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 부는 '다양성 바람'
무슬림 이민자 여성 2명 하원 후보로
버몬트주 최초 트랜스젠더 주지사 후보 나와
보스톤코리아  2018-08-16, 19:55:42 
일마 오마르(가운데 아기를 안고 있는 여성)와 그의 가족들
일마 오마르(가운데 아기를 안고 있는 여성)와 그의 가족들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달릴 주자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적었던 성소수자나 여성, 무슬림 출신 인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양성이 물결치기 시작했다. 

최근까지의 화제는 '버니 샌더스의 후예'를 자처하는 젊은 여성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가 민주당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14선거구(브롱크스·퀸스)에서 10선의 조 크롤리 하원의원을 이기고 후보가 된 것. 

여기에 15일엔 미네소타 주의원이자 소말리아 출신 미국인 망명자 일한 오마르(Ilhan Omar)가 미네소타주 제5선거구를 달릴 민주당 연방하원 후보 경선에서 승리했고, 팔레스타인계 라시다 탈이브(Rashida Tlaib)가 디트로이트 지역 경선에서 승리, 두 무슬림 여성이 중간선거에서 승리를 위해 달리게 됐다. 

오마르의 경우 1982년생으로 36세. 그런데다 무슬림인 여성이 경선에서 승리할 것이라 단정적으로 예상하긴 어려웠다. 그러나 후보가 된 이상 1962년 이래 공화당 하원의원이 나오지 못했던 미니애폴리스 및 근교를 아우르는 미네소타주 제5선거구에서 오마르의 의회 입성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 보인다는 평이 나온다. 

AP통신은 케냐의 난민캠프를 떠나 12세에 미국에 이민 온 오마르는 주 하원 입성에 이어 또다시 쾌거를 이루게 됐다고 봤다. 

또 한 명의 무슬림 여성으로서 의회 입성 가능성이 엿보이는 이는 라시다 탈이브 전 미시간주 하원의원.  

CNBC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의 반(反)무슬림 발언에 자극받아 미네소타 주에서만 최소 15명을 포함한 90명의 무슬림들이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전국 또는 주 전역에 걸쳐 공직에 출마했다고 전했다. 

주지사 후보로 성소수자가 뽑히기도 했다. 
버몬트주 주지사가 되기 위해 달릴 민주당 후보로는 크리스틴 홀퀴스트가 뽑혔다. 트랜스젠더가 주요 정당의 주지사 후보가 된 건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홀퀴스트는 자신의 승리에 대해 가디언에 "역사적인 순간이자 표적으로서 공동체(성소수자 그룹)를 공격해 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힐난"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자신의 승리는 미국의 시골 지역에서 민주화 성공의 길을 지향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62세인 홀퀴스트는 지난 2015년 성전환 수술을 받아 여성으로 거듭났다. 그는 과거 버몬주트주 주지사였던 버니 샌더스와 유사한 공약을 내고 있다. 저임금의 개선, 모두를 위한 의료보험 혜택 등이다. 

s9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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