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학생들의 성공이 곧 국가 안보”
장대표 “교육장벽을 해소하면 안전해진다”
비영리단체 EDR통해 인간중심국가안보 실천
탈북자 경영인 교육도 인간개발로 안보확보
보스톤코리아  2018-08-23, 20:21:10 
장진섭 비영리단체 EDR(Education Divide Reform,케임브리지 소재 ) 대표
장진섭 비영리단체 EDR(Education Divide Reform,케임브리지 소재 ) 대표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탈북자들의 성공은 국가의 안보차원에서 중요하다.” 인도적인 차원이 아닌 국가 안보적인 차원에서 탈북자를 지원하고 있는 케임브리지 소재 비영리단체 EDR(Education Divide Reform)의 장진섭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이들은 장차 통일에 대비해, 북한 주민들을 남한 사회가 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시금석이 된다”는 것이다. 현재 유매스(U-Mass)보스톤에서 ‘휴먼중심 국가안보(Human Centirc National Security)’ 연구하고 있는 장대표는 “교육장벽이 사회적으로는 통합의 걸림돌 일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는 안보에 영향을 준다”고 여긴다. 

교육장벽을 해소하는 교육으로 사회 및 국가의 안보를 확보한다는 것은 ‘휴먼중심 국가안보’의 핵심 개념이다. 이 연구는 이민 2세 문제에 주목하면서 시작됐다. 이민자는 “문화적, 언어적 장벽이 경제적 장벽과 어울리면서 2세들은 시작점 자체가 불균형한 상태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사회적 안정을 위해서는 이 같은 불균형 해소가 중요하다.

애국의 가면을 쓰고 있는 극우 내셔널리즘이 서로와 서로를 가르는 것도 교육의 장벽이라고 본다. 장 대표는 이 같은 장벽 해소를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주위 교수들과 함께 비영리단체 EDR을 만들었다. 

미국 국내 문제를 국제적으로 확장시키면서 교육기회가 적은 대상자들에게 교육기회를 늘려 국가, 나가서는 국제적 안보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하게 됐다. 장대표가 3년여 전부터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이유다. 

“목숨 걸고 왔는데 한국에서 적응하지 못하면 북한과 어떻게 통일을 하겠느냐. 그들이 잘되는 것이 북한 통일과 민주화의 시험대”라는게 장대표의 말이다.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벌써 3번째 탈북학생들을 보스톤으로 초청해 한달간 기업가 교육을 시키고 있다. 

그들에게 경제와 경영 그리고 기업가 마음자세를 교육시켜 자유시장 경제에 생존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동북아의 안보를 확보하고 세계의 평화에 기여한다면 인간개발에 의한 안보라는 연구를 증명하는 셈이다. 

장대표는 “단순히 창업만 아니라 기업가 마인드를 가져라.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취업을 해도 월급만 받지 말고 적극적으로 쟁취해야 한다. 자본주의에서 생존하는 한가지 정신은 주인정신을 가지고 덤벼들어라.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 오는 탈북학생들도 쉽게 선발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 한국청년기업가 재단을 파트너로 지정해서 국내 교육과 선발을 맡는다. 15명 정도 서류를 추려서 불러들이고 3일 국내 교육 후에 3일째 되는 날 면접을 한다. 최종 6명을 선발해 보스톤에 오는 자격을 부여한다. 

첫번째는 장대표의 개인 교육사업체인 타스(Tahs)에서 90%의 비용을 부담했다. 하지만 점차 지원이 늘어가고 있다. 한국의 통일과 나눔 재단에서 항공기 비용을 지원해 2기는 좀 더 안착이 됐다. “전문가들은 물론 미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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