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스티브 킹, 이번엔 내전 시사 발언
보스톤코리아  2019-03-21, 19:54:40 
스티브 킹 공화당 하원의원
스티브 킹 공화당 하원의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민주당이 반(反)유대주의적 발언을 한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미네소타)을 제대로 질책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던 공화당도 집안 단속에는 실패한 듯 보인다. 인종차별적 발언이 문제가 돼 하원 상임위원회에서 배제됐던 스티브 킹(아이오와) 하원의원이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킹 의원은 이번 주 초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란색 주와 붉은색 주가 격돌하는 모습의 그림을 올린 뒤 "국민들은 또 다른 내전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며 "한 쪽은 약 8조개의 총알을 갖고 있고, 다른 쪽은 어떤 화장실을 써야 할 지 모른다"는 글을 적었다. 이 글은 내전을 조장하고, 성전환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듯 보인다고 WP는 설명했다. 

그의 그림과 글은 빠르게 이목을 끌었다. WP의 레이스 테볼트 기자는 "(그림과 글의) 영향력이 선동적"이라며 "킹은 폭력적이고 무장된 갈등을 생각한 뒤 미국의 제2의 남북전쟁에서 공화당 성향의 주와 민주당 성향의 주가 격돌하는 것에 대해 농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킹은 이후 논란이 되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킹 의원은 지난 19일에도 아이오와주 알고나의 한 마을회관을 방문, 백인우월주의와 관련한 질문에 애매하게 대답을 했다. 
그는 '백인 사회가 비백인 사회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그에 대해 답을 할 수 없다"면서도 "미국은 백인 사회가 아니다. 미국이 완전히 백인 사회였던 적은 없다. 우리는 이곳에 와서 우리보다 몇 배나 더 많은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오랫동안 세계 어느 곳에서든 아이를 미국의 가정으로 데려올 수 있다고 말해왔다"며 "그 가정 사람들의 피부색과는 관련 없이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인으로 길러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킹 의원의 이러한 말은 '이민자들이 다른 사람들처럼 미국인으로 길러져야 한다'는 의미로 했던 '동화'(assimilation) 발언과 비슷한 맥락이다. 그는 과거 백인 위주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하면서 라틴계 이민자들이 미국의 정신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비난했었다. 

킹 의원은 지난 2017년 트위터를 통해서도 "다문화를 지지하는 좌파는 동화를 더럽게 생각한다"며 "다양성이 아닌 동화는 우리 미국의 힘"이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WP는 "공화당이 지금까지 킹 의원의 이러한 애매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며 "아무도 그가 내전으로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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