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방정부 70만위안 어치 외상밥 먹고 시치미 뚝!
보스톤코리아  2007-06-10, 00:33:53 
중국 허난(河南)성 카이펑(開封)시 다강리(大崗李)향의 한 식당은 향정부 직원들이 식사비용을 지불하지 않아 문 닫을 위기에 내몰렸다. 이 식당은 1992년 6월부터 향정부에 매년 2000위안의 돈을 내고 직원들의 식사와 연회를 책임지기로 계약했다. 그러나 향정부 직원들은 식사를 하고 돈을 지불하는 대신 차용증에 사인만 하였고 향정부는 계약 이후 2005년 말까지의 식사비용을 지불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 주인 완궈성(萬國生)씨에 따르면 향정부 역대 고위층 간부들은 이 식당에서 식사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술자리를 업무 연회라고 하며 이것 또한 돈을 지불하지 않고 차용증으로 대신했다고 한다. 향정부 직원들은 차용증을 빌미로 이 식당에서 지난 13년간 돈한푼 내지 않고 공짜로 밥을 먹은 것이다. 결국 이 식당에 남은 것은 차용증서 총 698장. 받지 못한 식사금액 70만위안에 이른다. 이후 식당 주인 완씨는 돈을 받기위해 여러 차례 다른 지역으로 전출된 역대 간부들을 찾아갔지만 모두 이 일에 책임을 지려하지 않았다. 현재 완씨는 식당영업을 계속 하기 위해 대출한 돈을 갚지 못해 그와 가족 모두가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향정부는 지난 2월, 13년 동안의 먹은 식사비용 중 5만위안을 완씨에게 지불했고 나머지 65만위안은 향후 매년 1만위안 씩 지불하기로 하는 어처구니없는 계약을 제시했다. 이런 계약에 대해 식당 주인 완씨는 올해 자신의 나이가 56세라며 향정부가 매년 1만위안씩을 지불할 경우 “내가 죽기 전에 이 돈을 다 받을 수나 있겠느냐”며 “아들과 손자가 정부를 상대로 빚을 받을 수 있겠는가!” 라며 억울해 했다.

온바오 김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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