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 개(改)
보스톤코리아  2009-07-20, 14:31:38 
신영각(한미노인회 회원)

보다 낫게 바뀌고 변화해야 할 곳이 왜 한국뿐이겠는가? 오바마(Obama)의 등장으로 미국이 바뀌는 물결(Wave of Change)에 들어섰는데 보스톤이 바뀌지 않으면 미국의 바뀌는 물결에서 벗어나고 이 물결과 멀어지면 “앞장서는 도시 보스톤”이 아니라 “깨져 망하는 도시 Burston(파멸해 버리는 도시란 뜻)”일 뿐이란다.

해서 보스톤 시장에 도전하는 한국계 샘윤(Sam Yoon)이 장기 집권으로 보스톤을 후퇴시키는 메니노(Thomas Menino) 현 시장을 정면으로 공격하며 맞섰다. “2009년 보스톤 시장(市長) 경쟁: Boston Mayoral Race 2009” (Metro 일간 신문 연재 컬럼)에서 “Change can’t wait: 연장될 수 없는 변화”란 제목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놀라운 영도력으로 미국의 세계적 지위가 복귀되고 새 경제 계획이 새 세대를 위해 짜여지는가 하면 연방 정부가 각 도시에 투자를 유도하는데 보스톤은 제외돼 있다”고. 보스톤이 어째서? “옛날 행정에 묶여 옛날 방식의 비즈니스를 하니까.” 메니노 시장이 16년을 시장하고 또 4년을 더 하겠다니… “내가 시장에 당선되면 시장 임기를 8년으로 묶겠다”고 공언하며 메니노를 밀어내는 것이 보스톤 변화의 급선무라 주장했다.

“54대 보스톤 시장은 샘윤”, 키가 크고 마른 아시아계 미국인이 될 것을 믿지 않는 한국 교포는 별로 없다. (2009. 3. 13. 人컬럼 “市” 참조)

보스톤 시장 역사상 메니노가 장기 집권의 기록을 깨고 또 더 하겠다면 샘윤의 “변화의 칼”이 수술(?)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투표가 말할 것이어서.

변화의 물결이 심하게 출렁이는 곳이 이명박 정권이다. 검찰총장 지명자 천성관이 국회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해 자진 철회하는 바람에 청와대 정동기 민정 수석이 연쇄 사표를 냈다. 이유는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 선정과 그의 인적 검증절차의 잘못을 책임지고. 이명박 참모로서의 인적 검증 난맥상을 직무상 책임을 떠맡은 것. 정동기 민정수석의 인책 사표는 개와(改瓦: 청와대 개편), 개각(改閣: 내각 개편) 그리고 개당(改黨: 한나라당 개편)으로 이어지는 연쇄개편(連鎖改編: a series reshuffle)이 예고됐다. “검찰은 잘못을 저지르고 거짓말하는 사람을 조사하는 곳인데 검찰 최고 책임자가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말한 것은 (천성관 내정자를) 철회할 수밖에 없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밝힌 말. 천성관 내정자의 거짓말이란 “천 내정자와 금전거래가 있는 기업인과 일본에 골프 원정게임”을 갔으면서 “안 갔다”고 말했다는 것. “거짓말쟁이 천성관”의 검찰총장 지명 철회는 2003년 검찰총장 청문회제 도입 이후 첫 케이스이긴 하지만 후일 이명박 대통령의 잘한 치적(?)에 오를 일이다. 거짓말쟁이를 거짓말을 조사하는 사람의 총 책임자로 지명을 추천한 정동기 청와대 민정수석은 일생 “수치스러운 공직(公職)기록”을 남긴 셈. 이유를 막론하고. 사람들의 법석에 밀려 거짓말이 참 말인 것처럼 꾸며진(?) 거짓말은 세월이 흐를수록 등골이 서늘해질 수도 있다.

