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수출 늘면서 올 겨울 난방비 급증
보스톤코리아  2021-11-08, 21:58:25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 천연가스 수출이 급증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올라 겨울철 난방을 수요를 위해 가스를 저장하는 유틸리티 회사에 가격상승의 압력을 보내고 있다. 

WSJ의 7일 보도에 따르면 공급망 단절로 인한 세계의 천연가스 수요가 늘자 미국내 천연가스 회사들은 사상 최고 분량의 천연가스를 유럽과 아시아로 수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과다투자를 꺼려하는 투자자들의 우려로 인해 새로운 시추를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천연가스 수출증가는 미국내 천연가스 인상으로 이어졌다. 이는 걸프연안에서 추출한 셰일가스의 외국수출이 시작된 이래 2016년 2월 동결사태에 이어 두번째로 발생한 가격인상이다. 

미 헨리허브 가스가격은 11월 5일 1백만브리티시열유닛당 $5.516이었다. 이는 불과 한 해전만해도 1백만브리티시열유닛당 $3이었던 것에서 거의 두배에 가깝게 인상된 수치다. 

미 북서부와 뉴잉글랜드 지역의 가스 및 전기회사들은 국제적인 수요의 증가로 인한 가스 공급의 부족을 이유로 관계 당국에 요금 인상을 신청했다. 에너지정보청은 이미 천연가스로 난방을 하는 가정의 경우 30%를 더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커네티컷, 매사추세츠, 그리고 뉴햄프셔에 3백 60만 가구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에버소스는 이번 달 커네티컷의 천연가스 소비자들에게 약 14% 인상을 예고했다. 매사추세츠는 21%인상될 예정이다. 

에버소스 제임스 달리 부사장에 따르면 매년 에버소스는 겨울 연료 분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연료를 저장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시장가격에 맞춰 구입해왔다. 올해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이 인상됐으며 이것이 뉴잉글랜드 마켓에서 전기 도매가격을 무려 50%나 인상시켰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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