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구매 가이드] ① 나에게 어울리는 카메라는?
DSLR 원리 알아야 나에게 맞는 카메라 선택할 수 있어
사용목적, 크기와 무게, 브랜드, 예산 등 복합적 고려해야
보스톤코리아  2017-06-05, 11:56:46 
DSLR과 미러리스의 차이는 카메라 안으로 들어온 빛을 반사시키는 미러와 펜타프리즘의 유무 여부이다. 이 유무에 따라 카메라의 크기와 무게가 크게 달라진다
DSLR과 미러리스의 차이는 카메라 안으로 들어온 빛을 반사시키는 미러와 펜타프리즘의 유무 여부이다. 이 유무에 따라 카메라의 크기와 무게가 크게 달라진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카메라를 사고 싶은데 어떤 카메라가 좋은가요? 카메라를 다루는 기자로써 카메라를 추천해 달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카메라는 최소 몇 십만 원부터 많게는 몇 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장비라 이 제품이 좋더라는 말만 듣고 큰 생각 없이 덜컥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에 카메라를 구입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디지털 카메라의 구조와 그 차이를 알고 이해하는 것은 카메라 생활에서 몇 번이나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 

- 왜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사는가?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원하는 대로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것이다.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쓰면서 의외로 일반인 사용자가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RAW파일의 존재이다. 카메라의 RAW파일이란 ‘손실 압축을 하지 않고 가능한 모든 정보를 저장하는 파일 포맷’이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보는 JPG나 PNG 같은 이미지파일들은 한 장의 종이에 그린 그림과 같다. 즉 가볍지만 (파일의 용량이 작다) 이미 종이 위에 그린 그림이라 고치기가 어렵다. 

반면에 RAW파일은 여러장의 투명한 레이어에 색깔별로 그림을 그려 쌓아놓은 것과 같다. 여러장이 쌓여 있어 무겁지만(파일의 용량이 크다) 편집 할 때는 필요한 부분 한장만 빼서 편집하면 되므로 편집하기 쉽다. 다시말해 RAW파일은 JPG나 PNG파일과 달리 이미지 파일을 편집할 때 상당히 다양하고 세밀한 편집이 가능해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장점은 표현에 있다. 대자연을 한 폭의 그림처럼 담을 수 있는 초광각부터 날아가는 새나 멀리 있는 운동선수를 눈앞에 있는 것처럼 찍는 초망원에 이르기까지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나 휴대폰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각도의 사진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배경을 흐리게 하여 단순화 시키는 아웃오브 포커싱 기능은 피사체를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기능은 카메라에 관심이 없었던 일반인들이 카메라를 구매하게 되는 가장 큰 구매 사유 중 하나기도 하다. 

- 렌즈교환식 카메라도 종류가 다양하다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흔히 DSLR과 미러리스라고 불린다. 둘은 내부 구조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DSLR은 ‘디지털 일안 반사식 사진기(Digital Single-Lens Reflex)’의 약자로 한 개의 렌즈에 들어온 빛이 카메라 안에 삽입된 거울과 펜타프리즘에 반사되는 구조다. 이와 반대로 미러리스는 말 그대로 거울(Mirror)가 없는(less) 구조로 카메라에서 상당한 크기를 차지하는 거울과 펜타프리즘을 제거해 경량화를 이루었다.

디지털 카메라 화질을 결정하는 것은 센서라고 불리는 전자회로다. 필름카메라의 화질이 필름에 좌우되는 것처럼 디지털카메라의 화질은 센서에 좌우된다. 카메라 센서는 그 크기에 따라 35mm형 (36x24mm), APS-C(약 23x15mm), 마이크로 포서드(3/4, 17.3x13.0mm), 컴팩트(포서드 이하 급, 주로 1인치 이하) 등 4가지로 구분한다. 사진의 화질은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면적의 센서를 가진 카메라가 더 나은 화질을 보이는 편이다.

DSLR은 35mm형과 APS-C 센서를 사용하는데 이 센서를 사용하는 카메라는 각각 풀프레임과 크롭바디로 불린다. 반면 경량화를 경쟁력으로 삼는 미러리스는 DSLR보다 작은 센서를 사용하는 편이며 제조회사별로 주력 센서의 크기가 다르지만 마이크로 포서드 사이즈가 미러리스에서는 가장 유명하다. 

앞서 말한 센서의 크기가 사진의 화질을 좌우한다고 봤을 때,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카메라가 더 넓은 센서를 가지고 있으므로, 카메라가 클수록 화질이 좋을 가능성이 크고 비싸며 휴대성이 떨어진다. 풀프레임의 경우 렌즈와 합치면 2kg에 육박한다. 반면 미러리스는 풀프레임보다 화질은 떨어지지만 대체로 800g정도로 가벼우며 컴팩트형의 경우 300g의 제품도 있다. 다시 말하면 화질과 휴대성은 반비례 관계에 있는 셈이다.

다음 시간에는 실질적인 카메라 구매에 도움이 되는  카메라 종류별 사용 용도, 제조사별 장단점, 촬영 목적에 따른 추천 모델,  렌즈와 좋은 사진을 찍는 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itshunne@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뉴잉글랜드 여행명소 5곳 2017.06.05
여름이 찾아오는 6월부터 뉴잉글랜드의 여행 시즌이 시작된다. 이 지역의 다섯개 도시가 지난 주 발표된 ‘미국 내 여름 여행지 50곳’에 랭크되었다. 이는 세계 최..
뉴욕 센트럴파크 야외공연 '코리아 가요제' 2017.06.05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6월 26일 월요일 ‘코리아 가요제(Korea GAYOJE)’가 열린다. 뉴욕의 최대 야외공연 페스티벌인 ‘서머 스테이지’의 한 행사로,..
[DSLR 구매 가이드] ① 나에게 어울리는 카메라는? 2017.06.05
카메라를 사고 싶은데 어떤 카메라가 좋은가요? 카메라를 다루는 기자로써 카메라를 추천해 달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카메라는 최소 몇 십만 원부터 많게..
아시안아메리칸위원회 회장 엘리사 최, "아시안은 미국에서 보이지 않는다" 2017.06.0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엘리사 최 아시안아메리칸위원회 회장이 “미국사회 전반에서 아시안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작은 성공에 안주하지..
한국전 참전용사 85세 넘어 급감 추세 2017.06.01
 한국전이 발발한지 67년이 지나면서 참전용사들의 수가 한해가 다르게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29일 보스톤 한국전참전용사 제 300지부의 존 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