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샘윤 선거운동 하루 그 뜨거운 현장 !
보스톤코리아  2009-06-22, 14:10:11 
보스톤 시장선거에 출마한 샘윤 시의원의 하루는 숨쉴 틈 없이 돌아간다. 지난 16일, 아침 7시 반 라디오 방송출연을 시작으로 하루를 열었다.

방송 출연 후 바로 보스톤 시청사에 있는 시의원 2009년 예산안 심사회의에 참여해 예산 심사를 마치고 다시 도체스터(Dorchester, Boston, MA)에 있는 사무실로 직행,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전화를 돌리며 선거자금 기부와 지지를 부탁한다.

점심은 간단한 패스트 푸드가 된다. 딱히 점심시간이라고 규정하고 먹기 힘들다. 가끔씩 한인 식당이 있는 이스트 보스톤에 가는 경우 이곳에서 비빔밥 등 한국음식을 즐기는 것이 호사다.

전화 후에는 하루에 나오는 신문기사 등을 참조하기도 하고 선거 참모들과 다른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퇴근 시간이 된다.

일반인들의 퇴근 시간은 샘윤에게는 또 다른 선거운동의 기회다. 16일에는 도체스터 소재 애쉬몬트 전철역에서의 가두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보스톤 코리아 기자진들이 합류한 시간은 바로 이 가두 선거운동 지점. 샘윤은 거리에 서서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했고, 운전자들은 경적을 ‘빵 빵’ 울리며 화답했다.

길거리에 지나는 사람들은 악수를 나눴고, 버스 운전을 하는 한 흑인 아주머니는 샘윤을 태워 포옹하기도 했다.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조금 늦게 선거운동 대열에 합류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흑인, 아시안, 백인 등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됐다. 때로는 춤울 추며 손을 흔들며 마치 축제에 나온 사람들 같은 분위기.


애쉬몬트 전철역 앞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샘윤
애쉬몬트 전철역 앞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샘윤
 
샘윤의 가두선거를 즐기고 있는 선거 자원봉사자들
샘윤의 가두선거를 즐기고 있는 선거 자원봉사자들
 
지나가던 시민과 반갑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나가던 시민과 반갑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호응하자 양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며 화답하고 있다
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호응하자 양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며 화답하고 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며 그림자가 길어지자 자원봉사 선거운동원을 남긴 채 언론 담당 보좌관 조던 뉴튼(Jordan Newton)의 차에 올라탔다. 7시부터 샘윤지지 ‘하우스 파티(House Party)’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샘윤의 자녀들과 같은 학교 학부모가 주최한 지지 모임이기에 학부모들이 여럿 자리해 있다. 아이들도 같이 모였고, 부인 크리스티나 씨도 참여했다. 샘윤은 자신의 소개부터 시작해 보스톤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는 간단한 연설 후 질문을 받기 시작했다.

역시 학부모의 관심은 교육. 차터 스쿨(Charter School; 시 또는 주정부의 자금으로 운영되나 공립학교와는 다른 독립된 체계로 뚜렷한 목표를 갖고 운영된다)의 문제에 관해 거의 한시간이 지나도록 질문과 답변이 끊이지 않는다.

보좌관 조던은 “이런 하우스 파티야 말로 가장 가까이서 유권자에게 샘윤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오랜 질문응답은 그만큼 많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이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는....
아이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는....
 
하우스 파티(선거모금 파티)에서 사람들을 만나 담소하고 있다.
하우스 파티(선거모금 파티)에서 사람들을 만나 담소하고 있다.
 
 
밤 10시 김치찜과 나물 반찬 두개를 놓고 저녁을 먹는 샘윤
밤 10시 김치찜과 나물 반찬 두개를 놓고 저녁을 먹는 샘윤
 파티를 마감하고 집에 도착한 것은 밤 10시. 아무리 긴 6월의 해라고 하지만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샘윤의 저녁식사는 그 때 시작됐다. 부인 크리스티나 씨와 이야기를 나누며나물반찬두 가지와 김치 찜으로 밥을 맛있게 먹었다.

샘윤은 식사후 이메일 등을 체크하고 아무리 늦어도 11시 30분 이전에 잠자리에 든다. “하루종일 쉬지않고 움직이기 때문에 적어도 7-8시간은 자려고 노력한다”고.

기자들이 떠나야 할 시간인 게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쉬지않고 선거운동에 메달리는 샘윤에게서는 에너지가 넘쳤다. 아침에 샘윤의 어머니가 건네 준 홍삼차 때문만은 아니다.

바로 현임 메니노를 대신해 올해 말 ‘보스톤 시장’으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그의 신념이 그를 비롯한 그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일 것이다.

보스톤, 매사추세츠, 뉴잉글랜드, 아니 미국에 사는 한인들에게 샘윤과 같은 한인후보가 역사적인 도시 보스톤의 시장후보에 도전하는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 우리는 그 역사의 순간에 그와 함께하고 있는 행운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차가워진 6월 밤 바람이 싱그럽다. 샘윤의 바람이 보스톤을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 불기를 기대하기 때문일까.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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