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391) : 목적(Goal)보다 과정(Process)이 중요
보스톤코리아  2017-06-26, 10:52:18 
“은퇴할 때까지 100만 달러를 모으겠다.”고 말하면 이것은 하나의 목적입니다. 목적은 쉽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행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목적에 도달하기 어려운 이유는 과정보다 목적 그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목적과 과정의 차이점을 먼저 알아봅니다.
운동경기: 목적은 우승이며 과정은 연습(Practice)

작가: 책을 출판하는 것이 목적이면 과정은 조금씩 꾸준히 쓰는 것
뛰는 선수(Runner): 목적이 마라톤 완주라면 과정은 꾸준히 짧은 거리를 완주하는 것
2015년 미국 대학 풋볼 챔피언은 앨라배마 대학입니다. 풋볼 챔피언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대학이 대다수인데도 불구하고 이 대학은 닉 세이번(Nick Saban) 코치와 함께 2009, 2011, 2012, 2015년 4번을 우승했으며 작년에는 결승까지 올라갔습니다. 정말 대단한 기록입니다.

일반 투자자는 투자하며 은근히 ‘주식 대박’을 기대합니다. 복권 당첨을 기대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한 번에 벼락부자를 기대합니다. 

앨라배마 대학이 미국 대학 챔피언이 된 이유는 어떤 새로운 전략이나 놀라운 작전 때문에 챔피언이 된 것이 결코 아닙니다. 닉 세이번 코치는 선수들에게 “과정”을 항상 강조하며 현재에 충실하라고 설명합니다. 지구 위에 사는 동식물 중 지능이 가장 발달한 인간은 항상 과거와 미래를 함께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거에 너무 집착하면 현재 일에 충실할 수 없으며 미래를 너무 생각해도 현재에 충실할 수 없습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순간에 매번 충실해야 합니다.

닉 세이번 코치는 경기에서 이기는가 지는가를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심지어 점수를 보여주는 전광판도 보지 말라고 합니다. 공을 잡은 한순간 한순간 연습한 대로 최선을 다하라고 선수들에게 말합니다. 순간과 순간이 이어져서 결과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업적을 성취하는가를 말하지 않고, 어떻게 할 것인가? 를 말한다.”
“우리는 챔피언 되는 것을 말하지 않고 챔피언이 되기 위한 과정을 말한다.’

투자의 목적만을 생각한다면 돈을 꾸준히 모아도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이유는 100만 달러라는 목적과 비교해서 아직도 갈 길이 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도에 쉽게 포기합니다. 그러나 한 달에 얼마 혹은 일 년에 얼마를 투자하겠다고 결정해서 실제로 투자했다면 과정(Process)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백만장자로 이어집니다.

책을 출판하겠다는 목적보다 꾸준히 글을 쓰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흘러 책 서너 권을 출판할 수 있는 분량으로 이어집니다. 목적보다 꾸준히 글을 쓰는 과정에 충실했기 때문입니다. 필자도 몇 년 동안 매주 빠짐없이 ‘제대로 하는 투자’ 재정칼럼을 쓰다 보니 책 3권을 출판할 수 있는 분량이 되었고 “미국에서 확실히 부자되기”라는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주식투자도 비슷합니다. 주식 대박을 기대하지 않고 적은 돈이지만 경비가 저렴한 종목을 이용하여 꾸준히 투자하면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집니다. 하락하는 주식시장에서도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투자하면 같은 액수지만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한순간 한순간 제대로 하는 투자는 제대로 된 결과를 가져옵니다.

1927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주식시장(S&P 500) 연평균 수익률은 약 10%입니다. 수익률 10%란 투자한 돈이 7.2년마다 불어나는 놀라운 수익률입니다. $50만 불 투자해서 14.4년 후면 $200만 불로 증가합니다. 투자해서 이렇게 제대로 된 결과를 맛보는 투자자는 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투자 손실이라고 말합니다. 순간순간 제대로 하는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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