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학생들 한인술집서 성추행 및 집단 폭행 당해
생일파티로 술집 찾았다 30대 남성 무리에게 봉변
경찰, 사건 후 보름째 범인 체포 없이 여전히 수사 중
피해자
보스톤코리아  2018-02-01, 21:36:48 
버클리대 재학생 S씨를 비롯한 남녀 일행 7명은 1월 14일 새벽 2시께 BU 인근 커먼웰스 애비뉴 소재 카유가 식당에서 15명의 중국계로 추정되는 아시안 30대 남성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버클리대 재학생 S씨를 비롯한 남녀 일행 7명은 1월 14일 새벽 2시께 BU 인근 커먼웰스 애비뉴 소재 카유가 식당에서 15명의 중국계로 추정되는 아시안 30대 남성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생일 파티를 즐기던 한인 유학생들이 30대 남성 15여명으로부터 성추행 및 집단 폭행을 당했다. 

버클리대 재학생 S씨를 비롯한 남녀 일행 7명은 1월 14일 새벽 2시께 BU 인근 커먼웰스 애비뉴 소재 카유가 식당에서 15명의 중국계로 추정되는 30대 아시안 남성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S씨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았다. 유학생들은 폭행으로 인해 피멍, 눈 내부출혈, 뇌진탕 등의 부상을 입었다. 여학생들은 성추행도 당했다. 가장 심한 경우 안면골절과 각막손상으로 수술까지 받아야 할 정도였다. 

보복이 두려워 익명을 요구한 S씨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의 발달은 성추행이었다. 화장실에 가던 중에 여학생 Y씨는 한 30대 중반의 남성이 엉덩이 부분을 만지는 성추행을 당했다. Y씨의 친오빠가 이 남성에게 항의하자, 7여명의 남성이 앉아있던 가해 테이블 남성중의 한 명이 Y씨의 친오빠에게 폭행을 가했다. 

일행은 두려움을 느끼고 서둘러 술집을 빠져 나왔다. 가해 그룹은 따라 나오며 계속 일행에게 욕설을 가하고 위협했다. 밖으로 나오자 가해그룹은 어느새 15여명으로 변해 있었다. 공포를 느낀 일행이 그곳을 피하려 하자 가해자 중의 한 명이 뛰어나와 유학생 일행 중 한 명을 폭행했다. 이를 시작으로 집단폭행이 가해졌다. 

경찰이 도착하기 바로 직전 가해자들은 모두 도망갔다. 이번 사건은 보스톤 경찰 관할인 커먼웰스 애비뉴상의 한인 식당 앞에서 발생했지만 처음 폭행이 시작됐던 식당 내부는 브루클라인 관할이어서 브루클라인 경찰이 사건을 담당, 조사하고 있다. 

브루클라인 경찰은 경찰 리포트를 요구하자 신청 후 10일 후에 받을 수 있다고 미루다 조사중인 사건이라 리포트를 공개할 수 없다며 사건 공개를 거부했다. 브루클라인 경찰서 언론 담당 필립 해링턴 경위는 1월 31일 전화통화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누구도 체포되지 않았다. 따라서, 아직 어떤 내용도 공개할 만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토마스 올레리 형사는 “지금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을 샅샅히 끝까지 조사하겠다”고 말하고 “시간은 얼마가 걸릴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제보자 S씨는 이메일로 “저희 피해자 여섯 명은 보복이 두려워 개인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경찰 수사만 믿고 있지만 그들의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중략> 저희 피해자들은 확연히 일방적으로 맞기만 했고, 한 사람당 서너 명이 붙어서 구타당했습니다. 너무나도 억울하고 절망스럽습니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특히 S씨는 이번 일을 방치할 경우 이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어 다른 유학생들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사건을 목격하거나 혹시 영상으로 담은 한인이 있는 경우 제보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사건으로 또한 피해를 본 곳은 해당 술집이다. 카유가는 새벽 2시까지 문을 열고 음식 맛도 좋아 많은 유학생들이 즐겨 찾는 술집 겸 음식점 중의 하나였다. 사건이 학생들에게 알려지면서 손님의 발걸음이 확 줄었다. 업소 사장인 왕씨가 자리를 피했던 것과 가해자들과의 안면이 있었던 것 등, 적극적으로 한국학생들을 보호해주지 않았다는 원성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한 BU 졸업생은 “갱단이 폭행했다는 소문도 있어 해당 술집을 찾기를 꺼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왕씨는 2월 1일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서 지금까지도 떨린다. 사건 당시 두려워서 아르바이트 생도 데려다 줄 겸 자리를 피했다”고 밝혔다. 또한 “(범인들을) 보호해줄 생각이 전혀 없다. 경찰에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줬다”고 밝혔다. 

