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한 이미지 상원 공화당 후보 스캇 브라운
보스톤코리아  2010-01-11, 12:43:18 
니댐 소재 선거본부에서 보스톤코리아와 인터뷰하고 있는 스캇 브라운
니댐 소재 선거본부에서 보스톤코리아와 인터뷰하고 있는 스캇 브라운
“북한에 대한 오바마 정책 지지한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지난해 타계한 에드워드 케네디 연방 상원의원의 자리를 승계하기 위한 보궐선거에서 약세였던 스캇 브라운(60) 공화당 의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상원의원 선거는 스캇 브라운의원이 승리하게 되는 경우 연방 상원에서 공화당에 41번째 표를 가져다 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향후 미국 정국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만약 브라운 의원이 상원에 당선되어 연방 건강보험안에 반대표를 던지는 경우 상원 민주당은 필리버스터를 방지할 수 있는 60표에 1표 모자라는 59표만을 확보하게 되어 연방 건강보험안이 막판에 좌초될 수 있는 상황이다.

고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의 평생 숙원이었으며 그의 타계로 인해 탄력을 받아 추진되어 지금까지 온 전 미국 건강보험안을 그의 의석을 승계한 상원의원이 좌초시킬 수도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또한 곧 다가올 중간선거에서 부시의 실정과 경제난으로 대패했던 공화당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도화선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오는 1월 19일 선거를 2주 남기고 조사된 라스무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캇 브라운은 민주당이 텃밭인 MA주에서 마타 코클리 민주당 후보에게 약 9%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소속 유권자들에게서는 스캇 브라운 후보가 65%대 21%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자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확실한 유권자 조사에서는 단지 2%차이이다.

민주당 유권자가 공화당 유권자에 비해 3대 1로 많은 주에서 스캇 브라운의 활약은 돋보인다. 지난 12월에는 50여만불에 달하는 선거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4일 니댐에 위치한 스캇 브라운 후보의 선거본부에서 그를 만났다. 친근한 이미지가 그의 첫인상이었다.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와 오랜 내셔널 가드 생활로 인한 절도가 그에게서 느껴졌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그에게서는 이미 전형적인 공화당 정치인의 느낌이 배어 나왔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상원에 당선되면 한인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해줄 수 있는가?
내가 주 상원의원으로 했던 일들이 좀 더 큰 범위로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MA주의 비즈니스 상황을 보면 지난 10년간 최악이다. 주류세, 식사세, 세일즈 세금, 케이블 요금 인상, 또 추후 기름값 인상, 또한 비즈니스 용 차량의 마일리지당 세금감면율 저하 가능성 등 이 것들은 한인 비니니스에 타격을 줄 것이다. 그리고 에너지 세금 인상, 현재 세금 감면제도의 기간 만료 등 모든 것들이 힘들게 하고 있다. 만약 아직도 계속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면 한인이나 다른 민족이거나 모두에게 메달을 줘야 할 상황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워싱턴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규제와 세금을 완화하는 것이다. 나는 MA주 상원의원으로 한 번도 세금인상에 찬성한 적이 없다. 많은 한인들은 MIT, 하버드 등을 졸업하고 MA주의 비싼 물가로 인해 모두 뉴햄프셔, 노쓰 캐롤라이나 등지로 이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하려하는 것은 비즈니스가 계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당선 후 한인을 스탭으로 고용할 의향이 있는가?
물론이다. 나는 그의 인종과 성별, 그리고 성적 기호 등을 가리지 않고 자격이 있으며 관심이 있다면 당연히 고용할 것이다. 좋고, 정직하고, 믿음직 한 사람이며 나와 우리 선거 사무실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는다면 당연히 고용한다.

