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대유행 본격화? 22일 986명, 23일 968명 신규확진
보스톤코리아  2020-10-22, 22:36:57 
매사추세츠 코로나바이러스 신규확진자가 22일 5개월만에 최고인 986명으로 치솟았다. 또한 주내 시와 타운들 20%가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부쩍 신규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전문가들은 대유행의 본격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다. 

주보건부의 22일 발표에 따르면 주내 누적확진자는 14만3,92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사망자도 최근들어 가장 많은 30여명이 늘어 누적사망자는 9,589명으로 기록됐다. 

보스톤 메디컬센터 특수질병과 나히드 배델리아 소장은 “현재의 상승 트렌드는 우리가 지금껏 우려해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배델리아 박사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가가 주정부의 단계적 경제 재개와 대학생들의 캠퍼스 복귀 그리고 차가운 공기로 인해 실내 모임의 증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피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감염 확진자 수의 급증은 주정부의 경제 재개의 일부를 다시 되돌리는 것을 고려할 필요성을 주고 있다. 예를 들면 실내 식사 와 좀더 위험한 측면의 것들을 포함해야 한다”면서 “학교 등교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무언가는 더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델리아 박사는 특히 동북부 지역이 처음으로 플루 및 감기 시즌과 코로나바이러스가 겹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추세가 정말 우려스럽다. 이런 상황으로 접어들지 않기를 바랬는데 입원자들이 늘고 있다. 매사추세츠는 뉴욕보다 1-2주 느린데 뉴욕은 벌써 사망률이 부쩍 올라갔다. 이제 결단의 시간이다. 극한의 선택만 남아있는 상황까지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우려스러운 징조 중의 하나는 매사추세츠 수자원공사(MWRA)가 디어 아일랜드 하수도 정화시설에서 채집하는 바이러스 양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바이러스 증가는 새로운 폭증 가능성이 있는 초기 경보에 해당한다고 보스톤글로브는 밝혔다. 

MWRA 하수도 바이러스 량은 19일 검사에서부터 남쪽 및 북쪽 모두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버드대학 TH챈공중보건대학원 병리학자 윌리엄 해니지 박사는 “하수도 바이러스 검사는 뚜렷한 바이러스 증가세를 암시한다. 과도한 해석은 말아야겠지만 현재의 증가 속도는 지난 봄 이래 처음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내 고위험 지역은 지난주 63개 지역에서 다시 77개 지역으로 늘었다. 매사추세츠 주 10만명당 일일 확진자 평균 수치는 지난 주 8.7에서 9.2로 늘었다. 3주 연속 고위험 지역에 남아있는 타운은 현재 애쿠스넷, 브락턴, 챔스포드, 홀요크, 허드슨, 킹스턴, 라이세스터, 몰든, 플리머스, 랜돌프, 월댐, 웹스터 그리고 우번 13개 지역이다. 

이들 13개 지역은 26일 3단계 스탭 1으로 다시 복귀하게 된다. 스케이트 링크, 트램폴린 파크 와 피트니스 짐 등 실내 업체들은 다시 문을 닫아야 하며 도서관은 40%의 인원으로 운영해야 한다. 야외 모임도 50명으로 제한된다. 

지금까지 가장 감염율이 높은 타운은 10만명당 61.6을 기록한 미들턴이며, 두번째로 감염율이 높은 곳은 로렌스로 10만명당 45.9명을 기록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22일 하루 17,966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누적 진단검사자는 2백58만명으로 집계됐다. 한사람에게 중복 검사를 포함해 총 진단검사 수는 5백44만 건에 달했다. 

7일 평균 총 진단검사수 당 확진율은 1.4%로 증가했으며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당 일일 양성확진율은 5%를 기록했다. 병원 입원환자수도 519명으로 증가했다. 비상체제로 운영중인 병원은 4곳으로 늘었고 3일 평균 사망자수는 1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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