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보스톤에 처음인 사람이 알아두면 좋을 8가지 (2편)
보스톤코리아  2009-09-07, 15:31:43 
보스톤 코리아는 해마다 9월이면 보스톤에 새로 이주하는 모든 초보자들을 위한 가이드 ‘보스톤에 처음인 사람이 알아두면 좋을 8가지’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도 새롭게 바뀐 정보들을 다시 정리해 2009 보스톤에 처음인 사람이 알아두면 좋을 8가지를 2회에 거쳐 연재한다

5 보스톤의 교통
9월의 보스톤은 운전자들에게 최악이다. 일단 타주 운전자들이 많이 진입, 익숙하지 않은 보스톤에서 운전하기 때문이다. 보스톤에서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는 RMV(Registry of Motor Vehicles, 차량등록국)에서 운전자들의 기본 운전지식을 전달키 위해 발행하는 운전안내책자(Driver's Manual)를 반드시 읽고 운전하라 권하고 싶다.

자가운전
● 국제운전 면허 운전시 주의 사항.

MA주는 한국과의 국제협정에 의해 국제운전면허 사용을 입국일로부터 1년간 허락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국제운전면허증(International Driver's Permit)만 가지고 운전하는 경우 가끔씩 경찰이 무면허운전으로 티켓(Ticket)을 발부하고 차를 현장에서 견인하는 경우가 있다. RMV는 국제운전면허증보다 오히려 한국면허증을 존중한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국제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운전할 때에는 반드시 한국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 그리고 여권을 동시에 지참하는 것이 좋다.

●국제운전면허 차량구입
국제운전면허로 차를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보험구입시에는 한국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다. 없는 경우 사본이라도 있어야 한다. 운전경력 증명서는 저렴한 보험료를 위해 필수다. MA에서는 차량 소유자들의 보험가입이 필수이기 때문에 반드시 보험제공 회사를 찾아 보험을 가입한 후 운전해야 한다.

●자동차 보험 구입하기
MA주는 2008년부터 주정부가 통제하던 보험체계에서 시장경쟁 보험체제로 바뀌었다. 따라서 과거에는 MA주 주민들에게 보험을 판매하지 않던 대형 보험사들의 진출로 보험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최근 MA주에 진입한 대형보험사는 미국내 2위 자동차 보험사인 가이코(Geico)와 3위 보험사인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사이다.

또한 오는 11월 초부터는 미국내 1위사인 올스테이트(Allstate)가 진출한다. 이들 3 사는 모두 인터넷을 통해 보험료 견적을 알아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 기존 보스톤 지역 주요 보험회사는 Commerce, Safety, Arbella 등이 있다. 이들 보험사는 모두 보험 에이전시(Agency)를 통해 보험을 판매하므로 에이전시를 통해 구입해야 한다. 한인이 운영하는 에이전시는Prescott(대표 이문항,781-325-3406)이 있으며 한인이 근무하는 에이전시는 올스톤의 베스트초이스보험(617-782-8800)이 있다.

●보험료 결정요인
보험료(premium)는 과거 운전기록, 차를 주차하는 지역 등에 따라 대부분 결정되며 보험사 및 보험항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보험료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운전을 한 경력이 몇 년인가와 사고 및 법규위반의 여부이다. 한국에서 운전했던 사람은 경찰서에서 영문 운전경력을 첨부하면된다.

미국내에서 운전한 일반인들은 자신의 기록을 www.mass.gov/mrb에 신청해 받아 볼 수 있다. 수수료는 $15이다. 한번 자기 과실 사고나 법규위반 티켓을 받게 되면 보험사로부터 Surcharge 통지를 받게 된다. 이 같은 기록은 6년간 지속된다. 야간 주차지역(즉 거주지)이 도심일수록 보험료가 비싸며 한적한 교외일수록 싸다.

●주정부 의무 자동차 보험 항목
주정부가 반드시 가입케 한 의무자동차 보험항목은(Compulsory Insurance)은 다음 4가지다. Bodily Injury to others(대인)은 $20,000 (사람당)/ $40,000(사고당)이 기본이다. 실제적 활용도를 고려해 보통 보험회사는 사람당 $35,000/사고당 $80,000을 권유하고 있다.

PIP(Personal injury Protection운전자 개인상해)은 한도가 $8,000이다. 무보험자에 의한 신체 상해(Bodily Injury cased by an uninsured motorist)의 최소한도는 사람당 $20,000, 사고당 $40,000/이다. 마지막으로 Property Damage(대물)는 최소한도가 $5,000이다.

