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說)
보스톤코리아  2008-12-12, 15:08:35 
유구무언(有口無言: Mouth is open but no word speakable). 입은 있어도 말 못할 일. 사람이 한 평생 살아 가면서 그렇게 흔한 일이 아닌데. 윤동윤(37세, San Diego 거주)씨는 낮에 일 간 사이에 미 해병대 비행단 소속 F/A 18D 호넷 젯트기가 집에 추락, 부인 윤영미(36세), 큰 딸 그레이스(15개월), 둘째 딸 래이첼(2개월), 그리고 둘째 딸 낳는 것을 도와주러 서울서 온 장모 김석임(60세)씨 등 4명이 몰사했었다. 누가 무슨 말로 위로를 할 수 있을까? 일곱 아들과 세 딸 10남매를 태풍에 잃은 욥(Job)을 문상 온 친구 셋(Eliphaz 엘리바스, Bildad 빌닷, Zophar 소발)이 일곱 밤낮을 함께 했으나 침묵했었던(욥기 2:13) 것처럼. 기독교인인 윤동윤씨는 CNN 방송과 미국 언론이 보도하면서 오히려 감명을 받았다 했다. “전투기 조종사가 고통을 받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 그 사고를 막으려고 최선을 다한 그 조종사를 용서한다.”는 말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딛고 아주 감동적인 설교(message)를 했다”고. 예수님 오시기를 고대하는 강림절(11월 30일 – 12월 24일)이 시작된 12월 8일에 일어난 참사. 캘리포니아 상원의원 Dannie Feinstein과 Barbara Boxer가 James Conway 해병대 사령관에게 빠른 시일 안에 진상 조사를 끝내서 국민에게 알리자고 촉구했다.
이라크 북부 커르커크(Kirkuk)에 있는 한 식당(Abaullar Restaurant)에는 자살 폭탄이 터져 55명이 죽고 120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12월 11일에 일어나 온 식당이 피바다를 이뤘다. 이라크 대통령 탈라바니(Javal Talabani)가 소속된 Patriatic Union of Kurdastan(커다스탄 애국 연합당)이 주관한 아랍족장들과 쿠르드족 대표들이 연석해서 긴장 완화와 평화적 공존을 협의하던 중에 일어난 일이다. 더욱이 이 날은 이슬람의 공휴일(Eid-al-Adha)이어서 가족들끼리 회식하다 일가족이 몰살한 가정도 있었다니. 알라(Allah)신의 무자비한 행동에도 유구무언이다. 이 이슬람 국가들을 상대로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 대통령 당선자는 관계 개선을 밀어 부칠 작정인 듯 하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8년 임기 중에 국제적으로 심히 추락한 미국의 이미지를 재부상(再浮上: 다시 떠올린다는 뜻) 시킬 계획이다. Chicago Tribun(시카고 트리뷴)지와 Los Angeles Time(로스엔젤레스 타임)지와의 회견(2008. 12. 10)에서 오바마 당선자는 “우리에겐 아주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 것 같다. 온세계, 특히 무슬림(이슬람) 세계에 미국의 이미지를 재확산(To reboot America’s image) 시킬 수 있는” 기회를 뜻했다. 특히 이슬람 세계를 강조한 것은 그의 선거운동기간 중에도 말했듯이 그의 최우선 정책의 하나는 미국에 대한 평판을 수리(work to repair American reputation worldwide)하는 일이며 특히 이슬람의 총본부(a Muslim Capital)에 알리겠다고. 이 각오를 명백히 하는 표시로 취임식(2009. 1. 20)날 선서 때 Barack Hussein Obama란 이름을 다 밝혀 쓰기로 했단다. Hussein(후세인)이란 아랍말로 “선(善)하다” 또는 “작은 미남”이란 뜻. “Obama Appeals to Islam(오바마가 이슬람에 호소한다)”는 제목에 “President-elect ‘Hussein’ Vows to fix U. S. Relations with World(미 대통령 당선자 ‘후세인’이 미국과 세계와의 관계 정착을 맹세하다)”란 부제를 붙이기도 했다. 오바마의 설득력(說得力)에 관심을 쏟을 수 밖에.
