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대학 총장들 가을학기 재개 계획 밝혀
총장들 4단계에 재개방침, 7월 1일 구체적 계획 발표
가을학기 개강에 최대 걸림돌은 감염 손해배상 소송
보스톤코리아  2020-05-28, 00:19:34 
아 옛날이여~! 뱁슨 칼리지의 창업 발표회의 한 장면. 이런 과거의 대학 모습은 당분간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보스톤코리아 자료사진)
아 옛날이여~! 뱁슨 칼리지의 창업 발표회의 한 장면. 이런 과거의 대학 모습은 당분간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보스톤코리아 자료사진)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유학생들 없는 9월 보스톤을 우려하는 한인들은 한시름을 놓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는 가장 먼저 반드시 9월학기 개강 의지를 밝혔으며, 보스톤 칼리지는 9월 교내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주내 대학 총장들도 9월 가을학기 개강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단계적 재개 계획을 주지사에게 전달했다. 

14명의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대학대책그룹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4단계의 9월학기 개강 계획을 발표하고, 가을학기 공식 계획은 각 대학별로 7월 1일까지 학교 위치와 크기, 리소스, 미국 및 외국인 학생들 규모에 따라 발표할 방침이다. 

대학 총장들은 또한 주정부와 의회가 법을 개정해 대학 강의를 시작한 후 감염된 학생 및 교원들의 손해배상 청구의 부담을 덜어 책임을 면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학대책그룹의 대표인 로리 레쉰 우스터 폴리텍 인스티튜트(WPI) 총장은 “지난 몇주 동안 많은 대학의 총장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대부분의 총장들은 이번 가을학기 개강 계획이 총장 생활 중 가장 중요하고 힘든 결정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이 그룹이 90개 대학 총장들의 의견을 종합한 조사에 따르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여기는 것은 감염검사였다. 60% 대학의 총장만이 학생들, 교수 그리고 교직원들 전원 검사를 진행할 수 있음을 매우 또는 어느 정도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70%의 대학들만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를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대학들은 현재 대학 부속 실험실을 통해 자체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보스톤대학(BU)은 검사 실험실을 설치하고 대형 실험을 실시할 수 있는 로봇을 구입할 계획이다. 

반면 소규모 대학들은 공동으로 마스크와 보호장비 그리고 진단키트를 구입하고 결과를 분석해줄 실험실을 찾아 의뢰할 계획이다. 웰슬리대 폴라 존슨 총장을 중심으로 한 별도의 워킹그룹은 주내 106개 각 대학들의 진단검사 프로토콜을 만들어 돕는 방법을 고안 중이다.

4단계의 첫번째로 각 대학들은 소속 실험실과 의대, 치대, 수의대 그리고 기타 건강관련 클리닉과 학교들을 재개할 계획이다. 

두번째로 대학들은 감염 검사와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구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며 제한된 수의 학생들에게 수업을 재개한다. 작은 규모의 여름 프로그램을 열어 학위 취득에 필수적인 테크니컬 교육 등을 진행한다. 

3단계에서는 대규모 학생들의 복귀가 이뤄지는 단계로 이는 가을 학기 시작 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매사추세츠 주의 코로나바이러스 주요 지수의 향상 정도에 의존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이는 충분한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와 감염검사 능력이 확보됐을 경우에만 가능하게 된다. 

이 3단계에서 대학들은 캠퍼스내 규칙을 정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증상 검진, 그리고 양성 확진 시 격리 및 수용시설 확보 등을 의무화 할 방침이다. 

그럼에도 대학 총장들은 학생들이 엄격하게 필수 규정을 지킬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표시했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파티 및 이벤트 등에 참여하면서 이 같은 규칙을 지키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총장들은 손해배상 청구 면제를 요청했다. 

사실 총장들이 올 가을학기 개강을 결정하며 가장 머뭇거리게 하는 요인은 바로 이 손해배상 소송 때문이다. 일부 주에서는 손배소 면제 및 보호법을 개정 중이지만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공화당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두번째 경기 부양책을 담은 히어로스법을 제안해 통과했을 때 이 손배소 면제조항을 첨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90%의 총장들은 모든 학생들이 단독 또는 2인 1실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을 묶어 유사 가족그룹처럼 행동하게 하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이외에도 같은 코스를 듣는 학생들을 집단화 해서 위험을 최소화하고 작은 그룹이 큰 교실을 사용하거나 온라인 및 캠퍼스 수업 혼용 그리고 식당의 경우 탁자간 거리를 충분히 둔다거나 단지 투고 음식만을 제공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4단계는 백신 또는 치료제가 개발 됐거나 집단 면역이 존재할 경우 4단계로 새로운 노멀이 가능해진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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