이상의 의무 자동자 보험 항목은 Liabilty(대인 대물) 보험에 불과하다. Liability에 덧붙여 자신의 차 및 각종 선택 보험까지 커버하는 보험을 풀 보험이라 한다. 자신의 차가 중고차고 거의 가치가 없을 경우Liability만을 구입해도 된다. 하지만 사고시 보험회사가 처리해 주는 풀보험과는 달리 모든 사고처리를 자신이 직접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운전면허 신청 요령
운전면허 신청은 www.massrmv.com에서 자신 거주지와 가까운 RMV지점을 찾아 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서 Branch Information&Wait Times 메뉴를 클릭하면 지점의 주소 및 전화번호 그리고 대기시간을 알아볼 수 있다. 반드시 2-3개 지점의 실시간 대기시간을 점검해보고 가장 짧은 곳을 골라야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주의할 점은 면허와 관련해서는 크레딧 카드(비자, 마스터, 디스커버)를 받지만 자동차 등록 등 기타 수속에 관련해서는 크레딧 카드를 받지 않으므로 현금 또는 체크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신청 서류: 똑같은 서류를 두고 창구 직원에 따라 승인을 하기도 또는 퇴짜를 놓기도 한다. 운전면허를 신청하기 위해 신청서외 구비할 서류는 소셜시큐리티넘버(학생의 경우 소셜 시큐리티 사무국에서 발급하는 Denial notice제출), 출생 증명, 서명 증명(집계약서 등 자신의 서명이 있는 서류), 거주증명(전화(반드시 Land line일것), 개스 요금서) 등 4가지다. 철저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RMV 측에서 거절(Rejection)하는 경우 창구직원은 정확한 거절사유를 밝혀야 한다. 그러지 않은 경우 직원의 이름을 적고 항의 편지를 customerright@state.ma.us로 보낸다.

필기 및 실기시험 : 신청 당일 볼 수 있다. 필기시험은 영어 컴퓨터 시험으로 보며 시간제한이 있다 . 한국어 시험지로 볼 수도 있다. 운전안내책자(Driver's Manual)를 필독해야 쉽게 시험을 통과한다. 필기시험 통과 후 연습면허(Learner'Permit)가 주어지고 안내서에 있는 전화로 실기시험을 예약, 시험을 치르면 된다.

●경찰에 잡혔을 경우 대처 요령
경찰차가 특유의 파란색 불을 깜박이며 따라 붙는 경우, 일단 오른쪽 지시등을 넣고 피해준다. 그래도 따라 붙는 경우 갓길에 차를 멈춘다. 지시가 없으면 절대로 차에서 내리지 않는다. 운전석 창문을 열고 미리 운전면허증과 차량등록증(Registration)을 준비해둔다.

만약 밤인 경우에는 운전석 창문을 열고 실내등을 켜고 손을 운전대에 잘보이도록 대고 경찰이 다가와 운전면허증과 차량등록증을 요구할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다. 경찰에 항의할 필요 없다. 다만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중하게 물어볼 수 있다.

가능하면 'Sir'라는 경어를 쓰며 경찰을 존중해 주는 것이 좋다. 법규 위반 정도가 경미하며 범죄 기록이 없는 경우 경고(warning)만 주고 넘어갈 수도 있다. 만약 자신의 잘못한 것이 아닌데 티켓(ticket)을 받았다면 경찰과 그곳에서 다투지 말고 티켓 뒷면에 항소(appeal)를 표기해 우송하고 법원에 가서 판사앞에서 경찰과 시비를 가리면 된다.

●한국과 다른 교통 표지판들
■ Yield
말 그대로 양보표시다. 로터리(Rotary)진입시나 고속도로 진입 또는 작은 길에서 큰 길로 진입할 때 있다. 무조건 안쪽(큰 길)에서 운행하는 차량에 양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양보하지 않고 사고가 발생하면 양보하지 않은 운전자에 책임이 부과된다.

■ No Turn on Red와 Stop
사거리 중 "No Turn on Red"라고 표지가 있는 곳에서는 빨간신호에 우회전해서는 안된다. 사거리에 "Stop"표지가 있으면 반드시 "완전히 멈춘"후 미리 멈춘 차량에게 양보하고 출발해야 한다.

■ Do not enter
진입금지. 일방 통행을 의미한다. 이 사인을 무시하면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 Dead End
막다른 길

●대중교통 이용법
보스톤 대중교통을 관할하는 곳은 MBTA(Massachusetts Bay Transportation Authority: 굳이 번역하면 매사추세츠 교통공사)다. 대중교통 노선 등 모든 것은 mbta.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재 버스 비는$1.50, 전철은 $2.00이다. 찰리카드를 이용할 경우 각각 $1.25, $1.70로 저렴하다.

찰리카드는 한국의 교통카드와 유사하고 Shaw's에서도 재충전이 가능하다. 보통 정기적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월별 패스를 구입한다. 버스와 지하철(전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Monthly LinkPass는 한달에 $59이다. 이 패스의 단점은 월 초에 구입하나 중간에 구입하나 그 달만 사용 가능하며 가격이 똑같다.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개념: 보스톤 다운타운을 기준으로 다운타운을 향하면 인바운드, 바깥쪽을 향하면 아웃바운드. 따라서 아웃바운드라 할지라도 정 반대방향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철 뿐만 아니라 다른 교통표지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6. 학교 생활
미국의 학교들은 9월에 새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8월 말부터 9월까지 학교 생활에 필요한 사항들을 파악해 놔야 1년을 편리하게 지낼 수 있다. 대학생 이상인 경우는 미리 서류를 제출해 입학허가를 받고 오지만 부모를 따라 와 새로 입학을 하는 초, 중 고등학교 학생의 경우는 어떻게 해야 입학 허가를 받는 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 중, 고등학생인 경우는 입학 시 필요한 사항 들을 위주로, 대학생인 경우는 대학 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정보 위주로 정리했다.

