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기빙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위한 각종 상점들의 할인 소식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요즘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가격이 훌쩍 높아지는 브랜드제품이나 전자제품을 보면 안사는 것이 손해인 듯한 기분까지 들게 만드니, 미국에서의 쇼핑은 꽤나 흥미롭다.
그러나 한국사람이 김치없이 밥 먹기 힘든 것과 같이 한국 물건이어야만 만족되는 물품들이 있다. 섬세하면서도 다양한 여성용품(싸면서도 질 좋은 고탄력 스타킹, 순면감촉 부드러운 느낌의 위생용품), 황토 전기 매트, 아기자기한 커플 아이템 등은 미국에서 찾기가 힘들다. 굳이 찾아본다면 미국 내 한인마트를 방문해 볼 수 있지만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다. 그럴 때 이용하면 편리하고 좋은 것은 한국의 대형 인터넷 쇼핑몰의 해외배송 서비스이다.
대표적인 인터넷 쇼핑몰이라 할 수 있는 G마켓과 11번가 등에서 체계적인 해외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세계 배송관에 속해있는 식품, 의류, 도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들을 원하는 대로 장바구니에 담고, 한꺼번에 결제를 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구매를 하면 물건 1개마다 배송비가 다 따로 들겠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담당팀이 전부 모아서 포장하여 미국 내 주소로 발송을 해준다.
물론 무게에 따른 배송비의 차이는 있지만, 개별구매보다 훨씬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가능하며 매달 이벤트를 통해 배송비 할인 쿠폰을 제공하니 할인의 기회도 놓치지 않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한국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때의 매력적인 또 한가지는 제품에 대한 설명이 매우 자세하고 보기 편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모공축소에 탁월하다는 '에그솝'을 미국 쇼핑몰과 한국 쇼핑몰에서 각각 검색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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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쇼핑몰의 제품설명 |
미국 쇼핑몰에서는 비누 거품을 잘 내어서 헹구라는 설명과 제품에 대한 글을 적어 놓았으나 이미 알고 구매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사진 한 장과 몇줄의 글로는 이 제품이 어떻다는 건지 알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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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쇼핑몰의 제품설명 |
위에 보이는 바와 같이 같은 제품을 한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제품이 누구에게 필요한지,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효과가 어떤지에 대한 설명을 그림과 함께 보여준다. 부족해 보이던 미국 쇼핑몰의 제품설명을 풍성하게 메꿔준다. 이와 같은 차이가 한국에서의 치열한 쇼핑몰 업체간의 경쟁때문이라 생각한다면 안쓰럽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더 좋은 서비스를 누리는 것에 감사하며 배송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면 되겠다.
언제 항공기가 출발했는지, 어느 항공편으로 오는지 배송 추적이 가능하다. 해외 배송이니 만큼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 더 이상 친구에게, 부모님에게 물건 사서 보내달라고 그들을 힘들게 하지 않아도 된다.
장소라, 보스톤코리아 아이리포터
srzzang@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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