소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프택 매니저는 MBTA는 이에 앞서 전철역에 손 세정제를 설치하고 기본적인 방역 상식을 전자안내표지판을 통해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커 주지사는 고교 및 대학들이 향후 해외 여행 프로그램을 취소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대학들은 3월 봄방학 때 공, 사립 고교들은 4월 중순 해외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만연해 있는 만큼 이 같은 여행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을 권장했다. 

이번 학교들의 여행 프로그램 취소는 최근 이탈리아로 여행을 했던 로드아일랜드 사립학교의 한 학생과 인솔자가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확진 결과를 보임에 따라 나온 것이다. 

매사추세츠 보건복지부 매릴로우 서더스 장관은 주정부는 현재 20명 주민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2명이 확진됐다고 확인했다. 현재 나머지 상당수 검사자들은 아직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서더스 장관은 덧붙였다. 

서더스 장관은 현재까지 총 700여명의 주민들이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중 470은 14일간의 격리를 해제했으며 259명은 여전히 자가격리를 각자 집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주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타격을 점차 받고 있다. 보스톤컨벤션전시센터(Boston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er)에서 3월 말 개최 예정이었던 수산물엑스포가 연기됐다. 또한 세인트패트릭데이 퍼레이드와 같은 주요 이벤트와 4월의 보스톤마라톤 개최 여부를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커 주지사는 “이런 행사의 개최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좀더 많은 요소들을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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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1]
굶뱅이
2020.03.06, 15:59:16
어머머..ㅠㅠ 빨리 일이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IP : 155.xxx.134.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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