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면역만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일한 해법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 해결 안돼
점차적인 면역력 확보위해 거리두기 완화해야
보스톤코리아  2020-04-13, 21:57:36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를 끝내려면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노스이스턴 대학의 언론학과 제프 호위 교수는 하버드대 교수들의 연구를 인용, 미국민의 60%가 면역력을 갖는 집단 면역력 형성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향후 정책의 변화를 주장했다. 

하버드 감염병학자 마크 립스티치와 요나탄 그래드는 일련의 논문을 통해 간단하지만 공포스런 이론을 제시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한 사람이 감염됐다면 다른 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킨다. 이 질병을 꺾기 위해서는 두사람은 반드시 면역이 되어 있어야 한다. “한 사람이 한사람만 감염시킬 수 있다면 결코 창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60%의 집단 면역력이 있어야만 종식된다. 

이 같은 면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밖에 없다. 백신을 접종 하든 아니면 바이러스에 감염 노출을 통해 면역을 확보하는 것이다. 백신이 없는 상황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어야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죽어야 한다. 

60%의 면역력 확보하기 위해서는 매사추세츠 인구중 4백50만이 면역력이 있어야 한다. 매사추세츠 주 등 미국내에서 지금까지 취한 가장 중요한 정책은 병원의 수용한계를 넘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선택했다. 

그러나 호위 교수는 이 같은 감염확산 방지정책은 아주 적은 감염율로 이 사태를 종식할 수 있다는 환상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잘할수록 향후 감염자가 더 폭증하게 된다는 것이다. 

싱가포르는 지난 몇 달간 바이러스를 차단에 성공한 것처럼 여겨졌었다. 이 도시국가는 현재 한달 간의 락다운을 실시하고 있다. “그들은 초기에 질병을 차단하는데 뛰어났다. 그러나 그들이 했던 방법은 대부분의 인구가 여전히 감염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장해놓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다시 확진 감염의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고 그래드는 지적한다. 단지 고통을 늦추는 것일 뿐 결코 끝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한 집단면역력의 전략도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보리스 존슨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영국인들 사이에 빠르게 퍼지고 지나가도록 하는 전략을 선택했었다. 뚜렷한 대책없이 약자만 쓰러지게 하는 이 정책은 생각은 마치 월스트리트에서 일부 부자들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호하기 위해 사회의 약자들을 희생토록하는 협상같은 아이디어로 바로 묵살당했다. 

그럼에도 집단면역은 장기적으로는 유일한 전략이란 점은 여전히 변하지 않는다. 남은 질문은 어떻게 책임있게 이를 실천하는가 하는 문제라는 게 립스티치와 그래드의 설명이다.  

립스티치와 그래드의 발견 중의 하나는 사실 느슨한 격리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보다는 효과적이지 않지만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확진자 수를 억제해서 증가곡선을 평행하게 하는 것보다 인구층은 다시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게 하는 기간을 가진 후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가는 완만한 면역정책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범위한 테스트 능력이 자리잡고 병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필요한 자원들을 보유하게 되면 현재 허용하는 것 보다 더 많은 감염 노출을 허용하는 정책을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단지 영국과 달리 이를 조심스럽고 철저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치료제의 개발은 이 같은 진행을 더 앞당길 수 있다. 그래드 교수는 “치료제의 개발은 우리의 접근 방법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40개의 치료제가 FDA의 승인을 받아 임상실험 중에 있다. 이중의 한 치료제만 성공하면 병원에 입원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는 중환자 치료 가능병상을 대폭 늘릴 수 있고 수많은 사람들을 다시 직장에 복귀하고 놀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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