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한인회, 애국가 4절까지 부른 전통 20년째
뉴햄프셔한인회, 신년하례 및 한인의 날 선포식 성황
한인회 뉴햄프셔 주 16년째 한국의 날 선포 이끌어
20년간의 한인회관 건축기금 기부자 명단 공개 배포
보스톤코리아  2018-02-22, 21:08:43 
한인의 날 선포식 후 모습
한인의 날 선포식 후 모습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뉴햄프셔 한인회가 오랜 뉴햄프셔만의 전통 지키기와 투명한 재정공개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년째 매해 신년 파티 또는 신년 하례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뉴햄프셔 한인회는 또한 애국가를 4절까지 모두 부르는 전통도 지켜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부임한 신임 김용현 총영사는 “애국가를 4절까지 불러본 게 오랜만”이라며 “가슴이 뜨거워지는 시간이었다”고 이 느낌을 표현했을 정도다. 

뉴햄프셔한인회는 한윤영 고문을 초대회장으로 1998년 2월 창립했다. 소수의 창립회원들로 시작했지만 동포들의 권익보호와 동포사회의 위상제고를 위해 노력했으며 미 주류사회와의 관계개선에 힘써왔다. 

크리스 서누누 뉴햄프셔 주지사는 키터리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한인회 신년하례식에서 2월 10일 토요일을 “한인의 날”로 선포했다. 페기 마이어스씨가 선언문을 대독했다. 뉴햄프셔 주가 뉴햄프셔 한인회를 통해 ‘한인의 날’을 선포해온 것은 벌써 16년째다. 그동안 주지사가 바뀌고 한인회장도 바뀌었지만 한인의 날은 매해 멈추지 않고 선포됐다. 

올해 평장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 서누누 주지사는 또한 2월을 평창동계올림픽의달로 선포했다. 이 선언문을 이끌어내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박선우 고문은 이 선언문을 낭독했다. 

주정부와의 관계는 물론 한국전 참전용사들과의 관계도 두텁다. 해마다 참전용사 보은 만찬으로 뉴햄프셔 주류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도 뉴햄프셔 한인회 조은경 회장은 뉴햄프셔의 한국전 참전용사회 (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 전,현직 회장 3명의 가족들을 초청해 현재 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듣고 느끼는 자리를 마련했다. 

뉴햄프셔 한인회는 재정문제도 투명성을 위해 노력했다. 박선우 재정고문은 지난 20년간 한인회관 건축기금 마련을 위해 후원한 모든 개인과 단체의 후원 내역을 빠짐없이 기록한 보고서를 참석자 모두에게 배포하고 질문을 받았다.

한인회는 한편 한인회관 건축기금 마련을 위해 $1,000을 후원하고,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인들이 연회비 걱정 없이 회원 가입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별도의 후원금 $1,000을 희사한 신영철 옹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조은경회장은 신년하례식 환영사를 통해 뉴햄프셔주지사의 한인의날 선포, 평창동계올림픽의달 지정 등의 의미를 지적하고 또한 참석한 많은 한인사회 인사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김용현 총영사는 16년간 뉴햄프셔 주의 한인의날 지정을 이끈 한인회의 노고를 치하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식 후 카네기홀 공연을 앞두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제살리나 팬 양의 연주를 듣고 설날음식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현 총영사 내외를 비롯한 뉴잉글랜드지역 한인회사회 단체장들이 참여해 행사를 축하했다. 

참가자들은 수준 높은 축하 공연과 투명한 재무 보고, 정갈하게 준비한 설 음식과 기념선물 등 잘 짜여진 프로그램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축하공연을 하고 있는 제살리나 판
축하공연을 하고 있는 제살리나 판
 
(좌로부터) 박선우 전 뉴햄프셔 한인회장, 참전용사, 조은경 현 뉴햄프셔 한인회장,김용현 보스톤 총영사
(좌로부터) 박선우 전 뉴햄프셔 한인회장, 참전용사, 조은경 현 뉴햄프셔 한인회장,김용현 보스톤 총영사
 
뉴햄프셔 한인회 신년하례 및 한인의 날 선포식 단체 모습
뉴햄프셔 한인회 신년하례 및 한인의 날 선포식 단체 모습
 
뉴햄프셔 신년하례 행사 참여 주요 인사(뉴햄프셔 한인회 제공순)
김용현 총영사 내외와 이종섭 영사 내외, 로드아일랜드 한인회 이재영 회장 내외, 김창연 이사장 및 이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보스톤 협의회 윤미자 회장과 한선우 직전 회장 및 김성혁 전 회장, 한국전 참전용사 유공자회 강경신 회장 부자, 이경해 뉴잉글랜드 한인미국시민협회장 내외, 보스턴 한미노인회 윤철호 회장 및 유영심 직전 회장과 민유선 전 회장 내외, 김우혁 재향군인회장, 보스턴 한인회의 김은한 박사와 한인회관 재산관리 위원회 안병학 이사, 보스톤 중앙대 동창회의 이기환 회장, 독립열사 후손 김희순 님 등 뉴잉글랜드의 한인사회 대표자들, 뉴햄프셔의 한인교회 지도자 한상신, 장의한, 문은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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