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달러 환율이 이대로 계속 하락한다면 브라질 국민들은 올 겨울 저렴한 수입산 포도주와 전기제품으로 따뜻하게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달러 환율이 2.0헤알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이 전부터 이미 소매상에서 달러 하락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달러환율 하락으로 수입품 물량증가 면에서(특히 식료품과 전기제품) 현저한 증가를 보였다. 까자 산따 루이자의 경우 2006년도만 해도15,000가지의 판매 상품 가운데 수입품은 절반도 차지 못했으나 현재는 24개국에서 수입된 제품이 55%를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은 달러 환율 하락으로 가격 하락이라는 큰 혜택을 누리게 됐다. 산따 루이자의 조르지 다 콘세이성 로뻬스 사장은 달러 환율 하락뿐만 아니라 경쟁 때문에 가격이 더 많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상파울로 주 농수산물시장(Ceagesp)에 칠레산 배가 1킬로당 2.35헤알에서 2.25 헤알로 하락했고 칠레와 아르헨티나산 사과의 경우 2.34헤알에서 2.28헤알로 떨어졌다. Ceagesp의 플라비오 고다스 경제학자는 수입산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전기제품생산연맹(Eletros)에 따르면 전기제품의 경우 달러 가치 하락으로 지난 2년간 계속해서 상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특히 오디오 카세트와 TV 등의 경우 가격 하락이 현저하다고 전했다.
달러하락으로 해외여행전문 관광업체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브라질 관광업체연맹(Abav)는 올해 해외여행 티켓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15% 정도 증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Abav의 대표는 비행기 좌석 부족으로 아직까지 티켓 판매량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CVC 관광대행업체는 아르헨티나 행 티켓 수요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바릴로세와 마드리드가 많다고 전했다.
지난해CVC의 전세 비행기를 이용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방문한 여행자는 4만 3천여 명에 달했고 올해는 10만명 정도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디즈니행 패키지도 무이자 10회 분할로 이용할 수 있고 유럽여행자 수도 지난해 대비 30%가 증가한 상태다.

남미로 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