●초, 중, 고등학교 입학 시 필요한 서류
▶거주 증명서: 집을 렌트해 살 경우 거주지를 증명할 수 있는 계약서가 필요하다. 계약서에 아이의 이름이 같이 게재 돼 있어야 한다.

▶체류신분을 증명하는 서류: 미국의 학교는 현재 미국 체류 신분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서류를 요구한다. 그러나 합법적인 신분이 아니더라도 미국의 모든 공립 초, 중, 고등학교는 입학 희망 학생을 수용해야 하는 것이 법으로 정해져 있다. 학교를 보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불법인 곳이다.

▶건강검진기록표: 미국은 새로운 학생이 입학을 원할 때 그 학생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를 보여야 한다. 한국에서 온 경우라면 한국의 종합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 담당의의 사인이 있는 영문건강검진기록표를 발급 받아오는 게 좋다.

만일 한국에서 받아온 건강검진표가 없다면 미국 내 주치의를 정한 후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의료보험이 없는 상태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려면 주치의를 정하는 비용이 많이 든다.

▶예방주사접종표: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의 예방주사 접종표 영문본을 제출해야 한다. 한국에서 온 경우라면 미리 발급 받아 와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학교에서 요구하는 예방접종을 모두 맞고 그 증명서를 다시 떼어 가야 한다. 비용이 만만찮다.

▶이상의 서류들을 제출하고 입학을 하면 학교에서는 1. 학생의 간단한 인적 사항을 적는 서류와 2. 학교 준비물 및 숙제에 대한 안내문, 3. 저소득층 자녀의 점심 무료 신청 서류, 4. 24시간 사고 처리에 대해 보장하는 보험 가입 여부를 묻는 서류 등을 보낸다.

1의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는 서류에는 긴급 사항이 발생했을 때 부모 외에 연락 가능한 연락처와 주치의를 적게 돼 있다. 만일 주치의가 없다면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교 간호사의 조치에 따른다는 뜻에 표시를 해야 하고 복용할 약(해열제 등)의 복용량을 표시해야 한다. 24시간 동안 발생한 사고에 대한 보험은 눈까지 포함해 50불 정도이다.

▶초, 중, 고등학교의 경우 점심 식사는 매일 메뉴가 바뀌는 식단에 의해 제공 되는 것을 사먹을 수 있는가 하면 햄버거나 피자를 사먹을 수도 있다. 식단에 의해 제공 되는 점심은 보통 3불 선. 피자나 햄버거는 2불 선이다. 저소득층의 경우 무료 급식을 신청하면 쿠폰을 지급해 준다.

초등학생을 둔 학부형인 경우 간식시간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일명 스낵타임. 보통 쿠키나 과일 등을 싸가서 자습시간에 먹는다든가 하므로 부모가 준비해 주지 않는 경우에는 아이가 겉돌 수 있다. 미국에서는 먹는 것을 나눠 주지 않는다. 만일의 경우 탈이 나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이라고.

▶초등학교의 경우 학부모는 담임과 유대관계를 잘하는 것이 좋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 이메일을 통해서라도 자주 연락을 취하고 묻는 것이 좋다.

▶초기 미국 생활은 아이들이나 부모 모두 영어의 어려움 때문에 어리둥절하다. 아이들이 빨리 영어를 습득하길 원한다면 마을 공립도서관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만화나 영화 등이 수록 돼 있는 DVD, 과학에 대한 CD, 책 등을 빌려다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애프터스쿨을 적극 이용하면 좋다. 수학팀이나 과학팀 등은 한국학생들이 유리한 활동팀. 대입시에 반영되는 좋은 장점이 있다. 새학기 시작하는 날 신청을 받으므로 미리 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알아두고 개학과 동시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

▶대학생활 편리하게 적응하기
★비싼 교재 구입, 한 푼이라도 절감하려면 학기가 시작하기 몇 주 전부터 교내 서점에 가면 강의 코드별로 교재가 비치되어 있어, 자신이 수강하는 과목에서 어떤 책을 교재로 사용하는지 알 수 있다. 혹은 강의 계획서(syllabus)가 미리 나와 있는 경우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의 교재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교내 서점에서는 대부분의 교재를 판매하고, 새 책과 헌 책을 함께 판매한다. 헌 책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헌 책을 선호하고, 재고가 충분치 않은 경우 헌 책은 금새 다 팔리고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미리 구입해야 교재를 저렴하게 구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교재를 빨리 구입하고 싶고, 이것저것 신경 쓰는 것이 귀찮다면 학교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것이 제일 편할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미리 신경을 써서 인터넷을 이용한다면 훨씬 저렴하게 책을 구입할 수 있다. 대학 교재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면 몇 십불에서 몇 백불까지도 절약할 수 있다.

대신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하면 배달하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개강 전에 미리 주문을 해야 늦지 않게 책을 받아 볼 수 있다. 인터넷 서점은 Campusi.com, amazon.com 이나 bestbookbuys.com 등. 하드 커버로 된 책 보다는 페이퍼백(얇은 표지)으로 나온 책이 훨씬 저렴하며, 배달 비용과 책 상태(헌 책을 살 경우) 등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가격에서 구입하면 된다.

