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콜로라도 주민들, "대북제재 강화" 서한에 항의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과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
보스톤코리아  2020-04-23, 18:54:00 
Bob Menendez(왼쪽)와 Cory Gardner 상원의원
Bob Menendez(왼쪽)와 Cory Gardner 상원의원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 연방상원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의원(공화, 콜라라도)과 간사인 밥 메넨데즈 의원(민주, 뉴저지)이 행정부에 대북제재 강화를 요청한 서한과 관련, 수백명의 뉴저지, 콜로라도 지역주민들이 두의원에게 항의했다. 

상원의원인 가드너 의원과 메넨데즈 의원은 3월 31일 마이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과 유엔 (UN)의 대북제재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전달했다. 

이에 미국내에서 한반도 평화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위민크로스디엠지 (Women Cross DMZ)'는 두의원의 지역구인 뉴저지, 콜로라도에서 종교단체, 사회단체, 지역사회 및 비즈니스 리더, 학자, 학생 및 한인 커뮤니티 등 광범위한 단체와 개인들이 참여한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서명에 참여한 주민들은 서한을 통해 가드너 및 메넨데즈 의원의 서한에 깊은 실망을 표시하고, 코비드-19 이후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대북제재의 완화, 해제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역행하는 처사임을 지적했다.

편지에서 지역주민들은 “글로벌 보건 위기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라는 요구는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라고 지적했다. 

서명자들은 현재 중국과 한국에서 약 10만건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며, “인접국가인 북한은 미국주도의 대북제재의 결과로 인해 건강 관리 시스템의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유행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서한은 유엔 인권최고대표 미첼 바첼렛 (Michelle Bachelet)의 말을 인용,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위해 북한과 같은 국가들에 대해 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서한에는 뉴저지 거주민 160명과 콜로라도 거주민 77명이 서명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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