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1.50%로 금리인상 반대 많아 향후 험로 예상
보스톤코리아  2017-12-14, 20:14:54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3일 연방기금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인상했다. 다만 금리인상에 반대하며 동결을 주장한 위원이 둘이나 등장해 향후 긴축행보가 순탄치많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화당 정부의 대대적 감세계획을 반영해 FOMC는 내년 이후 경제성장률 전망을 대폭 높여 잡았다. 그러나 내년 금리인상 전망은 3회로 종전 그대로 유지했다. 최근 완화적 태도를 드러냈던 제롬 파월 연준 이사의 의장 취임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이틀 간 회의를 가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성명서를 통해 "미국 경제 활동이 꾸준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일자리 증가세도 견조하다"며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1.25~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 인상이며 지난 6월 25bp(1bp=0.01%) 인상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2018년, 2019년 각각 3회 금리 인상을 예상해 지난 9월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장기적인 균형 금리 추정 수준도 2.8%로 제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내년 중 금리인상이 두 차례에 그칠 것이란 기존 전망을 고수했다. 내년 3월 금리 인상 확률을 60%로 잡았다. 이후 연말에 1회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전망보다 여전히 완화적인 태도다. 

지난달 28일 제롬 파월 차기 연준 의장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강조하면서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 체제의 정책전략을 이어갈 뜻임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미국 경제가 아직 과열되지 않았다며 수년째 미달하고 있는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닛 엘런 연준 의장은 FOMC이후 가진 자신의 임기 중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이 향후 미국 경제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대부분의 정책 위원들이 재정부양책 효과를 경제 전망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상했다. 지난 9월 전망 2.1%에서 0.4%포인트 올렸다. 올해 성장률 예상치 역시 2.4%에서 2.5%로 높였다. 오는 2019년과 2020년의 성장률 전망치도 2.1%와 2.0%로 각각 0.1%포인트 및 0.2%포인트 상향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법인세 감면을 포함한 세제개혁의 확실한 효과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세제개혁 패키지가 대체로 총수요를 늘린다고 보고 있지만, 총공급능력을 향상할 잠재력도 존재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성장확대가 반드시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인상 가속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연준은 2018년 실업률이 3.9%로 떨어져 2019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연준은 내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내년 이후 인플레이션 전망도 지난 9월 예상 수준을 유지했다. 오는 2020년에도 2.0%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는 컨센서스이다. 

연준은 "연율 기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를 밑돌고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2% 목표로 안정화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인플레이션 추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 강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3월과 6월 금리인상 결정 때도 반대한 바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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