학기가 끝난 후 사용했던 책을 인터넷을 통해 다시 판매하는 것도 교재비를 아끼는 한 방법이다. 매 수업시간마다 사용해야 하는 주교재 외에 참고로 사용하는 부교재는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교재로 사용되는 책의 경우 여러 학생들이 볼 수 있게 교수가 도서관에 요청하여 책을 빌려갈 수 없도록 하기도 한다.

이런 책들은 reserved book 이라고 표시되며 도서관 밖으로 가져갈 수 없다. 그러나 복사는 가능하기 때문에 복사해 두고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만약 찾는 책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 도서관에 없다면, 주위의 다른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미국의 학교 도서관들은 상호대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학생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다른 학교 도서관의 책을 열람하거나 대출할 수 있다. 공립도서관 (Public Library)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에서 가까운 공립도서관을 방문하여 도서관 이용카드를 만들면, 보스톤 인근의 공립도서관에 소장된 모든 책, 음반, 영상자료를 Minuteman Library Network (http://library.minlib.net/search/)을 통해 검색하고 신청할 수 있다.

▶유학생비자(F-1, J-1)로 들어왔을 경우 알아야 될 사항
미국학교에 처음 온 유학생이라면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F-2, J-2)의 해당 서류를 가지고 정해진 기일 내에 반드시 각 학교에 있는 ISO(International Students Office), 혹은 ISSO(International Students and Scholars Office)에 입국했음을 보고해야 한다.

9.11테러 이후 유학생들에 대한 관리가 철저해졌기 때문에, 유학생들은 입국 후 반드시 정해진 기일 내에 보고해야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 캐나다 등 국외로 여행을 갈 때에도 유학생들은 반드시 미리 ISO나 ISSO로부터 I-20에 싸인을 받아야 한다.

비자 문제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이런저런 말 들을 필요 없이 ISO(International Students Office)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좋다. 변호사들이 무료 상담을 통해 방법을 일러 준다. F-1 비자 소지자도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으므로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유학생은 일자리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F-1 소지자는 도서관, 학과 사무실, 식당 등 캠퍼스 내에서 주당 20시간 이하로(방학 기간에는 40시간까지 허용하는 학교도 있다) 일을 할 수 있다. 또한 캠퍼스 밖에서도 유급 인턴십으로 경력도 쌓고 돈도 벌 수 있다. 그러나 캠퍼스 밖에서 일을 할 경우에는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관련 분야이고, 향후 진로에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이런 서류는 해당 학과 프로그램 디렉터와 인터내셔널 오피스에 문의하면 된다.

▶소셜 시큐리티 번호(Social Security Number)
F-1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학생들은 학교 내에 일자리를 갖고 있지 않은 이상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합법적으로 받을 수 없다. 그러나 교내에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여권과 I-20, I-94, 학교의 인터내셔널 오피스에 배치되어 있는 소셜 시큐리티 서류, 그리고 일자리를 제공한 담당자의 확인 서류을 가지고 소셜 시큐리티 사무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F-1 비자 소지자이며 OPT 기간에 있다면 여권, OPT 여부가 나타나있는 I-20와 EDA카드를 가지고 가면 된다. 소셜 시큐리티 번호는 미국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있으면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다.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셀폰을 개통할 때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요구하고, 소셜 시큐리티 번호가 없으면 보증금(deposit)을 내야 한다.

운전면허를 딸 때도 소셜 시큐리티 번호가 없으면 소셜 시큐리티 번호가 없다는 서류(SSN denial letter)를 받아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굳이 돈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학교에서 일을 해서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발급받아 두는 것이 차후 미국 생활에 도움이 된다.

▶언제 신청하나?
소셜 시큐리티 번호는 미국에 입국한 지 최소한 10일 이후에 신청 가능하다. 또한 학교 내 인터내셔널 사무실에 등록한 후 최소 3일이 경과해야만 신청할 수 있다. 소셜 시큐리티 사무실은 보스톤 다운타운, 써머빌, 퀸지 센터 등 여러 곳에 있으므로 인터넷(www.socialsecurity.gov)을 통해 자신의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가서 신청하면 된다.

▶학생이라면 학생혜택을 누리자!
교육도시 보스톤에서 학생증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셀 수 없이 많다. 상당수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학생들을 무료입장 시켜준다. 야구, 농구 등의 스포츠 경기를 보러 갈 때도 학생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스키장에 갈 때, 비행기 표를 살 때, 여행을 갈 때도 학생들은 혜택을 받는다.

던킨 도너츠나 학교 인근의 카페와 식당 중 일부는 학생증을 보여줄 경우 식사 텍스를 면제해 주거나 10%정도 할인을 해 주기도 한다. 학교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컬리지 쿠폰북은 요긴한 쿠폰들을 제공해 준다. 결혼한 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제공되는 배우자를 위한 실용 교양강좌를 이용하면 저렴하고 알차다.

