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지난해 총기 판매 급증
보스톤코리아  2021-01-14, 18:48:2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미국 전역을 휩쓸면서 2020년 매사추세츠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총기 구매가 급증했다. 매사추세츠에서는 총기구매를 위한 신원조회 비율이 24%나 증가했다. 

FBI가 총기 신원조회 건을 수집해서 월별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에서는 2020년 총 262,583건이었다. 예년에는 매년 비슷한 추세였지만 지난해 24%급증한 것이다. 

총기 구입 신원조회는 3월 23,500건으로 처음으로 급증했다. 이는 미 전역에서 나타난 현상과 유사하다. 4월에는 주지사가 전면 사업체 영업정지를 명령하면서 신원조회가 급감했다. 

미국 슈팅스포츠재단에 따르면 3월에는 미 전역에서 2백30만 건의 총기구입 신원조회가 발생했다. 이 재단의 관계자에 따르면 평생 처음 보는 폭증이었다. 

미슈팅스포츠재단의 자료에 따르면 4월 이래 매달 전례없는 총기구입 신원조회 수치가 이어졌다. 월 평균 1.5백만에서 1.9백만을 기록했다. 

재단 관계자 올리비아는 “이 같은 증가는 결코 텍사스와 같은 주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주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MIT 국제 정치학센터 존 터맨 센터장은 2020년도의 총기 판매의 증가는 “일반적으로 불안정한 사회”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 트럼프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의 총기 제한 입법 가능성과 연관된 것이다. 하지만 팽배한 불안정서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근처 총기상점’ 구글 검색도 팬데믹의 시작지점과 5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그리고 지난 주 미 의회 폭력점거 사태 이후 폭증했다. 

스프링필드 총기상점 아모베어러스포츠(Armor Bearer Sports)의 주인 다미닉 해노스는 2020년 동안 매출이 세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40%는 처음으로 총기를 구입하는 사람들이었다. 특히 흑인의 총기구입은 60% 이상 증가했다. 또한 여성들의 총기구입도 2배 증가했다. 

뉴햄프셔 허드슨의 피츠건앤태클에서는 지난 3월 중순이후 날개돋친 듯 팔렸다고 밝혔다. 이 상점은 매사추세츠 국경근처라 매사추세츠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다. 

상점주 마이클 고에트 씨는 “총이 배부처에서 들어오는 즉시 바로 나갔다. 한 주에 40-50자루 총을 팔았다”고 밝혔다. 

총기 제조사도 주문이 들어오는 데로 바로바로 당일로 배송하는 관계로 총기가 선반에 놓여 있을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 총기점 관계자의 말이다. 총기 제조사인 스미스앤웨슨 주가는 지난 6일 의회 점거 이후 폭증해 6개월 최고점을 찍었다. 미국이 그만큼 불안하다는 증거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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