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으로서의 간호사
보스톤코리아  2008-08-11, 23:38:51 
김선 (U-mass의대 부교수)


간호사의 부족은 일반인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주 노동부에 따르면, 2010년까지, 약 백만명의 간호사가 필요하다고 하고, 현재 미국병원의 고용담당자 메니저들을 대상으로한 통계에 따르면, 72%의 병원들이 간호사의 부족으로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고, 앞으로 2020년까지, 미국의 44개주 이상이 이런 부족 현상으로 인하여 심각한 문제에 부딪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도 이미 간호사 부족의 여파가, 응급실의 8시간 기다려야하는 이유중의 하나로 거론 되고 있다. 이러한 부족현상은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베이비부머들의 노년층 증가,
병원과 양로원의 부족
간호학교들의 부족
나이가 많은 간호사들의 은퇴율 증가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러한 부족현상은 나이가 많은 간호사들이 은퇴하고 있는 비율까지 고려 할때, 각 간호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매년 40%씩 증가 해야만, 이런 부족현상을 해소 할 수있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 이에따라, 많은 사람들이, 간호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각 간호학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여, 학생들을 모집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간호사란 직업은, 아주 특이한 전문직으로 간주된다. 일반인들의 간호사에 대한 인식은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범위로만 생각되고 있지만, 간호사의 역할은  광범위하여 청소년들의 정신건강교육 뿐만 아니라, 건강에 관한 법률 조정에 까지 간호사의 역할이 중요시 되고 있다.

직종마다, 고등 학문이나 학위를 요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인종 구성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2000년 주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87%의 간호사가 백인이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 이 사실은, 대부분의 간호사들이 영어를 문제없이 말할 수 있는 백인 간호사들이라는 것을 추측 할 수 있다. 그러나  근래의 발표되는 논문들에 따르면, 소수민족 간호사가 많이 요구 되고 있고, 소수민족 간호학과 지원자들이 현저히 늘어 나고 있다고 한다. 2005년의 통계에 따르면, 간호학 학사 프로그램은 소수민족 학생이 24.1%, 대학원은 22.0%, 그리고 박사과정에18.4% 라고 나와 있다.

현제, 간호학과의 학생들 구성은, 나이와 인종의 측면에서 그 다양성을 보여 주고 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18세부터 시작하여, 장성한 자녀를 둔 50대 까지의 학생들로 구성 되어 있으며, 다양한 인종의 학생 구성(diversity)으로 많은 소수 민족들에게 간호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간호학이 여자들만의 직종으로 생각되어 왔으나, 많은 남자 지원자가 늘고 있고, 현장에서도 남자 간호사들을 절실히 요구 되어, 간호사 자격증을 따기도 전에, 이미 job offer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1970년도, 일반 남자 간호사의 비율은 1% 에 지나지 않했으나, 현제는 그 비율이 9% 로 나와 있고,  군인 남자 간호사의 비율은 35.5% 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 근래, 남자간호사 들만을 위한 간호잡지까지 출판될 정도로, 이제 간호학은 여자들만의 직종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수 가 있다.

2005년에 나온 간호사들의 연봉에 대한 통계가 다음과 같이 발표 되었다3년이 지난 2008년 지금은 이 통계보다, 임금이 더 높아 진 것으로 추측 되어 지고 있다
간호학 지원자가 늘어 남에 따라, 각 대학교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을 유치 할려고 노력하고 있다. 옛날 2년재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간호사가 된사람들을 유치하여, 4년재 학사학위를 빠른 시간내에 받을 수 있게 하고, 다른 분야에 학사학위 소지자 중에서 간호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특별 속성 프로그램,  그리고, 대학원 과정의 리더쉽 프로그램, infomatic이라는 의학 전산학등  새로운 분야의 전공과목까지 많이 생겨 났다.

