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샘윤을 지지해야 하는가
보스톤코리아  2007-10-15, 23:33:17 
김은한 (본지 칼럼니스트)


"왜 우리 한인계 시민들이 정치 참여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은 LA흑인 폭동 이후에 있었던 수많은 회의와 세미나 에서 답변을 얻고 있다.
첫째는 우리 한인들의 의견을 주류사회에 대변 할 수 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보다 이민자수가 적은 대만계는 상무장관을 통해서, 일본계는 이노우에 라는 거물급 상원 의원이나 Michael Honda 하원의원 같은 자신들의 대표자를 통하여 의사 표시를 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그 정도에 미치지 못하는 고로 정치 참여를 통해 우리의 의사를 전달하고 권익을 보장 받으려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로는 세계에서 제일 큰 기업인 미국 정부로부터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얻고, 우리 2세들이 미국 정부에 진출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라고 하겠다. 지금 똑똑한 한인 2세들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의사, 변호사, MBA로 국한되어 있지만 정부기관에 취업이 용이해지면 각자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으로 취업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세번째는 주류사회에 Korean American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각인 시키는 것이다. 가까운 예로 몇 달 전에 연방 하원에서 일본 정부의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통과된 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살펴보자.
세계의 언론은 결의안 통과에 반발하는 일본의 가공스런 로비 활동에 대해 순전히 민간의 풀 뿌리 정치 참여로 결의안 통과를 관철시킨 김동석 뉴욕 뉴저지 한인 유권자 센터 소장을 필두로 한 우리 한인 교포들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그 여파로 지금 New York은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한인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인 신문에 광고까지 내게 되었다. 한인들의 정치 참여 의식도 높아져서 현재 7% 미만인 투표율이 25% 이상으로 상향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고 김동석 씨는 말하고 있다.
다행히 New England 한인 사회는 시민협회와 세탁인 협회를 중심으로 지방자치 단체를 비롯한 주정부 선거에 계속 참여해서 우리가 바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게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더구나 2년전에는 Sam Yoon 이라는 한인계 정치인이 Asian으로는 처음으로 Boston시 광역 시의원에 당선되어 열심히 노력해왔기 때문에 주정부로부터 좋은 정보를 받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의견을 손쉽게 주정부에 전달 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한 예로, 샘윤은 Michael Honda 의원을 Boston으로 초대했고 이를 계기로 위안부 결의안 촉구 청원서를 더 많이 보낼 수도 있었던 것이다.
옛날에 비하면 아주 많은 변화가 온 것이다. 문제점은 그가 이번에 Interim 선거에서 재선의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걸림돌이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이번 선거가 2년전 선거와는 다르게 대통령이나 주지사를 뽑는 대선이 아니기 때문에 Sam Yoon 의 지지 기반인 중국, 베트남, 스패니쉬, 한국계 등 소수민족의 투표율이 전통적으로 저조한데 비하여 주류계인 백인들의 투표율은 대선 때와 비교해서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 문제점이다. 더구나 상대 후보가 지난번 선거에서 낙선한 백인 후보라서 고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 는 소수 민족들을 투표장으로 끌어 내려면 광고비가 많이 드는데 후원금이 제대로 모이지 않는 것이 또 하나의 문제점이다. 다행히 뉴잉글랜드 시민협회에서 8천여 불을 모금 했지만 여전히 부족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세탁인협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전 교포들을 상대로 모금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많지도 않고 단 한사람 뿐인 한인 정치인을 도와주어야 하는 당위성을 우리 New England 한인들은 충분히 자각하여 각자가 십시일반으로 선거자금 모금에 참석하여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제 미주 한인 인구는 1970년대의 7만명 에서 2000년의 센서스에서는 1백 25만명으로 급증했다. 한국정부 추산으로는 217만명이 될 거라고 한다. 아시아계로는 중국(242만), 필리핀, 인도 다음으로 4위에 랭크 되어 있고 시민권 취득자는 20만 6천명이 되었지만 정치력 신장에서는 베트남인에도 뒤지고 있는 실정이다.
1990년대에 우리 한인 사회는 전체 인구의 10%가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중 10%가 유권자 등록을 하고, 그 중에 10%가 투표권을 행사하는 기막힌 통계를 가지고 있었다.
1,000명의 한인들 중 투표자는 1명이라는 말이다. California Diamond Bar City 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김창준 씨의 경우는 선거구내에 한국인구가 5,000명이나 됐지만 정작 투표한 사람은 고작 19명뿐이었다고 한다.
그러니 정치인들이 표가 나오지 않는 한인 사회를 겨낭 해서 득표운동을 할 리 도 없고 더구나 공약을 제시할 필요도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잊혀진 group 에서 버려진 group 이 되어서 LA 폭동에서 모든 피해를 떠안게 된 것이다.
다행히도 New England 지역에서는 시민협회를 중심으로 정치참여를 고무하고 도움을 준 결과로 Lexington 같은 town 은 유권자 등록 100%에 투표율이 95%이상이나 되어서 200명 미만의 투표인들이 당락의 casting vote 역할을 할 수 있게도 됐으며 New England 한국 학교가 Clark Junior High School 을 토요일에 통째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도 높은 투표율 때문에 얻은 선물이다. 당시에 인도계가 똑 같은 요구를 했지만 우리에게 사용권을 준 것은 몇 번의 선거에서 안면을 익히면서 친숙하게 된데다가 우리 투표율이 인도계를 훨씬 앞질렀기 때문이다. 한국 학교가 지금은 Newton 의 Oak School 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도 Benjamine 김씨가 선거과정에서 town 관리들과 안면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재삼 강조하지만 우리가 한국계 미국인으로 떳떳하게 살아 가려면 정치권에 한국인들의 의견이 제시되고 목소리가 나와야만 한다. Sam Yoon을 돕는 것 외에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여러 마디의 말보다는 적은 액수의 후원금을 보내주는 작은 지성을 기대해 본다.
10월 13일 토요일 오후 7시 김기석 세탁협회 이사의 자택 에서 'Sam Yoon 재선 모금의 밤'이 열릴 예정이다.
부득이 참석할 수 없을 경우에는 후원금을 아래 모임장소의 주소로 보내면 된다.


(Payable to 'The Committee to Elect Sam Yoon')
장소: 1 Terrace Road, Weston, MA 02493
문의: 김기석(781-899-3453)
          노명호(617-767-5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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