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낮추려다 오히려 덤터기
저렴한 전기공급업체 전환 가정 수백만불 손해
주 법무부, 일반 가정에 전기판매 중단 법안 상정
보스톤코리아  2019-08-01, 21:43:09 
일반 전기요금과 할인업체 전기요금 가격차
일반 전기요금과 할인업체 전기요금 가격차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전기요금은 아무 것도 안하면 돈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전기요금을 선택해 전기 공급업체를 바꾼 매사추세츠 가정들이 더내고 있는 전기요금이 매년 수백만달러에 달한다고 매사추세츠 법무부가 지적했다. 

매사추세츠 법무부가 8월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저렴한 가격을 주장하는 할인 전기공급업체를 선택한 매사추세츠 주민들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무려 2억5천3백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1년동안 전기업체를 바꾼 매사추세츠 주민들은 기본적인 전기업체의 서비스를 고수했던 사람들에 비해 7천6백20만불을 더 지불해야만 했다. 모라 힐리 검찰 총장은 이 같은 전기공급업체의 매사추세츠 주민에 대한 직접적인 마케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모라 힐리 검찰총장은 “너무 많은 소비자들이 가격을 낮춰준다는 것에 속아 할인 전기공급업체들에 의해 매달 많은 과다요금을 부과당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매사추세주 의회가 법제화를 통해 이 같은 악성 전기업체 사기를 방지해달라”고 요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할인 전기공급업체를 선택한 주민들은 약 50만명에 달하며 이들은 대부분이 저소득 소수민족들이었다. 특히 보스톤, 브락턴, 폴리버, 로렌스, 로웰, 린, 뉴베드포드, 퀸지, 스프링필드, 우스터 등의 주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가정들은 일반소득 가정에 비해 25%비싼 전기요금을 지불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2018년 1년사이 가정당 약 $166을 더 부담했다. 

지난 한해만 매사추세츠 법무부는 할인 전기공급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한 전기요금 관련 신고가 1000건이 넘게 접수됐다. 특히 이들은 심지어 주요 매사추세츠 전기 유틸리티 회사인 에버소스, 내셔널 그리드 등인 척 위장하고 전화해 주요 정보를 취하고 때로는 가가호호 방문해 가입을 권유키도 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은 올해 1월 내년 1월 1일부터 할인 전기공급업체들이 주민들에게 직접 마케팅을 금하는 법을 상정했다. 그러나 이 법안은 여전히 각 타운 및 시정부가 할인 전기업체들에 접근하는 것은 금지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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