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졸업, 자랑스러워요
보스톤코리아  2011-06-27, 16:29:38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졸업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졸업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10여년이 넘는 동안 한국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익힌 한인 2세들의 한국학교 졸업식이 개최 돼 많은 학부모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지난 18일 토요일 오전 9시 50분, 뉴튼에 위치한 오크 중학교에서 진행 된 뉴잉글랜드한국학교 (교장 남일, 이사장 윤경숙) 졸업식에서 소냐멘킨, 박지인, 우진이, 이상훈, 이수지, 김윤재, 정지원, 정인용, 이두희, 박형지, 이호정, 강희락 등 13명의 한인 2세 학생들이 졸업장을 수여 받았다.

이들은 모두 가운과 학사모 차림으로 졸업식에 임했으며, 졸업생 답사를 통해 한국학교에서 한국어 및 한국 문화를 익히고, 한국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또한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립 시켜준 한국학교를 떠나는 아쉬움을 전했으며, 앞으로 코리언으로서 미 주류 사회와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램을 전했다.

이들 중11년 동안 한국학교를 다닌 박지인 양은 “나에게 기회를 준 미국과, 나의 과거이자 미래가 될 한국 두 나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램을 표했다.

또한 4세 때부터 13년간 한국학교를 다닌 소냐 멘킨 양은 “혼혈아라는 것 때문에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한국학교에서는 나를 환영해 주었다”며 “한국학교에서 쌓은 경험들은 나를 만들어 가는 데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남일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졸업생들을 차세대 지도자라 칭하며 졸업을 축하했고, 그 동안 이들을 위해 애쓴 교사 및 학부모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인식 한국학교 뉴잉글랜드 지역협의회장 역시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으며 졸업생들에게는 미국 땅에서 코리언- 아메리칸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박강호 주보스톤 총영사 내외가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다. 박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매주 토요일 등교해 한글과 한국 문화를 익혀 온 졸업생들의 열의와 노력을 칭찬 한다”며 이들을 지도해 온 교사와 한결 같은 뒷바라지를 해온 학부모 모두에게도 공로가 있음을 전했다.

또한 “한국학교 졸업생과 재학생 모두에게서 미국과 한국을 이끌 지도자가 많이 배출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하며 “실패 앞에서 좌절하지 말고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고 살려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경숙 이사장과 김은성 학부모 역시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김 학부모 회장은 지난 바자회 수익금과 점심 판매금을 합한 4,000불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증했다.

졸업식 후에는 개근상, 정근상, 우리말 평가상을 비롯해 최우수 교사상 등의 시상식이 있었으며,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의 특별활동반 학생들이 사물놀이, 고전 무용, 단소 연주 등을 통해 풍성한 졸업 축하 공연을 선사했다.

한편, 졸업식과 시상식을 마친 후 이어진 학예 발표 시간은 지난 1년 간 아이들 뒷바라지에 고단했던 학부모들에게 흐믓함을 선사했다.

특별활동반을 비롯한 정규반의 각 반 학생들은 독특한 자기들만의 노래와 춤, 의상 등을 준비해 무대에 올랐으며 지도 교사의 인솔 하에 기량을 뽐냈다. 이날 뉴튼 사우스 고등학교 태권도반 학생들은 특별 공연으로 태권도 시범을 보여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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