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금 사재기 열풍
보스톤코리아  2007-12-04, 02:15:30 
매년 연말이면 벌어지는 '황금 쟁탈전'


2008년 쥐띠 해를 기념하는 금괴 판매가 개시된 지난 22일 베이징 한 백화점. 이날 판매 분량인 200kg의 금괴는 1시간 30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예약을 한 사람들이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예약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서로 밀고 당기며 금괴를 구입하느라 북새통을 이루었다.
취재차 현장에 나온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쉬가 터지자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사람도 많았다. 이날 판매된 금괴는 총 6천만元(한화 78억원)어치에 달한다.
중국인들이 이렇게 황금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투자 상품이기 때문. 12지신 금괴 판매를 시작한 2002년 1g당 92元 이었던 금값은 2005년에는 219元으로 2배 이상 올랐다.
쥐띠 해 금괴를 사러 온 한 시민은 "가치 보장을 위해서는 금보다 좋은 것이 없다"면서 "불확실한 주식이나 펀드보다도 세계 어디서든 통용되는 현물(現物)로서 보관하는 것이 마음이 놓인다"고 밝혔다. 금괴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섰다는 또 다른 시민도 "금이야말로 확실한 재산"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매년 말 다음해를 상징하는 12지신 동물 모양의 금괴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으며, 이 금괴는 희귀성으로 인해 다른 금괴에 비해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12지신 금괴는 첫 해 1.5톤 가량 발행하던 것이 올해는 3톤으로 급증했다.
중국금폐총공사가 발행하고 상하이금폐투자유한공사가 판매를 책임지는 2008년 쥐띠해 금괴는 1,000g, 850g, 500g, 200g, 100g, 50g 등 6종 사이즈로 제작됐다. 2009년 소띠해 금괴도 미리부터 예약이 시작됐는데 이날 백화점에서만 50명이 예약을 하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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