일부 학교에서는 외국인 학생의 배우자를 위해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영어를 가르쳐 주기도 하고, 취미활동을 돕기도 한다. 외부장학금제를 십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가능한 한 여러 곳으로부터 받게 되면 십시일반으로 큰 금액이 된다. 자신의 이력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

▶학교마다 스쿨버스를 운행, 늦은 밤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려는데 차가 끊겼다거나 무섭다거나 해서 부르면 집까지 태워다 준다. 학교 주변의 푸른색 등 근처에는 전화기가 부착돼 있다. 무료 전화가 되므로 위급하거나 불편한 경우 전화를 하면 버스가 알아서 찾아 간다.

▶각 학교마다 한인학생회가 있다. 일명 KSA. 이 곳을 통해 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과목 신청이나 진로 결정 등에 관한 상담은 Academic Advisor를 통하면 좋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7. 여가 생활
보스톤에 처음 왔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점은, "이 동네는 왜 이리 생활비가 비싸!"일 것이다. 그러나 매년 여름이면 미국 전역과 세계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스톤으로 관광을 온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다면, 생활비가 비싸다고 푸념만 할 것은 아니다.

보스톤 생활비가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누리고 즐길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 보스톤은 교육의 도시이지만, 동시에 문화의 도시이자 스포츠의 메카이다.

●Theater District
보스톤의 극장가는 브로드웨이 작품에서부터 코메디 쇼, 오페라 등이 공연된다. Theater district는 보스톤 다운타운 차이나 타운 옆 Tremont St.에 위치한다. MBTA 그린라인 Boylston St.에서 내리면 바로 찾아갈 수 있다. 이곳에 Wang Center, Shubert Theater, Majetic Theater 등이 몰려있다. 티켓 가격은 작품과 좌석에 따라 $35~$85까지 다양하다.

▶티켓 구입: www.Boston. TicketsNow.com, www.telegram.com 등에서 티켓 구매 가능. www.bostix.org, www.artsboston.org 등에서는 각종 공연 티켓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카플리와 페뉴얼 홀에위치한 Bostix 박스에서 당일 공연 티켓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공연이 학생 할인이 가능하니, 학생이라면 학생증 지참은 필수.

●보스톤 심포니
미국 내 5대 심포니 중의 하나로 꼽히는 보스톤 심포니 공연도 보스토니안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의 특권이다. 특히 학생들은 $25인 College Card를 구입하면 무려 25번의 BSO공연을 볼 수 있다.

한 공연당 100석이 칼리지 카드 소유 학생들에게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칼리지 카드는 반드시 유효한 학생증과 함께 제시해야 티켓으로 교환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www.bso.org에서 알아볼 수 있다.

또한 보스톤 심포니는 여름에는 보스톤 서쪽에 위치한 레녹스(Lenox)에서 탱글우드(Tanglewood) 야외 공연을 갖는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심포니 홀에서 감상하는 보스톤 심포니의 연주와는 달리, 탱글우드에서의 연주는 나름의 멋과 여유가 있다.

드넓은 잔디밭 여기저기에서 저마다 편한 자세로 즐기는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란. 직접 경험해 봐야 그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탱글우드에서의 연주회는 실내와 실외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실내 연주는 좌석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하지만, 실외 잔디밭에서 감상할 때는 당일에 입구에서도 표 구입이 가능하다.

●각 학교 공연 및 뮤지엄
▶보스톤 심포니와 같은 Huntington Ave.에 위치한 NEC(New England Conservatory of Music)도 음악애호가들에게는 좋은 장소. NEC에서는 미래의 클래식 음악 대가들의 각종 공연을 무료나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학교 웹사이트(www.necmusic.edu)에서 공연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재즈나 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Ryles Jazz 클럽(rylesjazz.com), Charles Hotel, Beehive, Sculler's Jazz클럽을 비롯 버클리 음대(berklee.edu)의 BFC 공연 등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

▶MFA(Museum of Fine Arts, www.mfa.org)는 규모는 그리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전 세계의 예술 작품들이 시대별로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물론 한국관도 있다. 작품 별로 꼼꼼하게 관람하고 싶다면 하루 안에 모든 전시관을 다 돌아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보스톤 소재 일부 대학교 학생들은 학생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무료가 아니더라도 학생증을 제시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관람객의 입장료는 $17이며,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이후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MFA는 지역 봉사 차원에서 한 달에 한 번 모든 관람객을 무료로 입장시킨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예정된 무료 입장일은 9월 20일, 10월 12일, 11월 11일, 12월 31일이다.

▶현대 미술을 즐기고 싶다면, ICA(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 Boston, www.icaboston.org)에 가보면 된다. 다양한 특별전을 통해 현대 미술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입장료는 $12이며, 목요일 오후 5시 이후에는 무료이다.

굳이 현대 미술에 조예가 깊지 않더라도 ICA는 데이트 코스나 산책 코스로 추천할만한 곳이다. ICA 건물 자체가 주는 멋이 있고, 바다와 바로 접하고 있어 따뜻한 햇살을 즐기며 한가로이 늘어져 있기에 좋다. 주변 보스톤 항구 지역을 거닐며 해산물 튀김을 간식으로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외에도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좋은 Children's Museum(www.bo-stonkids.org), 각종 과학 이론과 기술들을 접할 수 있는 Museum of Science(www.mos.org), 해양 생물들을 직접 접할 수 있는 New England Aquarium(www.neaq.org) 등이 있다. 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에서는 고래 구경(Whale Watch)과 아이맥스 영화관 관람도 함께 할 수 있다.

