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기준금리 인상 경제에 대한 자신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및 영향
보스톤코리아  2017-06-15, 20:59:32 
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일 마감한 이틀간의 정례회의에서 현재 1.00%인 기준금리를 1.25%로 올렸다. 이와 함께 연준은 경제가 예상했던 대로 광범위하게 진전된다면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밸런스시트) 축소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일 마감한 이틀간의 정례회의에서 현재 1.00%인 기준금리를 1.25%로 올렸다. 이와 함께 연준은 경제가 예상했던 대로 광범위하게 진전된다면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밸런스시트) 축소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4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이로인해 연방 기준금리는 1.25%가 됐다. 올들어서만 이미 두차례에 거쳐 기준금리를 올린 이유는 거시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반영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올 하반기 한차례의 추가 금리인상도 예고됐다. AP는 기준금리 인상 요인과 이에 따른 영향을 분석했다. 

■2015년 12월 이후 네차례 인상
2015년 12월 7년 동안 지속됐던 제로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은 뒤 기준금리는 이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1%포인트 인상됐다. 단기금리와 달리 기준금리라는 기조는 한번 방향이 정해지면 장기간 이어지는 특징이 있다. 그만큼 정책당국이 거시적인 안목에서 판단하고 예측한 결과다. 

연방 준비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노동시장이 강세를 지속하고, 경제활동이 올해 들어서도 지금까지는 양호하게 상승 중"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금리인상과 더불어 올해 안에 4조5,000억달러에 이르는 보유자산 축소 계획도 밝혔다. 자산을 축소하면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긴축효과가 생기며 사실상 금리인상과 유사한 현상들이 나타난다. 예상되는 효과는 장기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때보다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하반기 추가 인상, 옐런 의장 거취도 변수
연준은 올해 초 세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3월, 6월 두번의 인상이 단행됐고 하반기에 한차례 더 0.25%포인트 가량 금리 인상이 발표될 예정이다. 해외 투자은행 중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은 9월을 꼽았고, BNP파리바와 시티은행 등은 12월을 추가인상 시점으로 예측했다.

FRB의 재닛 옐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방향은 미리 정해지지 않았다"며 "물가 동향을 면밀하게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금리 정책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였던 시절 비난을 받았던 옐런 의장이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두차례 금리를 인상하면서 현 정부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도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옐런 의장은 "향후의 계획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며 "내년 2월 의장으로서 4년 임기를 완전히 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출자 1,000만명 이상 어려움 전망 
2015년 12월 이후 네차례 금리가 오르면서 채무자들은 부채 상환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게 됐다. 트랜스유니언은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 직후 860만명의 대출자들이 빚을 갚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두차례 금리 인상으로 채무자들에게 부과되는 월 평균 18달러 추가 부담이 전체적으로 860만명이 3개월 동안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효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올들어 3월과 6월에 이어 연내 한차례 추가 인상 등 최소한 연말까지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하게 되면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은 1,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홈에쿼티론, 오토론, 카드 대출자 직격탄
대출자 가운데는 모기지 일부와 오토론, 크레딧카드 고객들이 가장 빨리, 가장 큰 피해를 볼 전망이다. 너드월렛은 당장 이번 0.25%포인트 금리인상으로 크레딧카드 밸런스 1,000달러당 1년간 증가하는 상환 부담을 2.50달러로 추산했다.

오토론은 기준금리 변화에 즉각 반응한다. 현재 5년만기 새차 구입 오토론의 전국 평균 금리는 4.42%, 4년만기 중고차 오토론은 5.07% 수준이다. 뱅크레이트 닷컴은 오토론 금액 2만5,000달러를 예로 들며 0.25%포인트 금리가 오르면 월 페이먼트 부담은 2.80~3.10달러 늘 것으로 예측했다.

모기지 대출자 중 '홈에퀴티 라인오브 크레딧'(HELOC)도 마찬가지다. TD뱅크 소비자 대출 담당인 마이크 키난 부행장은 "당장 다음달 페이먼트부터 HELOC 대출자는 높아진 기준금리가 반영된다"며 "5만달러를 빌렸다면 0.25%포인트 금리가 올라 매달 10~11달러 갚아야 할 돈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론, 학자금대출자도 부담
모기지 고객 중 고정금리 대출자의 경우는 당연히 아무런 영향이 없고, 변동금리를 받은 경우라도 최근 2년 반동안 이전 세차례의 금리인상의 영향이 미미했던 경험에 비춰 당장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각종 비즈니스론도 대출 금리가 즉각 오를 예정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기준으로 삼는 월스트릿 프라임 금리(prime rate)가 현재 4.00%인 것이 4.25%로 오르게 되면 0.25%포인트 만큼 기준이 올라가면서 대출자마다 다르게 책정된 가산금리가 더해진다"며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FRB의 결정이 내려진 다음날인 15일부터 오른 금리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학자금 대출은 정부 지원이면 고정금리라 영향이 없겠지만 사설 학자금은 기준금리가 오른만큼 대출금리도 오르게 된다. 지난해 3.76%였던 학자금 대출 평균 금리가 올해 4.45%로 오를 전망이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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