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일본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 강조
보스톤코리아  2011-03-20, 09:55:01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일본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일본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지진과 쓰나미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일본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하였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사태로 인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 되고 있지만, 원자력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4일, 일본의 피해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슬픔을 느끼고 있다”면서 “미국은 오랜 동맹국인 일본의 재난 복구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근교 알링턴의 한 학교를 방문해 연설하면서 “일본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국 가운데 하나”라면서 “몇 겹의 자연 재앙으로부터 일본이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에 대지진이 발생한 11일 위로의 성명을 내고 “미국은 엄청난 시련의 시기에 놓여 있는 일본 국민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으며 다시 사흘 만에 일본에 대한 지원 방침을 재차 표명했다.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기자 회견을 통해 “미국은 일본이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경제적 난국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카니 대변인은 “지금 같이 극도로 어려운 시기에 일본이 경제적 도전에 대처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의 대지진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을 미국의 주요 에너지원 가운데 한 부분으로 계속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원자력은 오바마 대통령의 전체적인 에너지 계획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원자력 이용에 관한 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화석 연료 사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청정 에너지 정책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을 꼽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104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여기서 생산 되는 전력이 미국 내 전력 수요의 20%를 감당하고 있다.

스티븐 추 에너지부 장관도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 사고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 추진 중인 원자력 발전소 건설은 예정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15일 연방 의회 청문회 및 기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미국에서의 원자력 발전소 확대를 지연시키는 이유는 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미국의 원자로는 자연 재해를 견뎌낼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고 안전하다고 강조한 뒤, 다만 미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 동안 안전문제와 관련해 간과했던 것이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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