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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시장 수석 보좌관 “난 코리안 어메리칸”
보스톤코리아  2014-02-17, 14:32:29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샘윤 보스톤 시의원을 떠나 보낸 후 보스톤 정계와 연결 통로를 잃어버린 한인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김치를 좋아하고 비빔밥을 좋아하는 한인 3세 대니얼 고(Daniel Koh, 29)가 지난해 당선된 마티 월시 시장의 수석보좌관으로 돌아왔다. 

무엇보다 그의 보스톤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보스톤에서 출생해 대학원까지 보스톤에서 지냈으니 그에게는 고향이다. 김치에 대한 선호처럼 한인들에 대한 애정의 끈도 놓치지 않고 있었다. 한인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단다. 침체된 한인단체들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일 수 있다. 

현재는 새로운 임무에 즐거워하며 집중하겠다는 그이지만 향후 정계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만은 않았다. 한인들을 위한 더 큰 목소리가 되어줄 수 있다는 의미다. 버지니아에서는 동해 병기 법안이 통과되었지만 보스톤 지역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버지니아의 마크 김처럼 그런 움직임에 든든한 후원자로 성장하는 순간을 기대해 본다. 

대니얼 고는 고광림 박사의 손자다. 매사추세츠 보건부 장관을 지냈던 고경주 박사의 아들이기도 하다. 앤도버 필립스 아카데미, 하버드 칼리지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했다. 고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실에서 인턴을 하고 토마스 메니노 시장 하에서 펠로우로 1년간 일했다. 월시 시장의 수석보좌관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허핑톤포스트라이브의 제너럴 매니저로서 일했었다. 

그의 범상치 않는 학력과 집안 내력 그리고 직업경력, 비교적 어린 나이에 수석보좌관으로 임명된 점 등은 보스톤 주요 언론의 집중 조명 대상이 되고 있다. 

대니얼을 한인사회에 소개하기 위해 12일 오후 전화로 인터뷰를 나눴다. 한인사회를 ‘우리’라고 표현하는 그의 전화 목소리에서 한인에 대한 진한 애정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 신임 보스톤 시장 마티 월시와 일하게 됐나?
지난 시장 선거를 아주 주의깊게 지켜봤다. 메니노 시장의 수석보좌관이었던 미첼 와이스가 마티 월시의 이메일 주소를 주었다.(미첼 와이스도 하버드 비즈니스 출신이다) 그렇게 시작됐다. 미첼 와이스가 마티 월시 당시 당선자에게 나를 추전했고 결국 마티가 낙점한 것이다. 

▶수석보좌관으로 임명이 결정되었을 때 소감은 ?
정말 영예스러웠다. 브리감위민스 병원에서 태어나 보스톤 외곽지역에서 코리안 어메리칸으로 자랐다. 이런 것이 보스톤에서 일하도록 강렬히 원하게 했다. 보스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내가 전적으로 신임하는 마티 월시 시장 밑에서 일하게 된 것은 커다란 영광이다. 

▶올스톤 하버드 애비뉴를 방문해본 적이 있는가. 이곳은 작은 한인타운으로 불리워지는데 이것 역시 알고 있는가?
하버드 애비뉴를 많이 갔고 자주 가고 싶은 곳이다. 최근에 많은 한인 사업체들이 늘고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 지나가다 명동을 보고 들어가 본적이 있다. 보스톤에 다시 온 이후로 아직 김치와 떡볶기를 먹어보지 못했다. 특별히 김치가 정말 먹고 싶다. 조만간 방문해서 먹을 예정이다. 불고기, 비빔밥 잡채 등을 좋아한다. 

과거에는 코리아나와 가야를 많이 이용했었다. 가야는 내가 여자친구를 처음 만난 곳이기도 해서 애정을 갖고 있는데 문을 닫아 안타깝다. 여자친구는 한인이 아니었지만 김치를 아주 좋아했다. 

“작은 한인타운”으로 불려지는 것을 잘 알고 있고 한인 사업체가 성장하는 것을 좋아한다. 향후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할아버지도 미국 대사였고 아버지도 매사추세츠 보건부 장관을 지냈다. 3대에 걸쳐 주요직을 맡고 있는데 한국의 유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의 전통을 갖게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 이는 지금의 나를 만드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한국인들은  특별히 목적 지향적이고 사회에 헌신적인 사람들이다. 또한 부모님들은 정부관료로서 일을 했지만 자녀양육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아버지를 본받아 공무원으로서 일하게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 

지난 9월에 서울을 17년만에 방문했다. 다시 방문하게 됐을 때 너무 좋았고 한국의 문화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가까운 장래에 선출직에 도전할 계획이 있는가?
지금은 모르겠다. 지금은 월시를 도와 일을 방금 시작한 상태다. 지금 해야 할일이 정말 많다. 지금은 나의 일에 집중하고 있다. 그게 지금 나의 마음이다. 

▶한인들에 대해 몇마디 인사말을 전해달라.
무엇보다 한인사회에 가능하면 많이 참여하고 싶다. 한인사회는 크지 않지만 빨리 성장하고 헌신적인 사회다. 한인들은 많은 성취를 이뤘다. 하지만 이제 막 이곳에 정착하는 한인들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한인들과 만난 적이 있는가?
아직 한인들과 접촉해본 적은 없다. 한인 및 단체들이 나에게 연락을 취하길 원하면 Daniel.koh@boston.gov으로 연락해 달라.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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