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회피 트럼프 무어, 내가 안된다고 말했잖아
성추문·당내 이견 무시 비판에 '책임회피'
보스톤코리아  2017-12-14, 20:16:14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앨라배마주 보궐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폭 지지한 로이 무어 후보가 패배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원인을 외부로 돌리며 책임 회피에 나섰다.

13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원래 (공화당 내 경선에 나왔던)루서 스트레인지 상원의원을 지지했던 이유는 로이 무어가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내가 말했던 것(이유)과 같다"이라며 "내가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로이는 열심히 했지만, 상황이 그에게 너무 불리했다"고 덧붙였다.

앨라배마 보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당초 현역 상원의원이던 스트레인지를 지지했다. 하지만 무어가 경선에서 승리한 뒤 성추문에 휩싸이자 공화당 지도부 대부분은 등을 돌린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막판엔 무어를 지지하면서 다른 행보를 보였다. 

수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선거가 무언가를 증명한다면, 그건 상·하원에서 미미한 (의석) 차이를 더 늘리려면 우리가 더 훌륭한 공화당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내용으로 관련 트윗을 한 번 더 올렸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트윗을 거듭 올린 이유는 무어의 보선 패배가 자신에게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시도인 것으로 분석했다. 

무어가 성추문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공화당 텃밭' 앨라배마에서 의석을 잃자 대통령이 당 내 의견을 무시하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려고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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