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사망자 10년 동안 40% 늘어나
교통사고, 살인 사건 사망자보다 많아
35-64세 자살 많고 자살한 사람 77% 남성
보스톤코리아  2017-03-02, 20:41:4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2014년 매사추세츠 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608명이었다. 이는 살인 범죄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수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숫자다. 

매사추세츠 보건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이후 2014년까지 10년 동안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연평균 3.1%씩 자살이 증가했다. 10년 동안 자살이 약 40% 증가한 것이다. 자살에 대한 데이터는 2014년 자료가 현재 열람 가능한 가장 최신 자료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한 사람 중 77%가 남성이었으며, 35세에서 64세 사이에서 자살이 가장 많이 일어났다. 2004년과 2014년 사이에 남성 자살은 29%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여성 자살은 48%가 증가했다. 

2014년에 자동차 사고와 관련되어 사망한 사람은 328명이었으며, 살인 사건은 147건이 발생했다. 자동차 사고와 살인 사건 사망자를 합쳐도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 608명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인구 대비 자살한 사람의 숫자를 비교해보면 매사추세츠 주의 자살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9명 꼴로 자살이 일어나고 있으며, 미국 평균은 10만 명당 12.9명이 자살로 사망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의 자살률이 미국 평균보다 낮은 것은 응급 의료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고 자살 방지 프로그램의 재정 상태가 좋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자살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매사추세츠 주의 공중 보건 차원에서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자살로 사망한 남성의 22%와 여성의 17%는 이미 자살 시도를 했던 적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또한 자살한 사람 중 여성의 56%와 남성의 41%는 약물 중독이나 정신 질환과 관련하여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jsi@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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