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禱)
보스톤코리아  2010-08-30, 11:02:39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은 기독교인이며 매일 기도(祈禱)한다." - 버튼(Bill Burton)백악관 대변인의 공식발표:2010.8.19.

(기도로 이르시되)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예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 합니다. - 누가복음 22장42절.



별안간 오바마 대통령의 기도가 백악관의 공식해명이 됐을까? 공화당의 정치적 공격 때문이 아니다. 무소속의 여론 조사기관(퓨리서치센터: Pew Research Center)에 의하면 거의 5 사람중 한사람 꼴인, 미국국민 100명중 18명이 오바마 대통령은 무슬림(Muslim)이란다. 상대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기독교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현격하게 줄었다. 작년(2009년)에 같은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를 크리스찬으로 믿었던 48%가 34%로 뚝 떨어졌다.

여론조사자들의 말로는 여론조사 대상자들 중에는 대통령의 종교에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정치적 이유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진실한 믿음(true faith)"을 숨겨놓은것 같다는 설명도 있다. 하지만 정말 놀라운 것은 이 여론조사가 오바마 대통령의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 근방의 무슬림사원(mosque) 건설권"을 인정한다는 발언 이전에 조사가 진행됐었다는 것.
오바마는 세례교인이다. 20년 동안 시카고에 있는 '그리스도 삼위연합교회:Trinity United Church of Christ in Chicago’교인 이었었다.

그는 대통령선거 때도 계속 크리스찬인 것을 주장했었고 기도했었다. 지난 8월4일이 그의 49회 생일. 부인과 작은 딸은 스페인에 여행을, 큰딸은 여름방학 캠프에 갔었으니 쓸쓸히 혼자남아 생일케익을 자른 다음 전용기(Air Force One)를 타고 시카고로 떠났다. 그는 비행기 안에서 3명의 목사들에게 전화해서 함께 기도했었다. 자신에 대해 무슬림이라는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을 무렵에. 그는 세명의 목사들에게 자신이 겪은 지난 한해를 감사해 달라 했고 "오늘 쓸쓸히 혼자 생일을 보내는 축복(?)과 자신의 인생에 깔린 문제, 문제들, 그리고 어떤 도전(challenges)이든지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해결 할 수 있게 기도를 부탁했었단다. 그중에 한 사람이 헌터(Joel Hunter) 목사다. 그는 Northland Church in Orlando 교회를 섬긴다. 그는 오바마 주변에 ‘몇사람 되지 않는 영적 자문관(?):small circle of spiritual advisors’중 한사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몇사람의 목사들에게 자주 전화를 건다고했다. 무슬림신자라는 오해를 받으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기독교신앙은 사실 깊게 가려져서 그가 매일 백악관에서 그날, 그날 일을 시작하기전에 꼭 기도한다는 것은 직원들 사이에 공공연한 비밀로 돼 있다.

역시 기도 탓일까? 그동안 두사람 사이에 틈이 벌어질 대로 벌어졌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한나라당대표 둘만이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95분 동안(8월21일) 밀담을 나눴단다. 같은 여당의 최상급 지도자들이 2009. 9.16 박 전대표가 이 대통령의 유럽특사로 만난 후 첫 면회였었다. 두 사람은 "기도가 뭣인지, 왜 필요한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물론 이대통령의 개신교 믿음과 박 전대표의 캐톨릭 신앙이 구분 된다 해도. 하나님을 향한 두사람의 기도는 같고 또 한결 같이 같은 내용. 곧 한국과 한국민의 복지적 발전이었을게다. 보도에 따르면 95분간의 밀담 내용을 발표하는 것도, 배석자 없이 회의와 식사를 한 것도 박근혜 전대표의 요구에 응했다는 후문. 회담 후 두 사람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 있었던 것이 제스추어만은 아닌 듯. 8월26일부터 이명박대통령의 후기(後期)집권이 "정권연장"에 초점을 맞춰 한나라당 분열현상을 봉합하고 이-박 두사람이 같은 걸음을 걷기로, 이를 위해 세종시문제와 김태호 총리후보 발탁이 박근혜 대권 견제용이라는 오해를 씻고 당 • 정 • 청의 원활한 소통과 4대강사업 등 이명박 후반기 사업스케줄 등에 진솔한 마음들을 주고받은 듯. 문제는 두 사람의 기도가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얼마나 움직이느냐에 대한민국의 장래가 걸려 있다. 두 사람의 운명은 말 할 것도 없고 한국의 국운(國運)도 유일하신 창조자의 뜻과 계획에 달렸으므로.

