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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100배 더 즐기기 48
보스톤코리아  2013-10-16, 12:59:51   
John Singer Sargent, Venice: Under the Rialto Bridge, 1909
John Singer Sargent, Venice: Under the Rialto Bridge, 1909

아름다운 기억의 잔상, 사전트의 수채화
John Singer Sargent Watercolors
Museum of Fine arts, Boston   October 13, 2013 - January 20, 2014   
Ann and Graham Gund Gallery (LG31)


수채화에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겹겹이 쌓여져 깊이 감이 배어 나오는 유화와는 달리 단숨에 툭툭 던지는 붓터치와 물감의 번짐, 얼룩이 그대로 작품의 일부가 되기 때문에 폴록의 추상화처럼 시원하고 즉흥적인 느낌이 있고 동시에 동양화와 같이 마스터 페인터의 필력을 잘 느낄 수 있기도 하다.

보스톤 박물관 (Museum of Fine Arts, Boston)에서 수채화의매력에 깊이 빠져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기획된다. 미국 미술사를 대표하는 초상화 작가 존 싱어 사전트 (John Signer Sargent, 1856-1925)의 수채화 특별전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주로 유화로 상류사회의 초상화를 남긴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마음 속 오랜 열정이었던 풍경화를 수채화로 남겼다. 약 90여 점의 매혹적인 수채화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MFA와 뉴욕 브르클린 박물관이 각기 소장하고 있는 사전트의 수채화 작품을 모아 그 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그의 다양한 수채화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될 예정이다. 

전시에 소개 될 대부분의 수채화 작품들은 1902-1911년 사이 제작된 작품들로 사전트가 유럽과 미국에서 화가로서의 인지도를 확고히 굳히며 예술가 커리어의 정점에 올랐던 시기에 제작된 작품들이다. 이 시기 엄청난 고가에도 불구하고 서전트에게 들어오는 초상화 요청은 끊이지 않았다. (당시 그의 작품당 초상화 가격은 약 $5,000 이며 이는 현재 시가로 약 $130,000이다) 고액의 커미션을 받고 그리는 초상화 그림이 사전트에게 ‘일’이었다면 수채화는 일종의 휴식이었다. 휴대하기 손쉬울 뿐 아니라, 쉽게 마르기 때문에 작업 속도가 빠르고 즉흥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수채화 도구를 들고 그는 야외로 나가 공원에 분수, 정원, 건축물, 가족, 친구의 모습 등을 화폭에 담았다. 중요한 커미션 작업을 마치면 그는 종종 여행길에 오르기도 하였는데, 이때 그린 수채화 작업들은 자유롭게 자신만을 위해 그린 그림들이라 할 수 있다.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스위스, 이탈리아, 시리아, 팔레스타인 등의 나라에서 그린 풍경화에는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이국적 정취가 아름다운 기억의 잔상처럼 담겨 있다. 그는 평생 약2000여점 가량의 수채화 작품을 남겼고 그 중 수 백장의 작품은 베니스에서 제작이 되었다. 특히 그는 도시를 연결하는 작은 배 곤돌라에 앉아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사전트가 여행을 좋아하는 성향의 예술가가 되기에는 어린 시절 환경의 영향이 컸다. 안과 의사였던 매사추세츠 출신 아버지와 필라델피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에게는 누나가 있었는데 두 살이 되던 해 세상을 떠난다. 사전트의 부모는 아이를 잃은 아픔을 이겨내고자 미국동부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유럽으로 향한 후 플로렌스에서 사전트를 낳고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지를 옮겨가며 생활하였던 것이다. 

사전트는 어려서부터 미술을 좋아하여 13세부터 본격적으로 독일 풍경화가에게서 수채화 레슨을 받기 시작하였고, 풍경화에 매료되어 수많은 풍경화 습작을 남겼다. 그는 17세에 전업 작가가 되기로 결심 한 후, 유명한 초상화가인 카를로스 듀란의 아뜰리에에서 인물화를 배웠다.  듀란에게서 그는 유화제작 방식 중 알라 프리마 (Alla Prima)라는 기술을 익혔는데 이는 캔버스에 구체적 스케치 과정을 생략하고 붓으로 큰 톤을 칠해가며 유화 물감이 마르기 전 순발력 있고 생동감 있게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이 후 사전트의 초상화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테크닉이다. 이곳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설전은 듀란의 아뜰리에에서 유일하게 파리 최고 국립대학인 에콜데보자르에 입학하기도 하였다. 

사전트는 꾸준히 초상화 작업을 하였는데, 상류층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은 풍경화나, 역사화에 비하여 커미션을 얻기가 비교적 쉬웠을 뿐 아니라, 작품을 살롱전에 출품함으로써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고 생계를 이어가기 효과적인 수단이었다. 미술뿐만 아니라 음악, 문학을 즐겼고 불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그리고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던 매력적인 사전트는 꾸준히 클라이언트를 확장하며 성장하였다.

그가 뉴욕과 보스톤을 찾았던1887–88에는 약 20 여 점의 커미션 작품을 제작하였는데 그 중에는 보스톤의 유명한 예술 후원가인 이자벨라 스튜어드 가드너의 초상화도 몇 점 포함 되어있다. 그는 또한 보스톤에서 22점의 작품을 모아 개인전에서 선보이며 미국에서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그가 유럽으로 돌아간 후 몇몇 미국의 부호들은 직접 사전트의 영국 작업실로 찾아가 작품을 의뢰하기도 하였다. 존 락커펠러의 초상화를 완성했던 1917년경, 사전트는 이미 미국을 대표하는 대가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20세기 초에는 큐비즘과, 퓨처리즘 등 추상적 성향의 새로운 예술이 주목 받기 시작하였는데 꾸준히 고전적, 사실적 작품을 고집했던 사전트의 작품은 진보적 성향의 비평가들에게 변화하는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그림이라며 비아냥을 받기도 하였다. 그는 그러한 비판을 조용히 받아들이며 말했다. “(고전적 그림의 대가인) 앵그르, 라파엘, 엘그레코… 이들이 내 찬미의 대상들이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좋아하는 작업이다.” 



문화/예술 컬럼니스트 장동희
Museum of Fine Arts, Boston 강사
보스톤 아트 스튜디오 원장
167 Corey road, suite 205, Boston MA 02135/ph) 
857 756 2557
jandonghee@bostonartstudio.com
/ www.bostonartstud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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