노무현 유골이 49제를 거쳐 지난 7월 10일 백자함에 담겨 봉하마을에 안장됐는데 그 위에 “대통령 노무현”이라고만 적힌 아주 작은 비석(고인의 유언에 따라), 너럭 바위를 얹었단다. 이 행사가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교의식으로 거행됐다니 얼핏 보아 진실한 행사로 착각(?)하게 한다.

정직한 비문은 “자살한 노무현(꼭 6자 비문이라면)”이어야 한다. “대통령 노무현”은 2003년 2월~2008년 2월이다. 해서 꼭 “전 대통령 노무현”이다. 혹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도 좋다. 이 비석이 50년만 지나면 “자살한 노무현”인지 “대통령 현직에서 암살당한 노무현”인지 묻혀진 역사의 한 토막이 된다. 너럭바위라도 비석은 죽은 사람의 약력 또는 정체성이 분명해야 참말이다. 가장 큰 진실이 인간 노무현에게 붙어 있는 것은 “고등학교만 나와서 대한민국 대통령까지 하고 그리곤 왜? 자살한 대통령이 됐나?” 이것이 큰 의문인 것 같으나 “정직한 진실”이다. 까닭에 “자살한 노무현” 보다 더 정직한 비문이 없는데. 여기에 불교 등 4대 종교 대표자들이 참석했으면서 “대통령 노무현”이란 비문에 의의를 제기하지 않았을까? 무엇이 까닭이었든지 “자살한 노무현”은 후일 사람들이 “그럴듯한 자살”이란 합의(?)를 끌어내기를 바랄 수도 있을 텐데.

지금까지는 “나라도 자살했을 걸”한 사람은 김대중 전 대통령밖에 없다. 하여 “자살 한 노무현 비석이면 후일 자살하고 싶은 대통령, 자살하려다 이 비석 보고 자살을 중단하는 대신 “겸손과 온유”를 배울 수도 있을 것을.
‘대통령 노무현’은 사람들을 현혹케 한다. 세월이 쌓일수록 더욱 그럴 것이다. 개선(改善), 개악(改惡), 또는 개정(改正), 회개(悔改) 등 개(改) 자는 고친다, 바꾼다는 뜻을 지닌다. 改: 更也경야=고칠 개, 고친다는 뜻은 고칠 대상이 이미 존재한다는 뜻. 改=己: 身也신야/ 몸기+ /支:小擊소격/칠복, 두 글자가 합성돼 있는데 주의 할 것은 몸기(己) 변이 아니고 칠 복() 변에 몸(己)이 얹혀 있다는 것이다.

