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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 숨쉬는 아날로그의 감성
보스톤코리아  2013-05-28, 09:06:25   
[라이카 카메라, 진공관 오디오, 클래식 자동차.]
위 세 가지의 공통점을 꼽자면 무엇이 있을까? 셋 중에 하나에만 미쳐도 가산을 탕진한다는 ‘필요 악’이라 불려오는 그것들. 그것들 중에서도 특히 필자가 오늘 꼽은 세가지 물건들은, 흔히들 이름 앞에 ‘감성’ 이라는 알 수 없는 문구가 꼭 따라붙는 물건들이다. 이미 세월이 흘러 성능이 한참 뒤쳐지는 고철덩어리인 그것들 이지만, ‘감성’이라는 옷을 입혀놓으면 어느새 ‘남자의 로망’이 되어버린다. 공급은 부족하고 넘쳐나는 수요 덕에 중고가격은 이미 출고가격의 수십 배를 호가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고철덩어리에 불어넣어진 감성이란 무엇일까?

 

감성 (명사)
1. 자극이나 자극의 변화를 느끼는 성질.
2. <철학> 이성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외계의 대상을 오관으로 감각하고 지각하여 표상을 형성하는 인간의 인식능력.
피부에 쉽게 와 닿지는 않지만 어떠한 물건을 접하였을 때, 그 물건이 가진 실제 효용보다 그 이상의 가치를 느꼈을 때 사람들은 “감성이 있다.” 라고 표현하는 듯 하다. 현실에 메마른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는 Touching 이라는 영단어가 더 마음에 와닿는다.
37년전에 생산된 “애플1” 이라는 컴퓨터가 7억 5천만원에 팔리는 기염을 토한 지금, 우리와 동시대를 호흡하면서도 ‘감성’이라는 탈을 쓰고 있는 흥미로운 물건이 있다. 바로 여러분의 손에 들려있는 애플의 감성 ‘아이폰’이다. 애플의 감성의 원동력을 필자는 크게 2가지로 분류하고 싶다. [디자인], 그리고 [잡스의 고집]이다.

[디자인]
아이폰으로 히트를 친 2009년 전까지만 해도 애플이라는 기업은 우리나라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한 전유물 이었다. ActiveX 설치가 불가능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불편한줄 알면서도, 그들을 항상 Mac을 고집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애플은 음악, 미술전공자들에게 최적화된 컴퓨터를 입맛에 맞게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삼성, 레노버, Dell 등에서도 고사양 랩탑을 출시한 이시점에도, 그들이 Mac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디자인이 예뻐서”
컴퓨터를 고르는데에, 외형 디자인이 예뻐서라니, 정말 충격적인 대답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예뻐서” 라는 의미안에는, 외형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생각한 UI(User Interface) 또한 포함한 의미인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UI란 무엇일까?
UI : 컴퓨터나 모바일기계 등을 사용자가 좀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설계 또는 그 결과물.

 
메켄토시를 통한 os 초반부터 스큐어모피즘(원래 도구의 형태를 그대로 따라가는 양식)은 애플의 GUI로 대표 되었고, 아래 사진에서 보듯 직접 책을 넘기는 듯한 느낌을 재현한 ibooks, 직접 달력을 펼쳐 놓은 듯한 ical 등으로 대변되었다. 사용자들은 이러한 입체적 디자인을 디자털기기에 아날로그의 감성을 입혀놓았다 라고 표현하기 시작하였고, 애플 마니아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잡스의 고집]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로서 이미 전설이자, 고인이 된 그 이지만, 1996년 인터뷰에서 그의 고집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디자인을 단순히 제품의 겉모습 정도로 생각하지 않는다. 위에 말대로라면 스티브 잡스에게 디자인이란 제품의 본질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애플의 제품 개발 방식은 디자인팀을 중심으로 해서 돌아간다. 이는 애플과 다른 회사의 가장 중요한 차이이기도 하다. 스티브 잡스는 디자인팀의 조너선 아이브와 매일 만나서 제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경쟁사인 MS의 회의에는 디자이너는 단 한명도 없이 오직 기술을 다루는 사람들이 모여서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토론하지만, 애플의 경우에는 디자이너들의 등장만으로도 모두가 대화를 멈추고 그들을 존중해 준다고 전 CEO 존 스컬리는 밝혔다.

 
 
그래서 인지, IT업계의 이름을 들어본 디자이너는 모두 애플 출신들이다. 이러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잡스는 항상 외길을 걸어 왔다. 세계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를 발명하고, 매켄토시의 성공을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독단적인 경영으로 쫒겨나지만, 결국엔 다시 그를 쫒아낸 애플에서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만들었다. 그는 한번도 소프트웨어 적으로 표절 소송에 휘말린 적이 없으며, 매해 정해진 시기에 새 제품을 내놓고, 런칭행사를 세계 IT업계의 큰 축제의 장으로 만들며, 전 세계인을 흥분과 기대속에 빠트린것도 다 그의 고집덕이다. 이러한 그의 고집 때문에 수많은 패스트 팔로워 기업들속에서도 애플이 트렌드 세터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6/10-14로 예정된 애플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수석디자이너 아이브를 필두로 입체적 스큐어모피즘의 탈피와, 새로운 평면적 디자인을 선보인다고 하는데, 잡스라는 큰 산에서 독립한 애플의 행보가 기대되고, 새로운 감성에 대한 흥분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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