왕씨는 가해자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10년 전부터 손님으로 친분이 있는 애들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다.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 (사건 이후)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며 가해자들에 대한 소문에 대해 모른다고 밝혔다. 

왕씨도 이번 사건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을 경우 같은 사건이 재발, 유학생들을 물론 자신의 비즈니스에 정말 큰 타격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S씨의 호소처럼 당시에 목격자들이 나서서 제보해주는 것이 빠른 사건 해결에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목격한 제보자는 Detective Thomas O’Leary(617-730-2711)로 연락하면 된다. 보스톤코리아에 제보도 환영한다.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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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11]
oooth
2018.02.07, 14:19:12
카유가 안간다! 불매!!
IP : 76.xxx.144.218
lol
2018.02.04, 12:06:57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죠? 카유가 안에 카메라 없나요? 그리고, 기사 따르면 카유가 주인들은 그 가해자들을 10년 넘게 알아왔다는거 같은데... 카유가 주인들 진짜 뭐하고 있는건가요?

저희 대학교 커뮤니티에 이 기사 돌렸습니다. 카유가 가는 일은 절대로 없을거에요.
IP : 158.xxx.134.187
il33
2018.02.03, 17:38:12
카유가에는 cctv도 없나요?? 느릿느릿한 경찰들도 답답해요.. 빨리 경찰들이 신속히 움직여서 범인들을 다 잡았으면 하네요..
IP : 76.xxx.132.37
루니
2018.02.03, 16:13:37
이정도로 되었는데 주인은 모한거예요?경찰에 신고안하고 어딜 나가요?미친것 아니예요?저집 절대 가지말아요
IP : 173.xxx.31.35
Ridiculous
2018.02.02, 17:18:46
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써 좀 어이없네요. 알바생들도 그대로 집못가고 있었고 경찰오자마자 중국갱들이랑 카유가 사장만 갑자기 사라지고 안보였습니다. 그 자리를 피한거죠 진술하기싫어서
IP : 107.xxx.70.88
anom
2018.02.02, 15:56:20
주인의 중국인 남편분이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있네요. 아무튼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카유가는 절대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저희 학교 커뮤니티에도 알릴거고요.
IP : 139.xxx.63.45
mki32
2018.02.02, 15:08:17
주인이 그자리를 도망가다니;;; 책임감은 어디? 저도 다시 카유가 갈 일 없을듯
IP : 73.xxx.213.217
peppa pig
2018.02.02, 11:16:11
주인이 싸움났을때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동영상도 촬영하고 그랬어야하는게 아닌지...아르바이트를 데려다줄겸 무서워서 자리를 피하다니...
IP : 108.xxx.186.87
TJ
2018.02.02, 11:04:01
주인이 완전히 남일 보듯이 했군요. 카유가 불매운동이라도 하고 싶네요. 다시 카유가 갈일은 없을듯..
IP : 50.xxx.19.35
Michelle3401
2018.02.02, 07:01:10
자기 가게에서 싸움이 났는데 자리를 피했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네요. 더구나 같은 한인이 당한거라면 더욱 자리를 지키고 사후처리를 했어야만 할 상황인데... 예를 들어 싸움을 말리고 가해자들 얼굴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경찰에 신고하고 도착할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야지 당연한건데
IP : 173.xxx.179.238
chano
2018.02.01, 22:04:40
잘해결되면 좋겠네요. 보스턴에는 총영사관도 있고 영사님도 새로 오셨다는데 한인들이 얼마나 보호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IP : 50.xxx.99.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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