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우 시의원 내년 보스톤 시장 도전, 월시 시장이 밝혀
보스톤코리아  2020-09-07, 22:33:36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셸 우 보스톤 시의원이 마틴 월시 보스톤 시장과의 전화통화에서 2021년 보스톤 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고 보스톤글로브가 7일 보도했다. 미셸 우 시의원이 이번 도전에 성공한다면 지난 70년동안 한번도 현임 시장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던 보스톤 역사를 바꾸게 된다. 

하지만 이번 출마 선언은 미셸 우 시의원이 직접 했다기 보다는 미셸 우 시의원의 경쟁자인 마티 월시 보스톤 시장을 통해 밝혀졌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월시 시장은 우 시의원이 6일 전화통화에서 출마 의사를 그에게 통보했다며 보스톤글로브에 떠도는 소문을 확인해주었다.  

보스톤글로브가 미셸 우 대변인에게 문의하자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우 시의원이 정확하게 출마 의사를 공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출마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제시카 피에레 대변인은 “우 시의원은 보스톤시가 역경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우리 커뮤니티를 강화시키고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의 급박함과 규모에 맞는 변화를 위해 싸우기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우리 각자에게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코로나팬데믹에서 보스톤 시장인 마티 월시가 제대로 대처했는지 주민들의 뜻을 물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내년 보스톤 시장선거는 2선의 인기 있는 현임 시장과 지난 2번의 보스톤 시의원 선거에서 최다득표를 기록한 보스톤 광역구 시의원이 맞붙는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스톤 시의회는 사상 최대 소수민족 및 여성계 후보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고, 보스톤의 소수민족이 백인보다 많은 상황이어서 예년과 다른 선거 양상이 드러날 수도 있다. 

미셸 우 후보는 시카고 출생으로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현재 로슬린데일에 거주하고 있다. 2013년 보스톤 첫 아시안 여성 시의원이 됐으며 2015년 재선 후에는 첫 소수민족 여성 시의회 의장이 됐다. 보스톤에서 가장 진보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MBTA 운임인상 반대, 보스톤계획및개발 기구의 폐지 등의 주장을 해왔다. 우 시의원은 또한 보스톤이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계획을 담은 그린 뉴딜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셸우 시의원의 시장 도전은 그동안 끊임없이 회자되어왔다. 우 시의원은 최근들어 코로나바이러스사태로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주민을 돕기위한 보스톤회복기금(Boston Resiliency Fund), 인종 불평등에 대처하기 위한 보스톤인종평등기금(Racial Equity Fund) 등의 운영을 두고 마티 월시 시장을 강력하게 비판해 왔다. BRF는 정치적 절차를 왜곡했다고 비판했으며 REF는 시의 구조적 변화를 만들어 내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 

특히 미셀 우 시의원은 보스톤 각종 인허가를 담당하는 존닝보드오브어필(Zoning Board of Appeal)의 위원 임명을 두고 월시와 각을 세웠다. 현재 위원이 공석이어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임명이 절실한 상태다. 그러나 우 의원은 시의원들에게 월시 시장이 임명한 3명의 위원의 임명동의 거부를 권장했고 의회는 동의하지 않았다. 

월시 시장은 도전의사를 밝힌 미셸 우 의원에게 감사를 표하고 자신은 시장직과 곧 다가오는 미 전국적 선거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월시 시장은 지금까지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지 않은 상태이나 계속 3선의사를 밝혀왔다. 1949년 이래 보스톤시에서는 한번도 현임 시장이 선거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 

미셸 우 시의원 선거본부는 8월 $346,000의 선거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8월 지금까지 최대 규모인 $53,000을 지출했다. 주요 항목으로는 캠페인 이메일과 인터넷 광고 구매, 캠페인 비디오 제작, $6,000의 여론조사 비용 등으로 시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활동을 보였다. 이에 반해 마티 월시 시장은 5백50만불의 선거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월시 시장은 2013년 메니노 시장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시장 선거에서 존 코넬리 당시 시의원을 꺾고 보스톤 시장으로 당선됐으며 2017년 티토 잭슨 시의원을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한가지 변수 중의 하나는 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경우 월시 시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직을 맡게 될 가능성이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내년 시장 선거가 어떻게 진행될지 아직 불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예상대로 월시 시장과 미셸 우가 맞대결을 벌일 수도 있지만 꾸준히 시장 출마설이 나도는 안드레아 켐벨 시의원의 출마로 3자 대결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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