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각계 단체장들의 반응
보스톤코리아  2018-05-03, 21:44:09 
윤미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보스톤지역협의회 회장) 
드디어 "나의 조국, 한반도도 하나가 될 수 있다" 라는 희망을 보는 날이었습니다.
이전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과 공동선언들이 있었지만, 한국의 대통령이 바뀌면서 가시적인 성과에는 이르지 못하였습니다. 이번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은 본인을 포함한 한국 사람들의 북한정권과 지도자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짧은 시간에 바꾸어 놓았고, 남한과 북한에서 공동선언에 뒤따르는 남북긴장완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남북협력의 여러 조치들이 이행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남북 긴장완화와 상호협력 사업은 물론 앞으로 있을 북미정상회담을 통한 북한의 영구적인 비핵화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는 긍정적인 결과에 달려 있으나, 이것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정부의 중재적인 지원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한국에 좋은 성과를 남기는 대통령으로 기록되도록 우리 재외동포들도 미국사회에서 한국의 긍정적인 변화를 미국사회에 알리는데 참여하고, 조국의 긍적적인 변화를 함께 기뻐하며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

이경해  (뉴잉글랜드 한인 미국 시민협회 회장)
WOW!!  드디어, 정말, 4월 27일에 실제로 일어났다!!
두 지도자께서 판문점에서 만나서 악수를 하시고 미소를 지으면서 나란히 빨간 카펏트를 걸어가는 모습은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눈물이 나올 정도의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내 생전에 남북 통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내 머리속에 스쳐갔다!
이 시작이 앞으로 갈 길도 멀다는 것도 알고 있다. 오직 앞으로 전진하고, 남, 북한의 지도자들 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마다 이 통일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독과 서독도 통일이후 거의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서야 양쪽 다 안정된 상태에 도달했다고 들었다. 
이 시작이 프로파간다 (propaganda)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북한은 현재 별 선택할 위치에 있지않다. 북한의 동포들을 위하여 이 길이 가장 최선의 길이라는 것을 의식하면서 최대의 결과를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이다. 

조은경  (뉴햄프셔 한인회장) 
지난 연말 그리고 올해 평창올림픽 직전까지도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를 접하고 엄청나게 걱정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남측을 향해 걸어내려오는 모습과, 남북 정상이 활짝 웃으며 두 손을 맞잡고 남북경계선까지도 넘었다 돌아오는 장면을 보게 될 줄이야.  아직 확신하긴 이르지만 훨씬 희망찬 마음으로 이번 정상회담이 불씨가 되어 남북관계가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진전되길 기대해 봅니다.

장수인  (필하모니아 보스톤 오케스트라 단장)
판문점 군사분계점을 남북 두정상이 손잡고 웃으며 왔다갔다 넘나드는모습에 진짜 놀랐다.
지나간 70여년, ‘세계속의 한국’으로 자랑스럽게 성장하면서 그러나 한켠 많이도 슬펐던  한반도가 덧없이 떠올라 목이 메인다.  오래된 희망이 조심스레 고개를 든다.  기대와 기원, 염려가 엇갈리며 꿈을 꾸어본다.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이 된다니 스무살에 고향 영변을 떠나 93세가 되신 우리아버지가 눈시울 붉히신다.아름다운 조국의 미래를 꿈꾸며 가져온 수많은 평화콘서트와 한반도 콘서트, 한마음콘서트가 세계평화를 향해 항해한다.

김병국  (보스톤한미예술협회 회장)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역사적인 남북정상 회담은 남북 교류, 연말까지 휴전이 아닌 정전 협정,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 등 상당히 고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5월 말에 북미대담이 열릴 예정이다.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의 해석이 땅과 하늘 차이래서 쉽지 않을 것이고, 한번의 정상회담으로 해결될 일이 아닐 지도 모른다. 그에 이은 남북한 통일은 어쩌면 분단 70 에 맞먹는 기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긴 발걸음의 첫행보로 반갑게 악수하는 남북한 정상회담이 적어도 남북한 교류의 물꼬를 터뜨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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