●스포츠
보스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스포츠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3대 스포츠인 풋볼, 야구, 농구에서 최고의 인기몰이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들이 모두 보스톤을 연고로 하고 있는 팀들이기 때문이다. 보스톤을 연고로 하는 3개 팀 모두 우승 전력을 갖추기 있기 때문에, 조만간 트리플 크라운의 위업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2001년, 2003년, 2004년에 수퍼볼 우승컵을 거머쥐며 2000년대 최고의 팀으로 불리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는 올해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07년 정규시즌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16승 전승 가도의 주역이었던 쿼터백 탐 브래디와 와이드 리시버 랜디 모스 콤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심거리.

작년 시즌 첫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1년을 쉬어야 했던 탐 브래디가 돌아온다는 사실만으로도 풋볼 팬들을 흥분케 한다. 한국인들에게는 풋볼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경기 규칙이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몇 번만 경기를 보면 쉽게 즐길 수 있다. 간단한 경기 방식에 담겨 있는 전략적이고 치밀한 경기 내용을 알게 된다면, 미국인들이 왜 그토록 풋볼에 열광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레드삭스 네이션(Red Sox Nation)이라는 단어가 생길 만큼 전국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보스톤 레드삭스(Boston Red Sox)는 전통의 강호이자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2004년 월드 시리즈에서 86년 만에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우승컵을 안은 레드삭스는 2007년도에도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시즌에는 리그 챔피언십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에는 기대해볼 만하다.

레드삭스의 홈 구장인 펜웨이 파크는 MBTA 그린D라인 펜웨이역에 있으며 진정한 야구팬이라면 한 번쯤 가봐야 할 성지로 여겨질 정도로 역사가 깊은 야구장이다. 레드삭스 홈 경기가 있을 때는 경기장 근처에 자동차 정체 현상이 심하므로 근처에 차를 몰고 갈 일이 있을 때는 미리 스케줄 표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60년대~70년대 최고의 팀이자 NBA 팀 중 가장 많은 17회의 우승 횟수를 자랑하는 보스톤 셀틱스(Boston Celtics). 그러나 셀틱스는 90년대 이후 제일 약한 팀으로 전락했으며, 2006년 시즌까지만 해도 전체 팀 중 꼴찌에서 두 번째의 성적을 거두는 팀이었다.

그러나 명가 재건을 선언한 셀틱스는 케빈 가넷과 레이 앨런을 영입하며 기존의 폴 피어스와 함께 '빅3'를 구축, 2007~2008 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작년 시즌 셀틱스는 플레이 오프에 진출했으나 체력의 열세를 드러내며 올랜도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에 들어선 '빅3'가 올해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그 외에 보스톤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프리덤 트레일(Freedom Trail): 보스톤 커먼(Boston Common)에서 시작되는 2.5마일 정도의 길로,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보스톤에 있는 16개의 역사적인 건물과 장소들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보스톤 다운타운을 가로 지르는 빨간 길을 따라 미국 독립 전쟁 당시의 역사적 사건들과 독립 영웅들을 만나보자.

▶보스톤 커먼(Boston Common) 및 퍼블릭 가든(Public Garden): 보스톤 다운타운에 위치한 대표적인 공원이다. 보스톤 커먼이 규모면에서는 더 크지만 퍼블릭 가든에는 아기자기한 멋이 있다. 날씨가 좋은 봄이나 가을에는 웨딩 촬영을 하는 신랑, 신부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보스톤 커먼에서는 다양한 행사들도 펼쳐진다.

▶보스톤 덕투어(Boston Duck Tour): 보스톤의 명물인 덕투어는 2차 대전 당시 실제로 사용되었던 수륙양용차를 타고 보스톤 일대를 투어하는 관광 상품이다. 보스톤 다운타운을 돌아 다니며 운전사의 재미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실제로 찰스리버에도 들어간다. 푸르덴셜 타워나 사이언스 뮤지엄에서 출발하며, 여름철 관광 성수기에는 며칠 전에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다.

▶페뉴얼 홀 및 장터(Faneuil Hall Market Place): 과거 독립 선언문이 낭독되었던 페뉴얼 홀 앞 광장은 지금은 관광객들이 보스톤 관광을 시작하는 장소가 되어 버렸다. 페뉴얼 홀 뒤편의 퀸시 마켓(Quincy Market)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으며, 양 옆의 사우스 마켓과 노스 마켓에서는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퀸시 마켓을 지나 노스 엔드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헤이 마켓(Hey Market)이 있는데, 이곳은 한국의 장터와 비슷한 곳이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문을 여는 헤이 마켓에서는 신선한 과일과 생선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노스 엔드(North End): '리틀 이태리'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이탈리아 레스토랑들이 대거 몰려 있어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부터 가정식 이태리 음식까지 제대로 된 이탈리아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보스톤에서 이민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역사적인 건물들도 감상할 수 있다.

