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픔에 함께 동참하자 2.
보스톤코리아  2009-10-19, 14:54:57 
본문 : 눅 6:36 "너희 아버지의 자비하심같이 너희도 자비하라


48세 남편과 18살 엄마
그 해 7월 ‘도문’ 을 방문했을 때 마침 조선족 사역자로부터 전화를 받고 급히 ‘월청진’ 이라는 마을로 달려갔다. 집사님의 안내로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에 도착하니 안에서는 아이의 울음소리와 어린 여자의 비명이 어우러져 아비규환이다. 문을 밀치고 들어 가보니 지옥이 따로 없었다.

두 살 된 아이는 뒤집혀진 밥상 옆에서 반찬을 뒤집어쓰고 까무러치게 울고 있고 50살쯤 되 보이는 남자는 술이 잔뜩 취해 몽둥이로 18세 된 여자 아이를 발가벗겨 천정에 거꾸로 매달아 놓고 개 패듯이 때리고 있었다. 함께 간 동역자와 술 취한 남자를 밖으로 내 보내고 천정에 두발을 묶여 거꾸로 매달린 소녀를 내려놓고 자초지종 사연을 물어보았다.

2년 전 ‘청진’에서 엄마와 두 살 위인 언니 손을 잡고 몇 날인지 모를 밤낮을 걸어서 한밤중에 ‘도문’ 낯선 집에 도착했더니 몇 년 만에 처음 보는 흰 쌀밥과 돼지고기를 넣은 된장찌개와 맛난 반찬을 정신없이 먹고 난 후 피곤에 지쳐 그대로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엄마와 언니가 보이지 않았고, 나중에 안 사실은 엄마와 언니는 북한에서 출발하기 전에 이미 나이 많은 중국 남자에게 팔려갔더라는 것이다.

그 당시 15세였지만 성장기에 제대로 먹지 못해 10살이 되 보일까 말까 너무 어려 보여 팔리지도 못하고 결국 그 집에서 쫓겨나 ‘도문’ 역전에서 꽃제비로 떠돌다 6개월 후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아버지뻘 되는 48세 된 지금의 남자에게 팔려와 처음 일 년 동안은 도망가지도 못하게 옷을 벗겨 밖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방안에서 짐승처럼 사육되었고 소녀의 힘으로 감당하기 힘든 농사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매일 술에 취한 남편에게 매 맞는 것을 하루 일과로 알고 살았단다. 옆에서 자지러지게 울고 있는 두 살 된 아이는 그렇게 살면서 낳은 아이라며 가슴에 끌어안고 서럽게 울음을 토해낸다.

In July of the same year, when I visited domoon, a missionary who is of Korean descent, called me to come to a village called, “wurl-chung-jin.” We were led into a shanty hut where a little girl was crying on top of her lungs and a young lady was screaming in agony. It was a ball of mess. When we walked through the door, we felt like we walked into hell.

The two year old girl was covered in food as the table was turned upside down and she was wailing; a fifty year old man was drunk beyond reason and was beating the living day lights out of an 18 year old young lady. He had her naked and hung her upside down from the ceiling. The missionary and I took the man outside and brought the girl down from the ceiling to ask what had happened.

Two years ago, she walked days and nights from “Chungjin” with her mom and her older sister and came to “Domoon” to a random house. There was a table of rice and meat stew and other side dishes so she and her family ate like there was no tomorrow.

And of course, they were passed out from fatigue of walking for days. When she woke up the next day, she couldn’t find her mom or her sister and she later found out that her mother and sister were sold to an older Chinese man even before they left North Korea.

She was fifteen at the time, but because of malnutrition, she looked not even ten years old. Because she looked so young and underdeveloped, she wasn’t marketable so she was kicked out of the house and started her life as a sex worker near the train station in that town. About six months later she was led to this man who was then 48 years old.

He took all her clothes off and locked her inside the house so that she wouldn’t run away for the first year and treated her like an animal, then she was put to agricultural work that she couldn’t really handle as a young girl. And even worse than that was at night she was beaten by her drunk husband. The two year old girl was her daughter whom she had with this man. What kind of life is this?

천기원 목사
이글은 탈북자들을 돕고 있는 천기원 목사님의 글입니다. 몇차례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천 목사님은 10월 BC에서 탈북 난민에 대한 강연을 개최하십니다.

칼럼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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