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에게
보스톤코리아  2006-06-27, 00:02:07 
김태석(Cambridge Rindge and Latin School)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Cambridge Rindge and Latin School(CRLS) 에 11학년으로 재학중인 김태석입니다.
얼마전에 우연히 우측의 기사를 보게되었습니다. 캠브리지 시민으로써, CRLS 학생으로써, 그리고 한국인으로써, 이것은 부적절한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이 기사는 타운동정, 혹은 보스턴'코리아'에 적합한 기사가 아닙니다. 타운동정은 각 타운이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알리는 칼럼입니다. 캠브리지 한인학생들이 일개의 장학금을 받고말고를 알리는 칼럼이 아닙니다.
둘째, 이 기사는 캠브리지, 특히 CRLS, 한인학생들에게 상처를줍니다.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지는 않으나, 이 글은, "캠브리지 한인학생들은 장학금도 못받았어요 쯧쯧" 라고 말하고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에 한인 장학생은 한 명도 끼어있지 않았다. 2000샌서스에 따르면 캠브리지 시에는 약 1천 900여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다.", 이 문장이 어떤 늬양스를 가졌나 다시 생각해 주세요.
셋째, 이 기사는 캠브리지, 특히 CRLS, 한인학생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캠브리지에는 많은 한인이 살고있습니다만, CRLS에 재학중인 한국인은 극소수입니다. 자세한 통계는 모르나, Freshmen 을 제외하고 한학년당 1~5명정도로 알고있습니다.
올해, Senior(졸업반) 한인학생의 숫자는 4명정도 였습니다. 이중 1명은 군복무를 위해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고 다른 1명은 캐나다로 떠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1명은 신분상 대학진학을 생각하기 힘든상태고 나머지 1명은 (제가 이말을 하게 된것에 유감입니다만..) 얼마전 교통사고로 꽃을 피우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GPA가 나빠서, SAT성적이 좋지 않아서 가 아닙니다. 단지, 그 장학금이 필요 없었거나, 받을 상황이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CRLS는 거대한 학교입니다. 한국인이 소수인반면, 비한국인의 숫자는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0명, 아니 24명중, 한인학생이 포함될 수 있는 가능성도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유감스럽게도, 한인학생들이 캠브리지 스콜라쉽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는 타운동정에 실릴만한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학생들의 특이한 상황을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캠브리지엔 수많은 한인중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아무도없다' 라는것을 말함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정정기사를 부탁드립니다.
부족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름보내시길 바랍니다.
-------------------------------------------------------------
지적 감사합니다. 우선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늬앙스로 CRLS학생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유감입니다.
캠브리지 시의 장학금에 대해서는 한인들이 한 명이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타운동정에서 집중적으로 다뤘었습니다. 그런데 시의 발표를 보니 안타깝게도 한인의 이름은 한 사람도 없더군요.
한국 학생들의 우수함은 이미 말하지 않아도 잘 알려진 사실이고, 저희는 이것이 부모들의‘무관심으로 인한 혜택기회 상실’라고 여겼기에 한인들의 무관심을 자극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엉뚱한 것이 자극되고 말았군요. 거기까지 고려하지 못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태석 군께서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 지적을 해준 것만으로도 상당한 보람을 느낍니다. 오해가 풀렸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장학금 보도가 타운동정에 어울리지 않는다 지적하셨는데 이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것은 계속 보도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

--------------------------------------------------------------------
▶24명의 시 장학금 한국인 한 명도 없어
캠브리지(Cambridge)=매년 대학 진학생들을 대상으로 24명을 뽑아 $2,500씩 지원하는 캠브리지 장학금(Cambridge Scholarship Award) 수여자들이 모두  결정됐다.
수여자 중 20명이 캠브리지 Rindge And Latin School출신이었으며 세명이 각기 다른 학교 그리고 한 명이 홈스쿨링을 하는 학생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에 한인 장학생은 한 명도 끼어있지 않았다.
2000샌서스에 따르면 캠브리지 시에는 약 1천 900여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다.

(6월 4일자 타운동정)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햇보리밥의 진미 2006.07.08
홍순영 (한미역사연구소 위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이 순조롭게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 한미 양국은 첫 마남에서부터 서로의 입장을..
날씬한 몸매 만드는 10계명 2006.06.27
1. 밥에 현미를 넣어 매일 먹는다. 2. 마늘 식초절임을 매끼다마 1-2쪽씩 먹는다. 3. 콩자반, 멸치볶음을 자주 해 먹는다. 4. 식사시간은 최소한 15분..
편집자에게 2006.06.27
김태석(Cambridge Rindge and Latin School)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Cambridge Rindge and Latin School(C..
존경받는 남편이 되기 위한 10제안 2006.06.19
1. 행복비타민을 먹여라.  가장 좋은 비타민은 “비타민H”이다. 표현되지 않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하루에 한번씩 사랑한다고 말하라. 사랑은..
50년 만에 만난 할머니 제자 2006.06.19
윤정희(올스톤 거주) 19살때 가르쳤던 제자들을 만났다. 멀리서 한 자리에 모였다. 수원에서, 용인에서, 서울에서, 안양에서… “선생님 뵙고 싶었어요”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