▶찰스 리버와 에스플라나드(Esplanade & Hatch shell): 보스톤이 아름다운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찰스 리버가 보스톤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찰스 리버를 따라 산책하거나 조깅하는 즐거움은 보스토니안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에스플라나드에 위치한 헤치 쉘에서는 다양한 무료 공연이 열리며, 특히 독립 기념일에 불꽃놀이와 함께 펼쳐지는 공연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카플리 및 뉴베리스트릿(Copely& NewburySt.): 보스톤에서 쇼핑하기 제일 좋은 곳으로 꼽힌다. 특히 뉴베리스트릿을 따라 즐비한 각종 명품도 유명하지만, 유럽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예쁜 건물들 때문에 그저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하버드 스퀘어(Harvard Square): 하버드 스퀘어의 느낌은 자유로운 대학가이다. 편안한 듯 멋스럽게 차려 입은 학생들의 젊음을 느낄 수 있고, 세계 각국의 맛집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거리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젊은 예술가들의 공연도 이채롭다.

▶탑 오브 더 허브(Top of the Hub): 보스톤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프루덴셜 타워(Prudential Tower) 52층에 위치한 이곳은 보스톤 전망을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한 눈에 펼쳐지는 보스톤의 전경은 다른 대도시에 비하면 귀여운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음식맛도 훌륭한 편이지만, 저녁 식사를 하기에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 보스톤의 야경을 즐기기 위한 것이라면 굳이 식사를 시키지 않고 칵테일을 비롯한 음료를 주문해도 된다. 점심 코스 요리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8. 병원 및 의료
● 병원가기
- 보스톤에는 한국인 의사는 있지만 한국인이 운영하는 병원이 없다. 따라서 일반병원을 이용해야 한다. 보통 보험을 가진 경우 1차진료의(Primary Care Doctor)를 통해 진료한다. 학생들은 학교의 의료서비스를 통해 전문의를 추천받으면 좀더 쉽다.

보험이 없는 사람들은 매쓰제너럴(MGH)의 경우 (Walk-in)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 경우 응급실을 이용해야만 의료서비스 접근이 가능하다. 일부 한인들은 응급실 이용으로 인해 발생할 비용부담으로 병원을 멀리하는데 저소득자이거나 19세의 이하의 자녀인 경우 병원비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하버드 뱅가드의 경우 어전트 케어(Urgent care)서비스가 있다. 평일 오전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 오전 10시-5시, 일 오후 12시-5시까지. 전화(617-421-1194)해서 예약하는 경우 당일로 진료할 수 있도록 해준다. 좋은 점은 응급실 사용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고, 위급환자가 아닌 경우 응급실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부담도 없다.

●비 응급상황(Non-Emergency Care)
▶전화 예약 -처음 병원을 찾는 경우 전화로 예약하려면 매쓰제너럴(Mass General Hospital)의 경우 617-726-2787로 전화해 예약하면 된다. 브리감앤 위민스(Brigham & Women's Hospital)는 1-800-294-9999로 예약한다. 이외에는 병원을 인터넷을 통해 검색, 전화 예약하면 된다. 인터넷 예약도 가능하다.

참고로 매쓰 제너럴의 경우 전화를 하면 응급(Emergency)여부를 묻고 만약 통역이 필요한 경우 통역과 연결 시켜준다. 하버드 뱅가드 펜웨이 병원에는 한인 내과의 이재용 박사(617-421-2282 이메일: zlotti@hotmail.com)가 있어 한인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할 수 있다. 하버드 뱅가드 펜웨이 병원 (Fenway 133 Brookline Ave., Boston MA 02215)

▶걸어서 들어가는 워크인(Walk-in)서비스-전화하기가 불편한 경우 병원을 직접 방문 안내 데스크에서 워크인(Walk-in)서비스를 물으면 된다. 보통 워크인 서비스는 먼저 병원 등록처(Registration)를 거쳐야 서비스가 가능하므로 안내 데스크에서는 등록을 먼저하고 워크인 서비스에 이야기해 대기할 것을 권한다. 오래 기다리는 단점이 있다. 단 병원 직접 방문 전, 병원에 워크인 서비스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Minute Clinic-보스톤 근교인 캠브리지, 메드포드 등에는 미닛 클리닉이 있다. 이 클리닉은 약국인 CVS에 있으며 예약이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다. 모든 보험을 받는다. 단 아이들은 18개월 이상만 진료한다. www.minuteclinic.com에서 가까운 서비스를 찾을 수 있다.

●응급실(Emergency Care) 이용
응급시에는 911을 호출한다. 가능하면 셀폰이 아닌 집전화(Land line)으로 전화한다. 911경찰이 집주소를 전화번호를 통해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응급실 사용비용은 저소득자인 경우 미국내 체류신분에 상관없이(임시 관광자는 제외) MassHealth Limited로 커버되므로 위급한 경우 주저없이 사용해야 한다.

