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현 군 MA주 허들 챔피온십 금메달 획득
보스톤코리아  2009-07-28, 12:04:36 
‘리틀 류시앙’

지난 6월 MIAA Massachusetts All-State Track & Field Championship 110m 허들 달리기에서 14초 16을 기록, 금메달을 획득한 조용현 군(Newton South Highschool Senior)의 별명이다.

수십 명의 미국 청소년들을 제치고 챔피온의 명예를 안은 그는 이 경기에 출전한 4~50명의 선수 중 유일한 아시안이자 한국인이다. 신장 178cm, 몸무게 140 파운드.

“졸업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정말 기뻤어요.”라고 말한 용현 군은 세계적인 중국 육상대표선수 ‘루이시앙’처럼 되는 게 꿈이다.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으로서 세계를 제패하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램. “대학에 진학해서도 장학금 등이 지원만 된다면 세계 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게 그의 말이다.

2년 전 미국에 와서 시작한 허들을 통해 챔피온의 자리에까지 오른 그를 보고 그의 코치 Matt Capstick는 “크지 않은 체구이지만 근육이 많지 않고 조밀하여 달리기를 하기에 타고난 몸이다. 지금껏 내가 맡은 학생 중 최고의 육상선수다.”라며 그의 타고난 재능을 말했다. 따라서 그의 수상 경력은 화려하다.

2008년 봄 State DivisionⅠ 경기에서 1등을 수상한 것을 비롯 그 해 겨울 뉴잉글랜드 지역 Indoor Championships에서는 2등을 차지했다. 또한 2009년 3월에는 New England Indoor Championships에서 2등, 5월 Andover Boosters Invitational에서는 1등을 차지했으며 전미주 청소년 육상선수들이 참가하는 Nike Indoor Nationals에 참가하기도 했다.

“허들 달리기를 통해 배운 것은 무엇보다 팀웍의 중요성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몸과 정신, 공부 등의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고 하는 그는 정상에 올랐을 때 느끼는 성취감과 자신감은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또한 2008년 말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이 원인이 돼 2009년 New England Indoor Championships에서 2등에 머물렀으나 이것을 극복하고 MIAA Massachusetts All-State Track & Field Championship에서 1등을 차지한 것을 두고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또한 든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평이다.

“달리는 순간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요. 오로지 허들을 넘는 것에만 집중할 뿐이에요.”라고 말하는 용현 군은 허들 이외에 “달리는 옆의 선수에게 조금이라도 신경이 갔다가는 영락 없이 허들에 걸린다.”며 경기를 잘 치르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절실히 필요함을 들었다. 또한 허들 경기를 위해서는 유연성과 리듬감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용현군은 두고 그의 어머니 원정해(52세) 씨는 “미국에 좀 더 일찍 왔더라면 아이비리그 진학도 문제 없이 이루어 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어 때문에 학과 공부가 쉽지 않았다.”는 그는 허들챔피언 수상 경력으로 인해 하버드 등의 아이비리그 대학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많이 받았다는 것. 그러나 학교 성적이 아이비리그가 요구하는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해 기회를 놓치고 만 점을 아쉬워 했다.

또한 10학년이라는 뒤늦은 시기에 자신의 재능을 알아챈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낸 그는 “어린 후배들에게 재미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중 재능에 맞다고 생각이 드는 게 있다면 혼신의 힘을 다해 열중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뉴튼시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바 있는 그는 올 가을 커네티것 대학(University of Connecticut)에 입학할 예정이다.

김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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