기도한다는 禱:祈神求福기신구복 - 기도할 도. 문자 그대로 "하늘에 계신 하나님(神)께 복(福)을 달라(求)는 행위"를 그린다. (註: 祈禱의 祈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육신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뜻한다.:2008년 7월28일자 人칼럼, 기(祈)" 참조) 헌데 중국성경에는 기도를 꼭 "도고(禱告)"로 표현한다. 禱자를 다시 보면 示 1.(垂 ㅣ 수신-보일시 2. 神 ㅣ 신신-하나님기 = 두뜻을 지닌글자) + 壽(長 ㅣ 장신-명길수/목숨수). 까닭에 기도하는 또는 도고(禱告)하는 사람의 목숨 혹은 수명이 하나님께 밀착돼 있다는 그림이다. 쉬운 말로 "내 목숨이나 내 삶 자체가 내 것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라는 뜻. "이 백성(나를 포함하여)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창조주 하나님)를 찬송하게 하려함이라: The people(including me) I formed for myself that they may proclain my praise - 이사야 43:21." 하나님께서 내게 목숨을 주신 것은 언제나 찬양을, 날 이 땅에 보내신 까닭이 날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찬양을 보내는 것이다. 그래서 태어나서부터 숨 끊어질 때까지 하나님과 밀착돼 있는 것이 禱다. 하여 이 禱에서 하나님의 형상(the image)이 그려져야 한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고 ... 그들로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Then God said, "Let us make man in our image, in our likeness and let them rule ... over all the earth, and over all the creatures that move along the ground”- 창세기 1:26." 내 목숨(壽)이 하느님(示)과 밀착된 것이 禱로 불러지는 이유와 그 근거가 명백하다. 헌데 이 "하나님의 형상(God's image)이 연결돼지 않으면 날 만드신 하나님과의 기도연결이 끊어질 것은 당연하다. 이 연결을 위해 예수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하나님의 이미지로 오신 것. 이 하나님의 이미지가 인간이 죄지은 이후에는 한사람도 가진자가 없다. 그러면 기도가 끊어졌나? ""그(예수)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오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He is the image of the invisible God. The first born over all creation - 골로새서 1:15." 바로 이 그리스도 예수님이 가진 하나님의 이미지가 살아남아서 모든 인간들이 하나님과 禱의 관계를 유지하게 된 것. "내(예수) 이름으로 아버지(하나님)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하려 함이라: Then the Father(God) will give you whatever you ask in my(Jesus) name - 요한복음 15:16." 예수님이 재확인 하신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My(Jesus) Father will give you whatever you ask in my name. - 요한복음 16:23." 祈禱에 절대불가결의 조건이 예수이름이다.

이유는 예수님밖에는 하나님의 이미지(형상)가 없어서다. 바로 여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무슬림형상은 하나님과의 대화(conversation)가 되느냐? 는 걱정이 묻어 있어서 백악관이 그리스도 이미지(Christ's image)를 확인시키려는 노력을 쏟는데. 뉴욕 맨하탄 남부의 그라운드제로(Ground Zero)에 이슬람사원(寺院ㅣ)을 허가해줄 판이어서 "오바마이슬람" 구설수는 더 심한 바람을 탈 것이 분명하다. 불룸버그 뉴욕시장은 그라운드제로 모스크 건설에 "거리(距離:Distance)"를 두든지 다른대로 옮기자"는 반대의견을 일축하고 이슬람들의 계획대로 허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8월24일 시장관저(Gracie Mansion)에서 이슬람의 금식공휴일(Ramadan)이 끝나는 만찬을 열고 이슬람이 요구하는대로 그라운드제로 가까이에 모스크를 짓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결정은 "우리가 편의를 따른 것이 아니라 정의를 따른 결정: we must do what is right, not what is easy."이라 말했다. "우리는 200년 이상 미국을 위대하게 키워온 자유에 우리 믿음을 걸기로: we must put our faith in the freedom that have sustained our great country for more than 200 years"했다며 이 종교의 자유를 상징할 "그라운드제로모스크"가 미국의 가치를 높이 증거하는 리트머스시험(a litmus test)이 될 것"이라 했다. "나아가서 미국건국조상들의 비전에 맞는 종교자유를 즐기는 모스크 사업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뉴욕에 사는 우리 모두는 유대인(Jews), 크리스챤(Christians), 무슬림(Muslims)이었고 계속 그렇겠지만 그 위에 우린 미국사람(Americans)이라" 했을 때 100여 명의 초청객들이 기립박수로 답했다. 뉴욕의 5개 보로(Boroughs) 어느 지역을 가도 종교적 차별대우는 없을 것을 선언한다 했다. 미국의 자유가 종교에만, 얼굴색에만, 동서양의 문화에서만 없어서 안된다.

가장 귀한 자유는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천국의 자유(freedom of heavenly kingdom)를 누려야한다. "주의 성령이 내(예수)게 임하셨으니 ...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함을 전파하여 눌린자를 자유롭게 하고: the Spirt of the Lord on me(Jesus) because he has anointed me, ... he has sent me to proclaim freedom for the prisoners and recovery of sight for the blind, to release the oppressed. - 누가복음 4:18." 이 영원한 자유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죄지은 인간들의 눈을 뜨게하고 육체에 얽매인 자유를 풀어주는 예수의 해방력을 갖추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육신을 입고 사람들과 어울린 예수님이 이 자유를 무엇으로 얻었는가? "고난과 죽음의 잔(the cup of sufferings and death)"을 거둬 달라고 기禱하시던 예수님이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Father, if you are willing, take this cup from me; yet not my will, but yours be done - 누가복음 22:42." 이 간곡한 기禱 때문에 "예수 이름의 무한한 능력이 하나님(示)에서 예수(壽)께로 옮겨졌다. 이것이 기禱의 참 권능이자 모든 구속으로부터의 자유다. 하여 禱의 핵은 "내 뜻(my will)에서 아버지 하나님의 뜻(your will)으로 옮겨 탄다”는 것. 이 하나님과의 거래(去來: Deal)는 내 죽을 목숨을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God's eternal life)에 접붙이는 것이 기禱다. 쉽게 말하면 내 목숨(壽)을 하나님(示)에 바친다는 말이다. 기禱는 예수이름만으로.
오바마 대통령이나 불룸버그 시장이 목이터져라 외치는 종교자유가 예수이름이 붙었는지 확인할 때다. 이명박, 박근혜의 기도에는 더 말할 나위 없구. (뉴욕에서)

신영각(보스톤코리아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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