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티켓 - Byron Nelson과 Gene Sarazen, Nick Price 이야기
보스톤코리아  2006-09-19, 08:43:34 
근래에 골프공의 성능을 시험하는데 사람이 iron으로 공을 쳐보는 것이 아니라 iron이 붙어있는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그 로봇의 이름은 Byron Nelson의 이름에서 따온 Byron이라고 부르고 있다.
Byron Nelson의 iron shot은 기계로 치는 것 같이 정확해서 기계의 이름을 Byron으로 부르게 된 것이다. 1945년 그는 골프 역사상 불후의 기록을 세웠다. 1년 동안 18번을 공식시합에서 우승했는데 그 중 11번은 계속 우승한 것이고 비공식 시합까지 치며 12번을 계속 우승한 것이다. Round 당 평균 score는 68.35타로, 평균 6타자 이상으로 우승을 한 것이다.
우리가 잘아는 Ben Hogan 조차도 그에게는 번번히 고배를 들곤 했었다. 그런데 Nelson을 칭송하는 사람들은 그의 골프 실력보다는 그의 인간성과 신사도를 더 칭찬하고 있는 것이다.
1945년 U.S open에서 그의 캐디가 부주의해서 그의 볼을 차버리는 바람에 벌타를 부여받자 그는 울고 있는 캐디에게 "나도 캐디로 일할 적에 볼을 찰번 한적이 있다."고 위로했지만 결국은 다른 선수와 동점 수위가 되어 다음날 연장전에서 패하게 되었다.
그 다음해인 1946년의 U.S open에서도 Nelson은 Hogan과 Vic Ghezzi에게 2 stroke 뒤져 있었는데 수많은 관중들이 몰려드는 통에 그의 캐디가 관중들에게 밀려서 Nelson의 볼위에 넘어지는 바람에 또 벌타를 받아 2년 연속 U.S open의 꿈을 접어야 했었지만 오히려 캐디를 위로하면서 너무 나도 태연한 Byron Nelson이었다. 후일에 TV 골프 해설가였던 Ken Ventri는 "누가 최고의 선수냐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겠지만 누가 골프계의 최고의 신사냐 하고 물으면 대답은 하나뿐이다. 바로 Byron Nelson을 꼽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 진 사라젠>
지금까지 Golf의 4대 major대회, 즉 British open, U.S open, Masters, PGA championship을 모두 우승했던 선수는 5명밖에 안된다.
벤 호건, 개리 프레이어, 잭 니크라우스, 타이거 우즈, 그리고 진 사라젠이다. Gene Sarazen은 큰 약점을 하나 가지고 있었다. 벙커에 들어만 갔다 하면 그 속에서 헤매던지, 홈런볼을 때려서 게임을 망치기가 일수였다. 결국 목마른 사람이 샘물을 찬다고 한번은 오리가 물에 내려 앉는데 넓은 궁둥이가 먼저 물에 앉는 것을 보고는 Sandwedge를 고안하게 되였다.
Club의 뒤를 두툼하고 넓게 만들어서 그 부분이 모래에 털썩 주저 앉으며 모래가 뿜어져 나가고 공은 그 힘으로 벙커를 탈출하게 된 것을 고안한 것이다. 이제는 sandwedge로 연습을 많이 해서 어느 벙커에 빠져도 한번에 나와 one putt으로 Hole out 해버리니 많은 사람들은 신기해서 그 채를 좀 보여달라고 하자 sandwedge에 head cover를 씌여 놓곤 했었다.
1928년 그는 British open에 참가해서 대망의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유명한 캐디 스킵 다니엘스의 충고를 듣지 않은 과오로 미국인으로는 최초의 British open 우승의 영광을 Walter Hagan에게 빼앗기게 되었다.
그가 다니엘스에게 자신의 과오를 충심으로 사과하자 감격한 다니엘스는 자신의 생전에 사라젠이 British open을 꼭 우승하도록 돕겠다고 다짐하는 것이었다. 4년 후에 그는 다니엘스와 다시 손을 잡게 되었다. 다니엘스는 벌써 70세가 된 노인으로 시력도 나쁘거니와 그때는 병중이어서 Golf 백을 멜 체력이 아니었지만 필사적으로 사라젠을 코치해서 대망의 우승을 하게 하였다. 다니엘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시상식 때 사라젠은 승리의 절반은 다니엘스의 몫이라고 동석할 것을 요청했지만 그는 캐디가 동석한 전례가 없고 룰에도 위배된다고 거부하자 사라젠은 우승자의 상징인 녹색 상의를 다니엘스에게 입혀 주었다. 약속을 지킨 다니엘스는 2달 후에 세상을 하직했고 두 사람의 아름다운 일화는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Nick Price 이야기>
미국 PGA에서는 훌륭한 인품과 sportsmanship을 보여준 golfer로 사회에 공헌한 사람을 뽑아서 골퍼로는 최고의 영예로운 Payne Stewart 상을 시상하고 있다.
서기 2000년에는 Byron Nelson, Arnold Palmer, Jack Nicklaus가 수상했고, 2001년에는 Ben Crenshaw가, 2003년에는 Zimbabwe의 Nick Price가 수상했다.
1994년 British open의 마지막 날, 마지막 18번 Hole에서 Nick Price의 볼이 green에 regulation on이 되어 그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그의 캐디 Jeff Medlin이 뒤쪽으로 쳐지면서 Nick Price 홀로 관중들의 환호를 받도록 했지만 Nick Price는 굳이 Medlin의 손을 잡고 18홀 green으로 올라갈 때 관중들은 엄청난 함성으로 그들을 축하해 주었다. 이것은 그의 승리에 대한 함성보다는 그의 sportsmanship에 대한 존경의 박수였다. 그때 Medlin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날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많은 관중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Nick Price는 그의 조국 Zimbabwe에서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150여명의 고아들을 책임지고 있고, Florida의 Westpalm Beach에서도 역시 고아들을 돌보고 있다.그는 골프장에서 신사이면서 자기가 속한 사회에서도 신사도를 지키는 사람이었다.
그동안 골프칼럼을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 골프 칼럼의 출발은 골프협회의 골프에티켓 강의였다. 필자는 이 칼럼을 통해 골프애호가들이 좀더 골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Golf course에서는 에티켓과 rule을 잘 지키시는 신사 숙녀로 거듭나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동안 이 칼럼을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김은한 박사님의 골프 에티켓 칼럼은 bostonkorea.com에서 1편부터 다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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