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 조깅 여성 살인혐의자 8개월만 검거
BU 졸업한 구글직원 바네사 마코트 살해 혐의
페덱스 근로자 콜론 오티즈 살해 용의자로
운전자의 목격 제보가 큰 몫, DNA 일치
보스톤코리아  2017-04-19, 00:07:38 
조깅겸 산책 동안 살해당한 바네사
조깅겸 산책 동안 살해당한 바네사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매사추세츠 와추셋 스키장 인근 프린스턴에서 일요일 오후 가벼운 산책겸 조깅을 위해 길을 나섰다 시신으로 발견된 구글임원 바네사 마코트(27)의 살해용의자가 범행 발생 8개월만에 검거됐다. 

매사추세츠 주경찰은 마코트 살해혐의자로 콜론 오티즈(31)를 4월 15일 검거했으며 18일 검찰은 오티즈를 우스터 지법에 성폭행미수,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법원은 보석금으로 1천만불을 설정했다. 현재는 살인혐의로 기소되지 않았지만 검찰은 곧 살해혐의도 추가해 기소할 예정이다. 

매사추세츠 주경찰은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오티즈를 검거할 당시 “마침내 잡았다. 우리는 그가 살해범이라는 것을 증명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었다. 

구글의 건강보험 계정관리 매니저였던 바네사 마코트 씨는 2016년 8월 첫째주 주말동안 매사추세츠 프린스턴 소재 엄마집을 방문했다. 매사추세츠 서부에 있는 프린스턴은 와추셋 스키 유원지가 있는 곳으로 산이 우거진 한적한 타운이다. 마코트는 8월 7일 오후 1시께 산책을 위해 집을 나섰다. 

마코트가 오후 늦게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자 가족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경찰견 부대인 K-9을 통해 수색에 나섰다. 오후 8시께 집에서 약 0.5마일(약 1킬로) 떨어진 곳에서 마코트의 시체를 발견했다. 발견된 그녀의 코뼈는 부러졌고 목부위에 강한 충격이 가해져 손상됐다. 

경찰은 사건 수사가 벽에 부딛치자 공개 수사로 전환 목격자들의 제보를 받았다. 약 1300여견의 제보가 이어졌으며 그중 한 제보가 결정적인 혐의자 검거로 이어졌다. 이 제보자는 사건 당일인 2016년 8월 7일 오후 12시 45분 사건이 발생한 장소를 지나다 검정색 SUV가 서있고 차 앞 후드가 올려져 있으며 콜론 오티즈로 추정되는 인물이 전화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서는 차고장으로 여기고 지나쳤다. 

바네사 마코트가 집을 나선 시간은 이보다 조금 후인 1시 15분이었다. 그녀가 향했던 곳은 오티즈가 있던 방향이었고 그 이후 살아있는 채로 돌아오지 못했다. 제보한 운전자가 오후 2시 5분께 다시 그곳을 지날 때 검정색 SUV의 후드는 닫혀있었고 차문도 닫혀있었다. 2시 15분 마코트의 셀폰 전원이 꺼졌다. 

경찰이 범인으로 오티즈를 지목한 이유 중 하나는 DNA일치다. 주 경찰은 프린스턴의 인근 도시인 우스터에서 콜론 오티즈가 운전하는 차량이 지나는 것을 보고 기술된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아 결국 소재재를 찾아냈다. 두번째 방문에서 오티즈의  DNA 샘플을 받아낼 수 있었고, 확인 결과 마코트 양의 손톱에서 추출한 DNA와 그의 DNA가 일치하자 경찰은 그를 체포했다. 

콜론 오티즈는 페덱스에서 새벽 4시부터 오전 11시까지 근무하는데 사건 당일에는 근무를 하지 않았다. 페덱스 일을 위해 플린스턴을 자주 출입하는 그는 당일에도 프린스턴에 있었다는 것이 핸드폰 기록으로 남아있다. 

오티즈의 변호사 에드워드 라이언은 DNA 증거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의 고객이 열심히 일하는 아빠이자 남편이라며 범죄기록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에 대한 범죄혐의로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은 오티스의 엄마가 경찰관이라고 밝히고 2016년 5월 우스터에 왔으며 바로 페덱스에 일자리를 구해 자녀들을 부양했다. 오티즈는 현재 혐의만 있는 용의자를 범죄인 취급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오티스의 한 여성동료는 그가 스페인어로 성적인 농담을 과하게 했다고 질겁을 했다. 반면 오티스의 이웃은 “그냥 일반적인 이웃으로 보였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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