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5만 넘어, 3-6주내 하루 10만 확진자 발생 가능성
병원 과부화, 마스크 등 품귀현장 재현도
전문가들, 일부 지역 병원 과부화, 재앙 수준이 될 것 경고
매사추세츠에서 재유행 가능성도 어제와 오늘 다를 수 있어
보스톤코리아  2020-07-02, 18:26:17 
사진 왼쪽부터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거리의 모습, 애리조나주 튜브물놀이, 텍사스 코몰강 물놀이 모습. 그 어느 곳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6피트 거리두기 규정을 지키는 곳이 없다. 사진의 3개주에서는 연일 신규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거리의 모습, 애리조나주 튜브물놀이, 텍사스 코몰강 물놀이 모습. 그 어느 곳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6피트 거리두기 규정을 지키는 곳이 없다. 사진의 3개주에서는 연일 신규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미 일일 확진자가 5만을 넘어섰다. 미국은 다시 팬데믹으로 들어섰다는 자극적인 문구가 여기 저기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10만명 발생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4월 매사추세츠 및 뉴욕 등이 겪었던 상황이 미 남서부로 옮겨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안소니 파우치 미감염병 및 알러지연구소장은 6월 30일 의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하루 4만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 추세가 반전되지 않는 한 10만명이 되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아주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전문가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마크 립시치 하버드 TH챈공중보건대학원 감염병 교수는 현재의 추세를 볼 때 10만명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한다. 감염자 수는 미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남서부에서 증가세가 심하다. 

그는 “일부 지역은 아주 힘든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그곳에는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텍사스 일부 지역의 입원환자가 현재의 2.5배에 달할 것이며 이는 재앙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뉴욕 일원에서 겪었던 대규모 감염 창궐현상이 미 전역으로 확산된 버전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네소타대학 감염병 연구 및 정책센터의 마이클 오스터홈 소장은 앞으로 3-6주 이내에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 10만명이면 미 전역의 중환자실은 폭주 위기를 맞게 될 것”이란 지적이다. 

챈보건대학원의 외과의 토마스 싸이 교수는 더 이상 바이러스 사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마련해야한다 “경종”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태 가능성을 전제하고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싸이 교수는 “10만명 감염은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하다. 이는 다시 마스크 부족, 개인보호장비, 병상, 산소호흡기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로 몰아갈 것이다. 이런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지금 이를 내다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시골지역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해 들어가는 것에 대해 더 우려를 표했다. 25개 병상을 가진 작은 시골 병원에서는 중환자실을 요하는 1-2사람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로도 과부하가 걸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사추세츠 등은 이제 어느 정도 안정화되어 가고 있지만 싸이 교수는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바이러스는 어느 곳이든 가리지 않으니 언제든지 다시 동북부에서 유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제의 콜드스팟이 오늘의 핫스팟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존스 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7월 1일 미국내 일일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5만을 넘은 50,700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감염수가 늘어나는 것에 비해 사망자 수는 비교적 하향세인 것을 지적하며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의 증가는 조금의 시차가 있다며 조만간 급증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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