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국장, 올 할로윈엔 '트리코트릿' 괜찮아
소규모' 전제로 지지…코로나는 학교 아닌 지역사회에서 전파
보스톤코리아  2021-09-26, 21:19:03 
로셸 월렌스키 미국 CDC 국장
로셸 월렌스키 미국 CDC 국장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할로윈을 한 달 앞둔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이끄는 로셸 월렌스키 국장이 아이들의 '트리코트릿'(trick or treat)'이 올해는 괜찮다는 반응을 내놨다. 

트리코트릿이란 10월 31일 할로윈에 어린이들이 동네 가정집을 돌아다니며 '과자를 안 주면 장난을 치겠다'며 사탕과 과자를 얻는 놀이를 가리킨다.

월렌스키 국장은 26일(현지시간) CBS 방송 인터뷰에서 '올해 할로윈에 아이들이 밖에 나가 트리코트릿을 해도 되느냐'는 물음에 "밖에 나갈 수 있다면 틀림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난 사람이 붐비는 할로윈 파티에 꼭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이들이 소규모 그룹으로 트리코트릿을 하러 가는 것을 허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몰려다니지 않도록 인원수만 제한한다면 충분히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힌 것이다.

미국의 초·중·고교가 가을학기 들어 대부분 정상적으로 교실 수업을 하고 있지만, 교내 전염 우려는 높지 않다고 월렌스키 국장은 설명했다.

이번 학기에 미국의 학교 96%가 정상 운영 중이라면서 "이 질병(코로나19)이 지역사회로부터 전파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학교가 적절한 저감 및 예방 전략을 실행한다면 (교내) 감염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애리조나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스크 규정을 도입하지 않은 곳은 마스크 규정을 도입한 곳보다 발병 확률이 3.5배 더 높았다"고 덧붙였다.'

firstcircle@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미국 코로나 사태, 공화당 지지층 중심의 '레드 코로나' 됐다 2021.09.28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공화당의 상징색인 빨강을 뜻하는 '레드 코로나19'가 되고 ..
코로나로 지난해 미·유럽 기대수명 2차대전 후 최대폭 감소 2021.09.27
코로나19가 세계를 휩쓸기 시작한 지난해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각국의 기대수명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기대수명 감소..
CDC 국장, 올 할로윈엔 '트리코트릿' 괜찮아 2021.09.26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할로윈을 한 달 앞둔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이끄는 로셸 월렌스키 국장이 아이들의 '트리코트릿'(trick..
테슬라 FSD 10.1 베타버튼 일반 운전자 다운 가능 2021.09.26
테슬라가 한단계 발전한 무인자동차 기능인 풀셀프드라이빙(FSD 10.1) “베타 버튼”을 운전자들에게 공개해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베타버튼을 다운받은 테슬..
또 페이스북 스캔들, 세계 최고 소셜미디어 자격 미달 드러내 2021.09.25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페이스북이 또다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페이스북 파일'이란 제목 아래 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