의료보험이 커버되지 않는 경우 응급실의 비용은 아주 고가이며, 의료보험이 커버되는 경우에도 응급실 이용 코페이먼트(Copayment, 보험가입자가 병원을 방문했을 때 가입자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가 일반적인 코페이먼트에 비해 비싸므로 사용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1차 진료의가 없는 무보험자들의 경우에는 워크인 서비스 또는 미닛 크리닉 등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응급실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응급실은 아무런 예약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또한 저소득의 무보험자들은 헬쓰 세이프티 넷(HSN; 다음 항목에서 설명)을 통해 무료 또는 저가로 치료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응급실을 이용해야 한다. 사실 미국내 응급실에서 2-3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일반 의사를 만나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을 보험이 없어 응급실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의료보험: 미국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의 하나가 의료보험이다. MA주는 자동차 보험과 의료보험을 모든 주민들이 가입해야 하는 필수적인 보험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MA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의료보험에 가입해야 벌금을 물지 않는다.

▶커먼웰쓰 케어와 커먼웰쓰 초이스 MA주 주정부는 전주민의료보험을 실시하면서 저소득자들의 의료보험을 보조하는 커먼웰쓰케어(Commonwelath Care)와 기존의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보험을 저렴한수준으로 낮춘 커먼웰쓰 초이스(Commonwelath Choice) 이 두가지를 새로 만들어 직장 의료보험(10인 이상 풀타임 근로자가 있는 사업장의 경우 의무적으로 직장보험제공)이 없는 소규모 사업자 및 주민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커먼웰쓰케어(Commonwelath Care)는 연방 빈곤선 300%이하의 소득을 가진 영주권자 및 시민권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소득이 이 수준을 넘거나 주재원 및 투자 비자, 임시 전문직 취업비자 소유자들의 경우 저소득이라 할지라도 커먼웰쓰 초이스의 보험을 선택하는 수 밖에 없다.

만약 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경우 커먼웰쓰 초이스의 보험중 가장 저렴한 보험의 보험료 절반에 해당되는 벌금이 부과된다. HSN(Health Safety Net) 및 매쓰헬쓰 리미티드(Mass Health Limited): HSN과 매스헬쓰리미티드는 학생보험을 가진 학생들에서부터 이민 신분으로 인해 MA전주민 의료보험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알아놓아야 할 보험이다.

이민신분에 상관없이 보험을 제공하며 주로 이민신분 등으로 인해 매쓰헬쓰나 커먼웰쓰케어 등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응급상황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이다.

▶HSN의 커버분야: CHC(commnity Health Center)의료서비스, 일반 병원 입원 비용, 특정 통원치료 및 응급진료, 임산부 진료(Healthy Start) 등 필수 의료 서비스

▶커버하지 않는 것들: CHC의사가 아닌 개인병원의사 방문, CHC의 치과치료 이외의 치과진료, 일반병원 정신과 및 재활, 병원, CHC약국이 아닌 일반 약국의 처방약전, 성형수술 등 의학적 필수가 아닌 것들, 일반 병원의 비용, 자신의 거주지에서 5마일이내에 CHC가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 병원의 통원 치료. MA주 바깥의 의료서비스 .

▶신청 : CHC(www.massleague.org /HealthCenters.htm)를 방문해서 Medical Benefits Request (MBR)를 작성해 제출, 또는 MBR을 다운로드(www.mass.gov /Eeohhs2/docs/masshealth/appforms/mbr.pdf)해서 우송하면 된다.

매스헬쓰 리미티드(MassHealth Limited): 이민신분에 상관없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응급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 의료보험. 응급시에만 해당된다. 일부 프리케어가 커버하지 않는 것을 커버한다. 일례로 임산부의 정기검진 케어 등은 프리케어가 비용을 감당하지만 출산비용(정기분만 또는 C섹션)은 MHL이 커버한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김현천 hckim@bostonkorea.com
정성일 jsi@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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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2]
bostonkorea
2009.09.14, 17:29:05
로진스키 님의 지적이 맞습니다. 원칙적으로 운전대에 손을 대고 경찰이 접근할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경찰은 차를 정지 시킨 후 차량번호를 입력 범죄기록 여부를 조회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그 중간에 미리 무엇을 요구할지 생각해두면 좋습니다(창문을 열고 경찰이 올때까지 기다리십시오). 처음인 사람들은 좀 당황할 수 있거든요. 경찰이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는 손은 반드시 운전대에 놓아두어야 합니다.
IP : 74.xxx.33.196
lojinsky
2009.09.07, 19:30:38
윗 글에서 조금 오해를 받을 부분이 있습니다. 운전시 경찰한테 잡혔을 경우, 밤이던 낮이던, 경찰이 운전자쪽이나 조수석 좌석쪽으로 올때까지 움직이지 말아야 합니다. 운전면허증이나 자동차등록증은 경찰이 보는 앞에서 꺼내는 것이 오해를 덜 받게 되고, 조수석 컴파트먼트 박스에서 자동차등록증 등을 꺼낼때는 미리 경찰한테 이야기를 하는 것이 괜한 오해를 받지 않게 됩니다. 경찰들이 가장 긴장할 때는 바로 운전사한테 다가갈때 입니다. 윗글처럼 경찰한테 잡힌후, 경찰이 다가올때 움직이게 되면, 오히려 운전자가 수상한 행동이나 총을 꺼낸다고 경찰로서는 착각 할수 있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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