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무작위 혈액 검사, 주민 30% 이상 항체 보유
매스제너럴 첼시센터 거리서 200명 검사진행
참가자 절반은 코로나바이러스 증세 경험
보스톤코리아  2020-04-21, 00:14:41 
보스톤에 인접한 첼시(Chelsea, MA) 거리에서 200여 주민들로부터 채취한 혈액을 검사한 결과 약 30%가 넘는 주민들의 면역 시스템에서 코로나바이러스(CORVID-19)항체가 발견돼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200여 참가자들은 모두 건강해 보였지만 약 50%는 매스제너럴 첼시센터 의료진에게 지난 4주간 최소한 1가지 정도의 코로나바이러스 증세를 가졌었다고 답했다. 

첼시는 매사추세츠 주내에서 최고의 확진자 발생률을 기록하고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실제 감염률은 훨씬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주정부가 지난 화요일 발표한 타운별 자료에 따르면 첼시에서는 7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39명이 사망했다. 이를 10만명으로 환산했을 때 1,900명의 발생률이다 

매스제너럴의 연구원들은 약 32%의 참가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상당수는 자신의 감염여부를 모른다는 것을 발견했다. 

존 이아프레트 박사는 “첼시는 엄청난 감염상태다. 거리의 사람들은 자신이 바이러스를 옮기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자신들의 가족마저 전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면은 첼시가 다른 타운보다 더 빠르게 바이러스 팬데믹 상태를 통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서 회복된 사람들이 최소한 일시적으로 면역을 갖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부 바이오 회사들은 회복된 사람들의 혈액 기부를 받아. 이 항체로 치료 또는 백신을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한 의료진은 비록 항체를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여전히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항체가 있다고 해서 완전히 바이러스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비벡 나란바이 박사는 밝혔다. 

첼시는 보스톤을 경계로 약 2마일에 걸쳐있는 도시이며, 대부분이 이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인구의 65%가 라티노이다. 대부분이 3층 3패밀리 하우스에서 살기 때문에 거의 가족 및 이웃과 격리가 불가능하다. 

매스제너럴 연구진들은 참가자의 자신들의 신분을 밝히지 않는 방법을 선택해서 참여도를 높였지만 이들에게 혈액검사 결과를 전달해 주지는 못하고 있다.  

매스제너럴 의료진들은 첼시에 있는 의료센터에 의료텐트를 설치해 더 많은 주민들의 조사를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첼시 외 다른 매사추세츠 시와 타운에서도 이 같은 혈액검사를 시행하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혈액검사에는 참석자들의 연락처를 받아 검사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딘 제라스 매스제너럴 첼시센터 소장은 “감염자 수를 정확히 아는 것은 필수적이다. 감염자들을 격리하고 이들 타운에 마스크를 보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좀더 안전한 격리 장소를 제공하고 더 이상 급격한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첼시와 리비어 타운 관계자들은 보건부의 협조를 얻어 리비어 소재 퀄러티인에 150개의 격리 시설을 확보해 집에서 충분한 격리가 불가능한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아직은 몇몇 룸만 채워져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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