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시 IRS에 100만 달러 벌금 납부
공립 학교의 전반적인 재정 상황 관리 안돼
월시 시장, 과거 20여 년 전부터 있었던 문제
보스톤코리아  2017-11-30, 21:03:32 
마틴 월시 보스톤 시장(사진 왼쪽)과 토미 챙 보스톤 학군 교육감
마틴 월시 보스톤 시장(사진 왼쪽)과 토미 챙 보스톤 학군 교육감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보스톤 시가 연방 정부에 거의 100만 달러 가까운 금액을 벌금으로 지불했다. 국세청(IRS)의 감사 결과 보스톤 시 공무원의 급여 지급 시스템과 공립 학교 예산 운영 방식 등에서 여러 문제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국세청이 감사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점들은 지난 28일 보스톤 시가 공개하였다. 

국세청은 감사를 통해 7가지 문제점을 발견하였다. 이중 4가지는 공립 학교의 학생 활동비를 잘못 사용해서 발생한 것이며, 3가지는 급여 시스템과 관련된 것이다. 

특히 국세청은 보스톤 교육부가 공립 학교의 전반적인 재정 문제에 대해 관리 및 감독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공립 학교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적절한 증빙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변명을 늘어놓기에 급급했다.  

국세청은 감사 보고서에서 “학생 활동비를 집행하는 직원들은 지급 기록을 갖고 있지 않았으며 여러 이유를 내놓았다. ‘서류들은 모두 버렸다, 서류가 필요한 줄 몰랐다, 기억나는 대로 대답했다, 그 사람은 직원이 아니다, 나는 접근 권한이 없다,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 사람들은 임시직이었다’ 등의 대답을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2주에 걸쳐 보스톤 시는 1,200개의 정정된 W-2 세금 양식을 수백명의 직원들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국세청의 감사 결과 수정된 금액이 반영되었으며, 과거 3년 동안의 급여 지급 기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미 보스톤 시 정부에 벌금을 부과한 국세청은 개인에게는 벌금을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다. 

마틴 월시 보스톤 시장은 감사 결과 공개 직후에는 인터뷰를 거절했다. 그러나 지난 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세청의 감사 결과에 대한 심정을 밝힌 적이 있다. 

월시 시장은 “나는 화가 나지는 않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며 “(국세청이 발견한) 문제가 토미 챙 교육감의 리더십이 부족해서 생긴 것이 아니다. 이미 20여 년 전부터 교육부에서 이런 문제가 있어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보스톤 시는 11월 초에 94만 4천 달러를 국세청에 벌금으로 납부했다. 

jsi@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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