MA주 상원의원으로 재직시에 MA주 전 주민 건강보험안에 찬성표를 던졌었다. 그러나 지금 연방 건강보험 개혁에 대해서는 반대하겠다고 하고 있다.
MA주 건보개혁안과 연방 건보 개혁안은 두 가지가 전혀 다르다. MA주 에는 언컴펜세이티드 풀(Uncompensated pool)이 있어 병원에 비용을 지불하는 제도가 있었다. 이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우리의 비용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연소득이 7만8천불 이하(가계 소득)이면 응급실을 이용하면서도 아무런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그것을 우리가 부담해야 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그리고 커먼웰쓰 케어 등 특정한 보험에 가입 일정 정도를 부담케 했던 것이다. 그 결과 97%가 건강보험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지금에서야 우리는 비용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연방 제도는 MA주 제도와는 완전히 다르다. 정부운영 보험사인 퍼블릭 옵션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고, 메디케어 혜택을 줄이고, 군인 건보 비용을 줄이며, 수십조의 세금을 인상한다. 더구나 MA주민은 전혀 새로운 것을 갖지 않게 된다. 오히려 혜택이 축소된다. 그런 상황에서 왜 우리는 연방 건강보험제도를 택해야 하는가. 더 많은 대기시간, 줄어드는 의사진료시간, 더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 한인들은 많은 전문인력들이 있는데 연방 보험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다. 이는 적절하지 않다.

개인적인 질문을 하겠다. 어린시절 이혼한 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또 청소년 시절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지금은 변호사이며 주 상원의원으로 성공했는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게 한 것은 무엇인가?
한번 체포된 적이 있다. 판사의 사무실에 불려갔다. 당시에 내가 농구선수 생활을 했는데 농구 자켓을 입고 운동을 하려고 하는 찰나 판사의 사무실에 갔었다. 나는 13살이었는데 내가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다. 음악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그외 무엇을 하느냐고 해서 농구를 한다고 했다.

잘하냐고 물어서 아주 잘한다. 평균 게임당 35점을 득점한다고 했더니 그는 놀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형제들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복형제들이 있다고 했더니 그들이 나를 존경하는지 사랑하는지 물었다. 그렇다고 하자 이 판사는 감옥에서 농구를 한다고 하면 형제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물었다. 그 순간 충격을 느꼈고, 판사는 1500자에 달하는 에세이를 작성하게 했었다. 그 이후 나의 인생은 완전히 다른 방향을 택하게 됐다.

자녀들을 기르는 데 특별한 교육철학이 있는가?
그들에게 최대의 좋은 교육을 주려 한다. 그게 내 철학이다. 나는 공립고등학교에 다녔고, 성적이 우수했지만 뛰어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려 하지 않았다.운동에 뛰어났지만 운동만 잘하는 학생으로 보이기는 싫었다. 라틴 클럽 회장을 하기도 했다. 내 딸인 에일라는 아메리칸 아이돌로 잘 알려져 있는데 운동을 잘하고 성적이 뛰어나다. 한국팬도 많다. 8학년 때 사립학교에 보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연방 상원의원이 되면 한국 대통령을 만날 수 도 있다. 그 때 MA주에 있는 한인들에 대해서 어떤 것을 이야기 할 것인가?(김은한 본지 칼럼니스트)
2만명에 달하는 한인들이 더 나은 기회와 교육을 위해 MA주에 거주하고 있다. 한인들이 MA주에 계속 거주하기에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말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 대통령은 아마도 북한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북한이 전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알고 싶어할 것이다.

내 생각에는 오바마대통령은 잘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6자회담을 고수하고 북한을 협상테이블에 끌어내기 위한 전략을 펴왔다. 또한 중국이 여기에 개입토록 해야 한다. 중국은 한국이 북한과 통일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전 세계와 적대시 하고 (동북아)지역에 긴장을 조성하는 것을 원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중국은 무역을 원하고 문명사회를 원하기 때문이다.

한인들이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투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웹사이트를 통해 자원봉사를 할 수도 있고,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해주길 바란다. 이번 선거는 그 어떤 시기보다 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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