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사립학교

사립학교는 말 그대로 정부가 아닌 민간 단체나 개인이 설립한 학교를 말한다. 그에 따라 학교의 설립 취지에 따른 다양한 학풍이 존재하고 흔히 명문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사립학교들은 웬만한 대학교보다 좋은 시설과 교사진을 자랑한다. 공립학교들이 기본적으로 무상 교육이기 때문에 학비가 무료인데 반해 좋은 사립학교들은 1년 학비가 몇 만 불씩 하는 경우도 많다.

학교를 다니는데 따른 비용이 큰 차이가 나지만, 근본적으로 사립학교를 보내는 가장 큰 이유는 자유롭게 학교를 선택하는 데에 있다. 공립학교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따라 학교가 배정되는 것에 반해 사립학교는 원하는 학교를 선택해서 지원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숙사 시설을 갖추고 있는 사립학교도 많기 때문에 거리와 지역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하는 학교에 지원해서 학교를 다닐 수 있다.

미국에는 약 1,500개의 사립학교가 있다. 이런 사립학교들은 저마다 특성이 다르고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학업 수준만 놓고 본다면 공립학교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곳도 많다. 상위 100위권 정도의 사립학교를 제외하면 나머지 사립학교들은 학업 수준이 공립학교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더 낮을 수도 있다. 따라서 자녀를 사립학교에 진학 시키고자 할 때는 어떤 학교인지, 자녀의 성향과 학교의 성향이 잘 맞는지를 충분히 고려한 다음에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사립학교 지원 과정

사립학교, 특히 사립고등학교의 입학 과정은 대학교 입학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 사립학교 입시는 대학교 입시의 축소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자녀에게 미리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사립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부모도 있다.


1. 지원 학교 선정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떤 학교에 지원할지를 정하는 것이다. 사립학교의 최대 장점이 원하는 학교를 골라서 갈 수 있다는 것이고, 학풍에 따라 다양한 학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학교에 지원할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또한 한 학교에만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복수의 학교에 지원해서 합격 통지를 받은 학교들 중에서 선택해서 입학할 수 있기 때문에 여력이 된다면 가능한 많은 학교에 지원하는 것도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학교를 선택할 때는 기본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해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좋다.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어떤 학교인지,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 방향이 어떤지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보고, 사립학교 리뷰 사이트 등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보면 된다. 그리고 나서 어느 정도 지원 학교 리스트가 추려지면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학교도 둘러보고 입학처 교직원으로부터 설명도 들어본 후에 최종적으로 어떤 학교에 지원할지를 정하는 것이 좋다.

사립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명문 사립고일수록 경쟁도 치열하고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아야 한다. 좋은 학교라고 해서 입학을 했는데 막상 학교를 다녀 보니 자녀와 잘 맞지 않아 적응을 못하고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립학교 입시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지원 학교 선정 과정에서부터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한다.


2. 각종 시험 점수

공립고등학교는 사는 곳에 따라 배정받는 학교를 다니면 되지만, 사립고등학교는 일종의 입학 시험을 치러야 한다. 사립고등학교 입학 시험은 SSAT(Secondary School Admission Test), ISEE(Independent School Entrance Examination) 등이 있다. SSAT와 ISEE 모두 영어와 수학으로 시험이 구성되며 영어는 에세이를 포함하고 있다. 학교에 따라 특정 시험 점수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규정하는 학교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 따라 어떤 시험을 봐야 하는지 미리 파악하고 시험 준비를 하면 된다.

SSAT와 ISEE 같은 표준 시험은 사립학교 입시에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특히 명문 사립학교일수록 단순히 숫자로 나타나는 점수만 보지 않고 다른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동시에 SSAT나 ISEE와 같은 시험을 보고, 그 점수를 제출하라고 하는 것은 학생이 가지고 있는 학업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높은 점수를 받을수록 입시에서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SSAT나 ISEE 같은 표준시험 외에도 외국 학생들은 TOEFL 시험을 봐야 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내에 있는 학교들이기 때문에 외국 학생의 경우 영어로 수업을 듣고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TOEFL 점수가 필요하고, 많은 학교들이 외국 학생은 TOEFL 점수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3. 성적표 및 추천서

사립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이전 학교의 성적도 중요하다. 그래서 거의 모든 학교들이 지원서를 받을 때 이적 학교의 성적표도 함께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성적표에는 단순히 몇 점을 받았는지만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과목을 수강했고, 어떤 과목에서 얼마만큼의 점수를 받았는지가 나와 있기 때문에 학생을 평가하는 주요한 수단이 된다.

성적표나 시험 점수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담당 선생님들의 추천서다. 대부분의 사립학교들이 현재 영어와 수학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추천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고, 다른 과목 선생님의 추천서를 추가로 받거나 지원 학생이 원할 경우 추가로 추천서를 받고있다. 학생을 직접 가르쳤던 선생님의 추천서는 그만큼 공신력이 있고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좋은 추천서를 받는 것은 중요하다.

어떤 과목의 선생님께 추천서를 받아야 하는지를 미리 알아본 후에 적어도 한두 달 전부터 선생님께 추천서를 부탁 드리는 것이 좋다. 마감 시간에 임박해서 추천서를 써 달라고 하는 것은 예의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그렇게 급하게 쓰여진 추천서가 좋은 내용을 담고 있기도 어렵다.

지원서 작성과 SSAT나 ISEE 같은 시험 점수 제출, 성적표를 보내는 일 등은 지원 학생이 직접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추천서는 학생이 직접 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미리부터 신경을 써야 하고, 지원서 접수 이후에도 추천서가 제대로 발송되었는지 확인을 해줘야 실수로 누락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4. 원서 작성과 인터뷰

사립학교의 입학 원서는 학교마다 다른 양식을 쓰는 경우도 있고, 표준화된 원서를 받는 학교도 있다. 어떤 형식을 사용하더라도 기본적인 형태는 비슷하다. 학생과 부모에 대한 기본적인 인적 사항을 적는 공간이 있고, 학생에 대해 서술해야 하는 몇 가지 질문이 포함되어 있다.

사립학교 표준원서는 TABS(The Association of Boarding Schools)라고 불리는 보딩 스쿨 연합에서 만들었다. 미국과 캐나다 등지의 300여개 사립학교에서 TABS에서 개발한 표준 원서를 채택하고 있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들이 표준 원서를 사용하고 있다면 표준 원서를 꼼꼼하게 작성한 이후에 접수를 하면 된다. 그러나 많은 명문 사립학교들이 표준 원서가 아닌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원서 형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가 표준 원서를 받는지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보통 사립학교의 원서 마감일이 1월 중순에서 2월 초까 지이며, 인터뷰는 그 이전인 11월이나 12월에 하게 된다. 인터뷰는 학교를 직접 방문해서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학교에서 인터뷰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지원 학생이 거주하는 지역의 졸업생이 인터뷰를 하거나 전화로 인터뷰를 하기도 한다.

원서가 도착하기 전에 인터뷰를 하기 때문에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의 시험 점수나 성적 등을 모르는 상태에서 지원 학생과 인터뷰를 하게 된다. 따라서 인터뷰는 학업 능력의 우수성 보다는 정직과 성실, 학문에 대한 열정, 학교에 대한 관심 등을 알아보는 내용으로 진행이 된다. 명문 사립학교일수록 지원 학생들의 성적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좋기 때문에 인터뷰를 할 때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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