12월, 이 해의 마지막 달에 크리스찬들은 예수님의 탄생,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 이 성탄일 전 4주일 간을 대강절(Advent)로 지킨다. 교회마다 설교들이 이 대강절에 이어진다. 라틴어의 Adventus는 온다(coming), 또는 도착(arrival)이란 단어에 뿌리한다. 하여 대강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고대한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2천년 전에 오셨는데? 하여 신학자들은 이미 오신 아기 예수와 오실 심판주 예수를 기다리는 “중(重)강림절(A Dual Advent)”을 지키는 것을 주장한다. “우리는 강림절을 일반적으로 크리스마스에 연결하는데 신학적으로, 영적으로 보면 (오실 예수님에 대한)기대와 희망을 담은 하나님의 역사(役事)임이 분명”하단다. 오크라호마(Oklahoma)에 있는 Christian Resource Institute(CRI, 기독교인자원연구소)를 운영하는 브래처(Dennis Bratcher) 목사의 말이다. 이미 상업화된, 그리고 크리스마스 캐롤로 흥청이며 향락화 되어 가는 대강절을 다시 “오실 예수님”에게 초점을 맞추어 “대강절이 수리(修理)” 돼야 한다는 견해가 2007년 12월에만 약 300만 명이 e-mail을 보냈다고. www.cresourcei.org가 그의 이메일 주소다. 왜 300만이랴? 이 대강절 기간에 지구상에 17억이 넘는 크리스찬들이 “오신 예수(Jesus who has come)”와 “오실 예수(Jesus who will come)”의 이름을 찬양과 찬송으로, 연극으로, 그리고 설교와 전도로 바쁘다. 문제는 그 예수님의 이름이 얼마나 바르고 정확하게 증거되느냐?이다. “그(바울 사도)가 내 이름을 위하여 해(害)를 얼마나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I(Jesus) will show him(Paul) how much he must suffer for my name – 사도행전 9:16” 한 마디로 예수 이름을 전한다, 설교한다는 것은 해(害: suffer)를 받는 것과 연결돼 있다. 현재 목회자들이 “예수 이름 때문”에 고통을 받는 설교자들이 얼마일까? 말을 뒤집으면 사도 바울 같이 자신의 “고난을 통해 예수 이름을 증거”한다. 우리가 환난(sufferings) 중에도 즐거워 하나니 환난은 인내(perseverance) -> 연단(character) -> 소망(hope) -> 성령(the Holy Spirit)의 단계를 거쳐 이 성령이 예수 이름을 전파하게 한다.(로마서 5:3-5 참조) 말을 바꾸면 목회자 또는 설교자들이 고난을 통과하지 않고는 성령에 접근하는 은혜를 받았는지 의심케 한다는 것. 이것은 설교를 듣는 사람들이 훨씬 정확하고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설교(說敎)라는 說자는 세가지 발음으로, 따라서 세가지 뜻을 품고 있다. 1.辭也사야 또는 言也언야: 말씀 설. 2.喜也樂也희야낙야: 기쁘고 즐거울 열. 3. 誘也유야 달랠 세. 날 뽑아 달라는 선거 유세(遊說)가 그 예다. 까닭에 설교의 세가지 기본 조건이 이 說에 담겨 있다. 1. 말씀은 곧 하나님과 예수님이시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니라: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 He was with God in the beginning. – 요한복음 1:1, 2.” 여기서 분명한 것은 설교의 대상이 하나님과 그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라는 점이 명백하다. 세상 어느 교회의 설교가 이 말씀을 떠나서는 없다는 뜻이다. 2. 이 말씀이신 하나님과 예수님이 설교되면 필수결과(必須結果: an indispensable result)가 기쁨과 즐거움이다. 희열(喜悅)이다. 이 열(悅)자가 說자와 같다. 말씀을 듣고 기쁨이 차면 혼자 기뻐하라는 것이 설교 아니다. 3. 이웃을 권유(勸誘) 또는 전도해서, 설득해서 말씀이신 하나님을, 예수님을 알고 같이 기뻐하게 하는 것이 설교의 힘이자 능력이다. 이 능력은 예수 이름으로 우리에게 남기고 가신 성령(the Holy Spirit)이시다. 이 성령은 설교자의 학력이나 박사학위를 통한 지식으로 오는 것 아니다. 그것은 xxx목사나 ooo목회박사의 이름으로 성령을 설명하는 지식이지 성령 그 자체, 곧 하나님이 예수 이름으로 크리스찬 실(seal)을 찍어주는 성령이 아니시다. “나(예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지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 I have come in my Father’s name, and you do not accept me, but if someone else comes in his own name, you will accept him: 요한복음 5:43.” 강림절의 주역이신 예수, 하나님 이름으로 오신 예수를 증거하는 목회자들이 성경의 복음(the good news)을 설교 또는 증언을 하면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강조하면 예수님이 밝히신 “someone else in his name(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예수 이름”을 빙자하여 복음을 빗나가게 할 수 있다. “내(증언자) 이름과 예수 이름 사이”에서 사탄의 유혹을 받으니까. 바로 여기에서 說자가 확실한 그림을 준다. 說 = 言(말씀 곧 하나님과 예수님) + 兌(通也통야: 통할 태). 兌자는 泰也태야: 클태 자로도 불리는데 말씀(言)에서 예수님(兌)을 분리한 그림. 兌 = 八(여덟 팔) + 형(長也맏아들형). 예수님을 상징하는 맏형 兌(태)자는 여덟째 형이 아니고 “구원(salvation: 救援)의 큰 아들”이란 뜻이다. 풀어보면 하나님과 죄지은 인간 사에 구원의 상속자 큰 형님(兌)으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양자(adopted sons)가 되게 하는 그림이 說이다. “양자의 영(the Spirit of sonship or adoption)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Abba, Father)라 부르짖느니라(하나님에 대해서),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The Spirit himself testifies with our spirit that we are God’s children – 로마서 8:15, 16.” 이 구원의 큰 형님(兌)이 하나님과 우리 죄인들을 연결해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되게 하는 것이 說교다. 說자의 세가지를 충족한 예수님의 샘플 설교는 사마리아의 수가(Samaria, Sychar) 여인에게 야곱의 우물(Jacob’s well)가에서 하신 설교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한복음 4:14.” 이 말씀에 예수님을 메시야(Messiah = Christ)로 확인한 여인은 물동이를 버려둔 채 동네에 뛰어가 그리스도를 선포했던 것. 온 가족을 하루 사이에 잃은 윤동윤씨가 이 그리스도를 만났던 것. 부인과 딸 둘과 장모까지 잃은 그는 성경의 욥기(Job)가 소설이 아니라는 것과 내 목숨을 관리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나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을 수 있다는 말씀(言)의 큰 형님(兌) 발자국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진리를 깨달은 것. 이 진리를 알면 대강절은 오신 예수(과거)와 오실 예수(미래)를 기다리는 것 보다 와 계시며 문을 두드리시는 예수(현재)를 맞아 “함께 먹고 마시는 예수님”과 동행하는 “7일 24시간 대강절”이라면 한 걸음씩 주예수와 함께 땅 위에서 걷고 한 날개씩 성령과 함께 하늘을 날을 수 있다. 죽음을 맛보지 않은 에녹(Enoch)처럼. 아니 죽음이 피해가니까.

신영각(한미 노인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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