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2022년까지 할 수도
하버드 연구진 시뮬레이션 보고서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되느냐 관건
보스톤코리아  2020-04-16, 18:04:11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022년까지 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022년까지 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이 “사회적 거리 두기”이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022년까지 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 

지난 14일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된 보고서는 여러 시나리오에 따라 향후 5년간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지는지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다루었다. 변수에 따라 시뮬레이션 결과가 조금씩 차이를 보였지만, 보고서가 전하는 결론은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이 있기 전의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 것은 단시간 내에 가능하지 않다”였다. 

코로나 바이러스 연구에 참여한 하버드 공공보건대학 소속의 연구진들은 보고서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인 부담에 대해서는 어떠한 의견도 낼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거나 충분히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는다면 의료 시스템에 재앙과도 같은 부담이 가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몇 년 사이에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는 여러 변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들은 다음과 같다. 여름에는 바이러스가 잦아들다가, 겨울에 다시 폭발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사람이 면역을 갖게 된다면 면역력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것인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가벼운 감기 같은 증상을 알았던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길까. 

보고서는 이런 주요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충분한 면역력이 생기는 시기를 2024년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지속되는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진다면 2년 정도 기간이 단축될 수 있고, 혹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영구적으로 지속된다면 2025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jsi@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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