그러나 부족한 간호학 교수 숫자, 제한된 실험실, 임상실습 병원 부족, 그리고,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많은 학생들을 유치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에다, 많은 지원자가 몰림에 따라, 경쟁율 또한 치열 해 질 수 밖에 없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지원자 수의 2/3 가 입학허가를 못 받고 있고, 입학허가를 받았다 하더라고, 1년 혹은 2년을 기다려아 하는 것은 요즘 별 놀랄만한 뉴스가 아니가. 입학을 한 후에도, 중도탈락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고, 그 중도탈락하는 학생들중 소수민족 학생들의 비율이 높아, 그 이유를 분석한 논문도 요즘 간호학회에 많이 발표되고 있다.

간호사 부족이 엄연한 현실로 나타나고 있지만, 소수민족 간호사의 경우, 무사히 졸업하고, 자격증을 딴 후에도, 영어를 문제 없이 말할 수 없거나, 액센트가 있는 경우, 첫 일자리를 찾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백인들의 보수성, 우월성과 인종차별이 두드러 지게 나타나는 보스톤 지역의 병원에 소수민족 간호사로서, 인맥없이 첫 일자리를 찾는 것은 보통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어쩌다 첫 일자리를 찾았다 하더라고, 환자들과 동료들 간의 communication 문제로 많은 정신적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간호학의 특별성, 특히 뉴잉글랜드 지역에서의 소수민족 간호사로서의 여러가지 장애 요인들을 인식하고, 몇몇 뜻있는 간호사들이 뜻을 모아 지난 2007년 12월 뉴잉글랜드 한인 간호사 협회 (www.KNANE.ORG)가 창설 되었다. 이 협회는 최화자 회장을 비롯하여 "더불어 사는 우리" 에 뜻을 모은 임원단들이 리더가 되어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일들을 계획하고 있다. 간호사들간의 네트워크을 형성하고, 간호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많은 유익한 정보를 제공 하며, 취업을 원하는 간호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곳 뉴잉글랜드에서 간호사 공부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 그리고 뉴잉글랜드에 처음 오시는 간호사들의 정착을 위해 여러 한인단체과 교류하고, 필요한 프로그램도 개발을 기획하고 있으며, 또한 이 곳에 사는 한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여러가지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이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이 곳 뉴잉글랜드 소재 한인 간호사들의 정보교환과 친목도모를 위한 한인 간호사 야유회를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아래는 한인 간호사들을 모시는 글이다.

뉴잉글랜드 소재 한인 간호사분들께:
푸르른 신록의 계절 여름입니다.  그동안 병원업무와 가정일로 얼마나 바쁘셨습니까?  여기 한인 간호사분들의 친목도모를 위한 야유회를 갖고자합니다.  우리 간호사들은 재미 한인 이민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여 왔습니다.   많은 한인 간호사들이 자신 혹은 사랑하는 가족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곳에 취업을 하고자 과감히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싫었고, 이를 계기로 하여 수십만의 한인들이 이곳에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곳 뉴잉글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간호사들은 약 수 백명에 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역에서 은퇴하신 선배 간호사님들,  현재 병원등 여러 의료 계통에서 종사하고 계시는 현역 간호사분들,  아니면 전업을 하여 다른 직종에서 일하시는 전직 간호사분들,   한국에서 간호대학을 나왔거나, 아니면 이곳 미국에서 간호학을 공부하고 계시는 미래의 간호사분들 우리 함께 모여 지난  얘기들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아마 그동안 잊고 지냈던 그리운 선배, 후배, 혹은 동창들까지도 재우하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즐거운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주최: 뉴잉글랜드 한인간호협회 www.KNANE.ORG
장소:   Arsenal Park,
(http://www.socialweb.net/Places/4780.lasso)  
          485 Arsenal St      Watertown, MA 02472 ,  
          Picnic Table # 14  next to the water sprinkler.
시간: 8월 16일 토요일 12-3 PM
연락처 :  (781) 405-3968, Info@KNANE.ORG 연락하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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