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합법화 예상보다 늦어질 수도
보스톤코리아  2016-12-01, 21:32:07 
11월 주민투표 당시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한 캠페인 복장
11월 주민투표 당시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한 캠페인 복장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매사추세츠 주에서 마리화나를 소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합법화 되었지만 실제 법 적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지난 28일, 윌리엄 갤빈 매사추세츠 주무장관은 예정된 날짜인 12월 15일까지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에 대한 법제화 과정이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주민투표에서 통과된 법안이라고 하더라도 공식적인 법이 되기 위해서는 8명으로 구성된 주지사 자문위원회의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주지사 자문위원회는 식민지 시대부터 이어져온 제도로 매주 수요일마다 회의를 하고 있다. 

주지사 자문위원회는 법안의 내용을 검토할 뿐만 아니라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서도 확정을 짓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런데 마리화나 소지 및 사용이 합법화 되는 12월 15일 이전인 12월 14일 회의까지 주민투표 계수 결과가 완전히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갤빈 장관은 12월 14일까지 주민투표의 최종 결과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50 대 50"이라며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지연시키려는 노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법제화에 따른 절차가 필요하고, 새해가 시작할 때는 확실하게 법안이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리화나 합법화 지지자이자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한 주민투표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킨 윌 루지어 변호사는 "솔직히 조금 놀랐다. 선거일과 12월 15일 사이에는 5주 간의 시간이 있고, 그 정도면 주민투표 결과를 확정하는데 충분할 줄 알았다"며 "주무부에서 50 대 50이라고 예상한 게 실수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갤빈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선거는 평상시 다른 때 선거보다 늦게 마무리 되었다. 해외 투표자와 군인들의 주민 투표를 기다리느라 최종 투표 결과는 11월 18일에 취합되었다. 

각 도시와 타운에서는 투표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먼저 대통령 선거 결과를 확인하였다. 대통령 선거에 대한 최종 개표 및 검수 결과가 지난 28일에 발표되었고 이번 주에 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검증 과정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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