이 改 자를 이해하려면 성경의 창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You are free to eat from any tree in the garden: but you must not eat from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for when you eat of it you will surely die: 창세기 2:16,17.” 여기서 내 몸(己)에 나를 때리는 것()이 하나님 말씀: “먹으면 죽는다”는 것. 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善惡果)를 먹는 내 몸은 죽음에 묶였다. 하여 사람, 몸(己)을 가진 사람은 다 죽게 되어 있다. 한 나무 열매에 선(善;Good)과 악(惡;Evil) 두 존재가 같이 있는데 선은 악을 이기지만 죽음이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악은 언제나 죽음으로 선을 위협한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Surely die”라는 말씀을 안들어 “죽음을 통과”하지 못하는 내 몸(己)의 운명을 다시 쳐깨우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받아 들이는 것이 회개(悔改: Repentance; 2005.1.21 人 컬럼 悔改 참조)다. 쉽게 말하면 改는 죽을 내 몸(己)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건져 달라는 뜻. 해서 개선(改善)은 하나님의 생명, 곧 선(善)으로 고친다는 것인데 개악(改惡)을 결과할 때가 많다. 예컨데 “자살한 노무현”은 한국 잘 살게 아들, 딸, 잘 살게 한다며 핏대를 올려 개선하려 했는데 결과가 “자살”이라는 개악(改惡)을 결과한 것. 까닭에 개악, 개선은 여전히 善과 惡의 싸움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해서 개정(改正)이 등장한다. 정(正)은 하나님(一)이 금지(止) 시킨 것을 “내(己)가 따라 고쳐()야” 한다는 뜻.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먹지 말라”하신 그 이전 상태의 “나”. 동산나무과일 다 먹어도 좋다는 나. 하나님 말씀 거역하기 전 상태의 나로 되돌아가는 것이 개정(改正)이다. 다윗(David)왕은 부하의 아내를 빼앗고 그 부하를 전쟁에서 죽도록 한 죄를 짓는다. 그리고 회개한 시(詩)가 51편이다. 나를 고치기 위해서는 내 속에 “정한 마음(a pure heart)”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renew a steadfast-spirit)”해 달라 기도했다. 내 몸에 “정심(淨心:깨끗한 마음)”을 갈아 끼실 수 있는 분이 날 창조하신 하나님밖엔 할 수 없으며 내 영혼을 “새롭게(renewing)”하실 분도 영혼의 주인이신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을 믿는 회개의 기도. “우슬초(牛膝草:hyssop)로 나를 정하게 하소서, 내가 정(淨)하리이다:시편51:7.” 이 기도에서 피(血:Blood)가 등장한다. 우슬초가 부정하고 더러워 진 것을 다시 정결케 하는 예식에서 피를 적셔 사람에게 뿌리던 풀 (출애굽기12:22 레위기 14:2-7 참조). 이 피가 예수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한다 (히브리서 9: 19-22). 해서 改의 “나(己)를 두들겨() 회개시키고 개정시키는 도구가 예수님의 십자가 피와 연결 된다. “Nothing but the Blood of Jesus ; 예수의 피밖에 없네”의 찬송은 침례교회 목사 로우리(Robert Lowry: 1826-1899)에 의해 작사, 작곡 된 것이다. “나의 죄를 씻고 다시 정케 되기는 이 예수의 피밖에 없고 영원토록 내 할 말, 나의 찬미 제목도 예수의 피밖에 없다”했다. 이 피를 잘 아는 사도 바울(Apostte Paul)은 내가 그리스도와 “그의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려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찌 하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한다: 빌립보서:3:10-11.”

예수님의 죽으심을 본받아 그의 부활: Becoming like him(Jesus) in his death, to attain to the resurrection from the death에 참여하는 것이 改의 본질이며 완결을 뜻한다. 이 예수님의 피와 죽음과 부활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대중(86세) 전 대통령이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2009,7,13),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 10년간 민주주의가 “이명박 독재” 밑에서 신음한다며 민주당을 중심으로 궐기하라고 선동했었단다. 그는 1950년 10월 장면 부통령을 대부(God father)로 김철규 신부로부터 명동성당에서 영세를 받았었으니까. 영세명 토마스모어(Thomasmore).

2000년에 민주화운동 보상 심의회를 만들고 노무현 정권까지 957억 7천만 원을 민주화 운동과 상관 없는 사람들에게 지급 됐다는 사실이 국회에서 논의 되고 있단다. 돈 받고 데모하면 민주화? 그렇게 위장 된 민주주의는 북한의 김정일이가 권위잔데. DJ가 민주주의를 개정(改正)했다고 믿는 사람 몇명일까? “이명박 독재(?)를 민주화”하는 것보다 더 시급한 것은 DJ

자신의 회개다. 꼭 해야 한다. 어떠면 이명박의 개와, 개각, 개당 보다 앞서야 할 지도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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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2]
bostonkorea
2009.07.24, 00:22:39
본지의 칼럼입니다. 하지만 보스톤 코리아의 공식적인 편집방향과 다릅니다.
IP : 96.xxx.10.105
DKNI
2009.07.23, 10:48:17
저자가 보스톤코리아로 되어있군요. 보스톤코리아의 공식적인 입장인가요?
IP : 132.xxx.1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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